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성격이 순한분은 병간호 하기도 쉬운편일까요..??

...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17-02-04 10:36:49

저 다음달이면 저희 아버지 병간호 한지 벌써 4년쨰이거든요...

아버지 2013년도에 뇌경색 으로  온몸에 다 마비가 와서..ㅠㅠ재활치료 하고 그런과정들을 제가 다 했죠....

옆에서 간이침대에서 같이 먹고자고 하면서요..

그래서 그런지 저 아버지 친구들. 친척들.. 그리고 동네 이웃들... 아버지때문에

고생이 정말 많다는이야기 듣는것 같아요.

근데 그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난 별로 힘 안들었던것 같은데..???ㅋㅋ 그런 생각 가끔 들때 있거든요..1년차때가

제일 힘들었던것 같아요..병원 생활할때요.. 옆에서 간이 침대에서 먹고 자고 할때..ㅠㅠ

그이후에는 집에서 생활하니까....뇌경색 오고 처음을 너무 고생했으니까.덜 힘들더라구요...

근데 다행히  순하기도 진짜 엄청 순한분이거든요...

제가 가끔 돌아가신 엄마 생각하면 엄마가 남편 하나는 정말 순한 남편 만났었구나 ㅋㅋ 하는 생각 들정도로요..

만약에 아버지 성격 까다로웠으면 힘들었을것 같기도 하고..ㅠㅠ

덜 힘든거 보면.. 성격이 순한 환자들은 병간호 하기도

수월한걸까 싶고 그렇더라구요...


IP : 175.113.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이라
    '17.2.4 10:40 AM (125.180.xxx.52)

    미안해서 아버님도 많이 참으셨겠죠
    순한성격이라도 본인와이프면 아프고 답답해서 마냥 순하게계시진 않았겠죠

  • 2. 아휴
    '17.2.4 10:41 AM (183.98.xxx.46)

    원글님 글 쓰신 거 보니 정말 순하고 착한 부녀임이 분명하네요. 아버님 얼른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 3. ///
    '17.2.4 10:42 AM (61.75.xxx.205) - 삭제된댓글

    치매 걸린 노인들 하는 행동을 보면 살아온 인생과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엄청 성질 더럽고 괴팍한 사람은 치매 걸리면 더 괴팍해지고
    본인 성격 죽이고 억울한 대접 받아도 꾹꾹 참고 산 사람은 평소에 순하게 살았어도
    치매 걸리면 참았던 만큼 성격 다 나오고
    순하고 억울한 일 안 당하고 무난하게 산 사람은 치매 걸려도 주변 사람들 힘들게 안 하는 것을 봤어요.

    세 경우 모두 주변에서 다 봤어요

  • 4. ㅇㅇ
    '17.2.4 10:44 AM (121.189.xxx.135) - 삭제된댓글

    당연하죠.
    아프면 본래 성격이 더 극대화 되서 나타나더라구요.
    순하고 남 배려 잘 하고 역지사지 잘 되는 사람은
    본인 아프고 힘든 거 보다
    간병해 주는 식구들 고생할거를 더 크게 생각하고 마음 아파하구요.

    성격 고약한 사람은 자기 아픈게 세상에 가장 중요한 일...
    아파 죽겠다 힘 없다 하면서도
    온 힘을 다해 주위 사람에게 패악을 부립디다.
    원글님은 성품 좋은 아버님을 두셨네요.
    복입니다.

  • 5. 원글님
    '17.2.4 11:06 AM (122.36.xxx.49)

    전 원글님 도 참 착한분 같으십니다
    아버님도 그렇구요
    아버님 건강 기원합니다

  • 6. ......
    '17.2.4 11:12 AM (221.147.xxx.186)

    원글님 아버님 모두 좋으신 분 같아요..

