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그리워요

가을엔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17-02-02 11:37:17

5년전쯤 오백만원 며칠만 쓰겠다고 빌려간 25년지기 친구,,지인간에 돈거래는 첨이라 전 당연히 며칠만에 갚을줄 알았죠,,

그런대로 잘사는 언니들도 있고하니 ,, 불편해서 걱정할까봐 내게 말했는가보다 생각했고  지금까지 못받았네요

첨 몇개월간은 갚아달라고 말했지만,  어느순간 내 전화조차 피하는 친구땜에 서운하기도 하고 맘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있었어요, 전 고향과 멀리 떨어져 사는 형편이라  주위 친한 사람도 없고,그친구랑 전화로 수다떨고 이런게 참 좋았는데,,, 돈 문제는 잊고 전 그런걸 원했는데  친구는 내 전화를 피하더군요,

 친구 형편 안좋은거 알고 그남편이 거의 벌이가 없는것도 아니까,,혼자 가장역할 한다고 밤늦게 까지 일하는 애 한테 제가 돈달라고 닥달은 못하겠고, 그돈 오백 포기한지 오래되었네요,

난 그저 평소처럼 남편흉 시댁흉 보면서 또래인 자식들 얘기하면서 그러고 싶었는데,,

며칠전 보니 카톡에서 친구가 사라졌네요,  친구 입장 생각해서 제가 연락안한지 꽤 되었는데

전화번호도 바뀌었는지 검색도 안되고,

친구 남편 일도 잘풀리고 해서 조만간에 내게 짠하고 나타나 환하게 웃어주길 바랬는데

이렇게 연락두절된걸 보니 더 형편이 안좋아졌나 싶어 너무 맘이 아프고 별 생각이 다 드네요

대학때 만나 절친이라 믿었는데,, 

이대로 친구완 끝인가싶어  참 맘이 스산하네요,

나이들수록 오래된 인연이 참 그리워요. 아마도 찬란했던 20대를 공유했던 추억때문일까요??

설에 친정서 오래된 앨범을 몇개 가져왔는데  그 친구랑 찍었던 사진들이 참 많기도 하네요,





IP : 218.157.xxx.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가네요
    '17.2.2 11:47 AM (59.20.xxx.221)

    돈도 못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의 순수하던
    시절의 친구가 그리워지는거 말이예요
    저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저결혼할 당시에
    300만원 빌려가고 연락도 없던 ‥
    20년 전이니까 고액이었구요ㆍ정말 친했던 친구고
    친구언니들이 교사여서 별 문제없이 빌려줬구요
    남자를 잘못사귄것 같은데 지금까지 연락도없고‥
    저는 돈보다 친구잃은것이 너무 슬퍼요
    며칠전 옛날 편지들을 우연히보는데 19세 20세
    고3 대학1학년때쯤 편지들에서 어찌나 친구가 그립던지
    40후반의 나이에 20살 즈음 편지내용들이 너무 순수했고
    친구가 미칠듯이 보고싶더군요
    그냥 맘이 아려왔네요

  • 2. 님들은
    '17.2.2 11:56 AM (110.45.xxx.194)

    친구잃어 가슴 아프지만
    그들은 친구 잃어 가슴아파하지 않아요.

    다른친구 사궈서 잘살아요.

  • 3. 친구 아님
    '17.2.2 12:13 PM (121.140.xxx.174) - 삭제된댓글

    그사람 환경이 그리 만들었는지...친구 아니네요.
    돈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정리하세요

  • 4. ...
    '17.2.2 12:13 PM (223.39.xxx.105)

    그쵸 돈잃고 사람잃고 ‥
    친구그리워 하는 님마음 이해가가요 ‥
    기분푸세요

  • 5. 친구아님
    '17.2.2 12:17 P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어떻게 500 이나되는돈을 안갚고
    카톡탈퇴합니까?
    돈을못갚으면미안하다라는말이라도하든지
    최소한의 양심도없네요

  • 6. 님아
    '17.2.2 12:25 PM (175.223.xxx.126)

