쿨했던 친할머니
내 손으로 밥해먹는 한 손 안 빌린다며 돌아가시는 날까지도 깔끔하셨죠 큰어머니가 맏아들운운하며 더 달라니까 더 줄 것도 부담도 안 지운다고 선을 그으셨어요
심지어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실 절도 지정해놓으셨어요 젊은 시절 출가하고싶었는데 집안반대로 못 갔다나
나 간후엔 절에다 옮겨다오
평상시에 며느라들한테도 말 없었는데 큰집 사촌동생 재수삼수하니 쿤어머니한테 그릇대로 살게 놔둬라 한마디
저희 집 남동생 의대 합격하고 엄마가 뿌듯해 하며 자랑하니 너 좋은 일 아니니 자랑 마라 한마디
요즘 나이먹고 생각해보니 저희 할머니정도만 되도 성공한 삶같아요
- 1. ㅡㅡ'17.2.6 3:39 PM (116.37.xxx.99)- 지혜로우셨네요 
 배우고 싶어요
- 2. ...'17.2.6 3:41 PM (121.148.xxx.226)- 참된 신여성이셨네요 
- 3. 우리'17.2.6 3:42 PM (223.62.xxx.147)- 대신 냉정한 구석도 많았지만요 
 나이 먹어보니 할머니처럼 사시는게 쉬운게 아니였어요
- 4. 대단한분'17.2.6 3:42 PM (211.199.xxx.199) - 삭제된댓글- 알면서도 저렇게 살기가 참 힘들죠... 
- 5. 우어'17.2.6 3:43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경험이 곧 사고의 한계인데, 이 신여성분은 어떤 경험을 하셨을까요? 
 좀 더 얘기 풀어주셔요.
- 6. 차차부인'17.2.6 3:47 PM (222.104.xxx.9)- 정말 신여성이셨네요 
 정말 알면서도 실천이 어려운데..
 오랜만에 들어왔다 귀한 이야기 듣고 가네요
- 7. 쿨~한 여성'17.2.6 3:47 PM (118.218.xxx.190)- 멋지고 지혜로운신 분이네요..저희 할머니도 
 배움은 없지만 며느리 이뻐해서 집안이 대를 이어 편안한 심성이 많습니다..
- 8. ...'17.2.6 3:48 PM (175.197.xxx.81)- 훌륭한 분이시네요 
 저희 시어머니가 좀 비슷하신데... 인간적으로 존경합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심.
- 9. 우리'17.2.6 3:50 PM (223.62.xxx.147)- 외증조할아버지가 의사셨는데 덕분에 공부를 했다 들었어요 일본유학시절에 혼자 힘으로 헤쳐가면서 혼자 사는게 좋다 생각 두셨다고. . 
 돌아와서 결혼하고 살림하면서 이건 아니다싶어 서울약대 다시 가셨어요
 애는 일부러 셋만 낳았다고 하셨어요
- 10. ..'17.2.6 3:51 PM (223.33.xxx.116)- 좀 냉정하더라도 깔끔한게 낫지 
 정ㅇㅣ라는 이름으로 진상짓 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 11. 저도 궁금'17.2.6 3:53 PM (106.248.xxx.82)- 말 그대로 `엘리트 신여성`이네요. 
 그 옛날에 어찌 그런 트인 사고방식을 가지셨는지....
 
 저도 저렇게 바르게 늙어가고 싶네요. ^^
- 12. !!!'17.2.6 3:53 PM (211.176.xxx.13)- 친할머니 참 인상적이십니다. 
 신여성이라도 시절을 뛰어 넘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닌데
 어찌 그리 깨어 있으셨나요. 새삼스럽게 사람의 타고난, 혹은 만들어진 그릇..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 13. 우리'17.2.6 3:54 PM (223.62.xxx.204)- 그 당시 일본에 독신여성하겠다는 분 많았대요 
- 14. ㅇㅇ'17.2.6 3:55 PM (175.223.xxx.156)- 진짜 쿨하고 깔끔하셨네요. 저러기 싶지 않죠 
- 15. ..'17.2.6 4:03 PM (117.111.xxx.197)- 멋지고 현명하셨네요 
- 16. 오잉'17.2.6 4:09 PM (210.112.xxx.155)- 진짜 멋지시네요. 요즘 신여성도 그리되기 어려울것 같으네요. 
- 17. ...'17.2.6 4:13 PM (211.179.xxx.39)- 멋지고 훌륭하십니다.^^ 
- 18. 와'17.2.6 5:26 PM (61.33.xxx.130)- 멋진 분이세요. 그 연세에 그러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저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그렇게 나이 들면 좋겠네요~
- 19. 제 친구 시어머니가 그래요'17.2.6 6:38 PM (175.192.xxx.3)- 해방되고 가족들이 다 해외 이민갔었는데, 같이 갔다가 한국이 그리워 혼자 들어오셨대요. 
 쿨하기도 하지만 본인인생 먼저신 분..80인 지금도 엑셀 배우러 다니시고 영어도 잘하세요.
 자식에게 손벌리지도 않지만 딱히 베풀지도 않으신..? 좀 차가우신 분인데 지적이세요.
 친구는 시댁 스트레스라는 게 뭔지 결혼10년차인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런 신여성이 은근 있었나봐요.
- 20. ^^'17.2.6 8:27 PM (121.128.xxx.130)- 쿨한 할머니 저도 본받을래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