  • 7. 원글님
    '17.2.4 11:34 AM (121.167.xxx.226)

    대단하셔요.. 존경스럽네요..
    우리 아버지도 뇌경색인데 엄마가 모두 하셔요.
    집도 멀고 자주 가보지도 못하는데...

  • 8. 그쵸
    '17.2.4 12:10 PM (59.8.xxx.9) - 삭제된댓글

    그러니 사람은 특히 배우자는 좋은 사람을 만나야해요
    나이먹어서 더 나빠질수 있고
    아프면 더 나빠 질수 있거든요

  • 9.
    '17.2.4 12:31 PM (121.178.xxx.173)

    저 환자인데

    환자도 잘 참고 인내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보호자가 간호한다는게 얼마나 힘든데

    제 남편이 전 전적으로 간호해주고 있는데

    섬세하게 세세하게 환자에게 해줘여할 일들을 빼먹지않고 해주죠

    난방 온도 체크 혈색 체크 겨울에 이땐 건조하니 습도기 보고 습도 조절

    쾌적한 환경 만들어주려고 애쓰고

    장보기는 필수

    갑자가 몸이 나빠질때마다 죽도 끓여줘야하고

    요리 못하는 남자가 날마다 검색해서 레시피대로 해주는데

    얼마나 맛있게 하겠습니까? ㅎㅎ

    그런것 환자가 이해해야 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17 이재명 김만배 민주당 vs 검사 이런거죠? .... 05:18:24 43
1773316 제 증상은 정신과 진료 받아야할까요 진료 04:40:16 349
1773315 편평사마귀 제거후 병원몇번가셨어요? 바쁘다구요ㅜ.. 04:31:08 100
1773314 서울대학병원 소아백내장 진료하는 유영석교수님 어디계실까요 silver.. 03:28:26 312
1773313 사망 직전 팀장과 나눈 메시지…휴무 묻자 "이직하라&q.. ㅇㅇ 03:06:08 1,386
1773312 해외사는 여동생한테 보낼 식료품 질문있어오 1 ... 02:33:02 432
1773311 '주 6일 야간근무' 직원 숨진 SPC에 노동부 "대책.. ㅇㅇ 02:16:00 802
1773310 노원 피부과(기미검버섯), 안과(라식) 추천해주세요 형제맘 01:52:02 154
1773309 명언 - 인류 역사 ♧♧♧ 01:47:44 284
1773308 김치 안해본 주부 10 .... 01:41:12 1,533
1773307 미술품도 빌려간 거니 4 ... 01:40:26 743
1773306 미주 반등 4 오오 01:29:25 1,079
1773305 공대입결뿐아니라공대전망 4 공대 01:13:23 750
1773304 썬크림 위에 뭐 바르세요? 50대 1 .. 01:13:02 584
1773303 옛날에 요리 못하는 소시민 어머니들은 어찌 사셨을까요 8 ㅇㅇ 01:08:34 1,200
1773302 김건희 몫으로 통일교 비례대표 국회의원 3 그냥 01:01:21 918
1773301 가습기말고 가습효과있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3 ㅜㅜ 00:47:01 574
1773300 짧은 퀼팅패딩 해라,마라 해주세요 ㅎ 7 .... 00:46:20 909
1773299 의식없는 여성 성폭행, 생중계한 BJ 감형…이유가 “영리 목적 .. 12 ㅇㅇ 00:42:42 2,818
1773298 인생은 모르는거네요 3 ㅗㅎㄹㅇ 00:41:42 2,417
1773297 뒤끝이 안좋은 대화 6 .... 00:40:02 1,386
1773296 명태균보고 누군가 닮았다싶었는데 5 00:39:14 1,477
1773295 ㅇㅇ하지 말자 다짐한거 있으세요? 15 00:31:51 1,277
1773294 시크한 이과언니 선물 추천해주셔요 6 ... 00:19:31 410
1773293 오늘. 비서진 왤케 웃겨요ㅋㅋㅋ 1 . 00:17:56 2,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