    정에 목이 말라도 분별력 잃지마삼 속인 사람보다 속은 자가 더 악하다는 말 저도 이해 안 갔는데 나 위로받고 싶은 마음 외로움 달래고싶은 이기심도 죄악임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사람은 사랑해주어야할 대상이지 의지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 친구 정말 사랑한게 아니고 의지하고싶었던 겁니다 진짜 사랑하는 친구라면 돈 500 줬다 생각하시고 그걸로 님 할일 다한거니 연락와도 멀리 하세요 마음 주거나 다시 마음 열고 대화하지 마세요 멀리 멀리... 무조건 멀리 하세요

  • 7. ...
    '17.2.2 12:27 PM (184.170.xxx.165)

    오랜 친구와 돈문제로 큰 분쟁이 일어나 끝냈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이제는 볼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맘 고생 많이하고 원글님 같은 맘에 한동안 괴로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네요.
    미워하는 마음도 관심에서 멀어지니 가라지네요

  • 8. 이래서
    '17.2.2 12:53 PM (121.140.xxx.174) - 삭제된댓글

    정을 갈구하는 사람에게 여자나 남자나 사기를 치는 것 같습니다.

  • 9. 클라라
    '17.2.2 1:19 PM (182.228.xxx.67)

    돈일 잃고도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리플들 읽으면서 끄덕끄덕 하고 있는 저 자신을 봅니다..
    돈과 인간관계... 참 어려운 문제인거 맞습니다.

  • 10. ...
    '17.5.30 2:06 AM (59.22.xxx.3) - 삭제된댓글

    사람은 사랑해주어야 할 대상이지 의지할 대상이 아니란 말 인상적이네요..
    날 사랑하는 친구
    그저 의지하고 싶은 친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838 고객확인의무 재이행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주식 09:36:10 5
1771837 핸드폰 한참 충전하고 보니 ... 09:35:03 32
1771836 만원짜리 지폐가 크기가 다를 수 있나요 1 발맛사지 09:33:42 37
1771835 택시 어떻게 불러요? 1 택시 09:30:14 98
1771834 정승제 강사 스테이크 해먹었는데맛있어요 1 09:27:47 249
1771833 김만배 5700억·남욱 1000억 대장동 돈 고스란히 챙겨… .. 3 .. 09:26:12 196
1771832 선거법 위반 혐의 박수영 의원 벌금 90만원 확정…의원직 유지 국짐쓰레기 09:26:09 67
1771831 대장동 항소, 자정 7분 전 최종 불허 지시 받아 7 ... 09:22:43 273
1771830 언론이 진짜 국민을 호구로 아네요 1 보니까 09:21:10 375
1771829 주식 팔고 난 뒤 오를때 마음 다스리기 ㅎㅎ 5 ㅇㅇ 09:20:30 406
1771828 위고비 끊고 7주 ㅇㅇ 09:19:49 316
1771827 전 트레이더스에서 계산안한 빵 먹는 분들도 봤어요 9 .. 09:17:38 480
1771826 오늘은 주식이야기가 없네요 6 f 09:16:12 464
1771825 동치미 하려고 절인무 씻어놓고 잠들어서 ㅠ 2 부자되다 09:07:21 461
1771824 전세 갱신 계약서 셀프작성 문의 3 ... 09:01:41 129
1771823 치매 엄마랑 여행 괜찮을까요? 5 . . 08:59:06 552
1771822 오늘 아이가 면접보러 갑니다. 6 ... 08:55:54 604
1771821 김동률 표절도 충격이네요 13 충격 08:53:15 2,152
1771820 바지 문의 ㅇㅇ 08:46:58 125
1771819 막스마라 마누엘라 1 womani.. 08:40:13 384
1771818 동태포 얼마 전부터 냉장실에서 해동하면 좋을까요 3 동태 08:39:16 310
1771817 옆집에서 아기 백일이라고 떡을 돌리셨어요. 34 여유여우 08:36:22 2,510
1771816 어제 가족단위나들이 많이들 하셨나봐요. 1 ㅣㅣ 08:35:34 589
1771815 [단독] 권성동의 필리핀 사업 압박 담긴 기재부 기밀 문서 나왔.. 3 무기징역가즈.. 08:34:33 963
1771814 서울 집값이 미쳤어요…"시총 무려 1800조 첫 돌파&.. 21 ... 08:25:28 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