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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달 만난 사람을 평생 못 잊는 사람도 있을까요?

.. 조회수 : 8,838
작성일 : 2017-02-01 23:34:58
한달 만난 사람을 평생 못 잊는 사람도 있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잊는다는 말 자체가 애매한가..
IP : 14.40.xxx.10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2.1 11:38 PM (117.111.xxx.169) - 삭제된댓글

    10년 전에 한달만난 남자 결혼직전까지 생각났어요

  • 2. 운명처럼
    '17.2.1 11:39 PM (203.227.xxx.46)

    한순간의 마주침으로도
    평생 못잊을 수도 있지요

  • 3. ..
    '17.2.1 11:40 PM (119.198.xxx.138)

    오히려 짧게 만났을수록 좋은 면만 봤으니까
    환상과 더해져서 더 못잊을 수도 있죠

  • 4. 요요dy
    '17.2.1 11:40 PM (27.118.xxx.88)

    있다고 봅니다. 순수 제기준입니다.
    어떻게 끝났는지가 관건이죠?
    물론 평생은 아니지만 아쉽게 끝나거나 내실수로 끝나거나 그러면 평생 기억에 남을듯. 물론 희미해지긴합니다.
    분명 어느 시점엔. 그리고 더 강렬한 사람은 만나게 된다면 가능하고요.

  • 5. ..
    '17.2.1 11:42 PM (125.130.xxx.44)

    있죠. 딱 두번만나 즐겁게 대화하고 아련한 느낌도 몇년씩 가던데요. 특히나 현실이 맘에 안찰때는 과거의 사람이 더 많이 생각나죠

  • 6. ....
    '17.2.1 11:46 PM (99.246.xxx.140)

    못 잊는건 그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만든 허상.. 이라는게 함정이죠

  • 7. 잊을 수 있습니다,
    '17.2.1 11:46 PM (68.129.xxx.115) - 삭제된댓글

    정말 영화처럼 끌리는, 이건 정말 운명적인 사랑이다. 싶은 사람도.
    현재의 인연, 지금 사랑하는 이에게 집중하다보면,
    과연 내 기억이 맞나 싶게 잊혀집니다.
    그게 책이나 영화였나 싶을 정도로 ...
    쓰다보니 좀 슬프기도 ;-)
    하지만 평생 그 기억을 지워 줄만큼 행복한 인연을 못 만나게 된다면 평생 잊지 못할수도 있겠네요.

  • 8. 제임스
    '17.2.1 11:47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블런트의 노래
    You are beautiful 가사를 보면
    군중속을 스쳐간 여자에 대한 내용인데요...찰나도 가능한데 한달이야 충분하다고 봐요

  • 9. "사람의
    '17.2.1 11:52 PM (110.12.xxx.210)

    기억이란 참 묘해서 완결된 것은 곧 망각하고 미완의 것은 오래오래 기억한다. 해피엔딩을 이루고는 익숙하져만 가는 사랑과 안타깝게 못 이루어 평생 그리워하는 사랑 중 어느 것이 더 달콤한 것일까. 아니 어느 것이 더 슬픈 것일까."
    -미스 함무라비-

  • 10.
    '17.2.1 11:53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

    비커플이요. 그들만이 정확한 팩트를 알겠으나
    광고찍다가 보고 몇년후에 다시 만났다잖아요

  • 11. 있습니다
    '17.2.1 11:56 PM (49.163.xxx.179)

    위에분들이 쓰신글처럼 어떻게 헤어졌느냐가 관건인것같고, 나로인해 헤어지게되었을때 더 생각나는듯해요. 전 결혼적령기에 만나 3달 연애하다 헤어진 사람이 있는데 18년 지난 지금까지도 종종 생각나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저로인해 이별했고 지금 제가 사는 현실이 행복하지 않을때 는 첫번째로 생각나는 사람

  • 12. 있죠
    '17.2.1 11:57 PM (121.161.xxx.224)

    왜 없겠어요
    단 하루를 만났어도 평생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물며 한달이란 시간을 만났다면 당연히 기억하고 있겠죠
    단, 그사람이 내게, 혹은 상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야겠죠
    모습이든,어떤 형태로든, 만남의 의미가 있어야 오래 기억이 되겠죠
    내가 빨리 잊고 싶은 사람은 솔직히 금방 잊혀지고 아무 생각이 안나잖아요
    하지만 짧게 만난 사람 애절한 사람이었다면 오래 오래 가는겁니다
    반대로 상대편에서도 마찬가지겠죠
    나를 어떻게 기억해줄것인가.
    나처럼 순간의 짧은 만남을 놓치지 않고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면
    아마 평생 가슴에 남아있을겁니다 그사람이 잊혀지지 않을만하면 절대 안잊혀지죠

  • 13. 요요dy
    '17.2.2 12:02 AM (27.118.xxx.88)

    49님. 18년동안 생각나는사람 누군지 궁금하네요.
    썰 오늘 좀 풀어주세요.
    추억인가요?
    저는 오래 못잊어하다가 새로운사람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잊혀지는데 기억은 나는데 애뜻한 감정이 18년동안 남아 있다면 대박인데요

  • 14. ㅇㅇ
    '17.2.2 12:09 AM (175.125.xxx.160)

    이런 글과 댓글 좋아합니다

  • 15. 푸우우산
    '17.2.2 12:09 AM (220.80.xxx.165)

    오래안만났으니 그럴꺼라고 믿습니더

  • 16.
    '17.2.2 12:10 AM (121.161.xxx.224)

    갑자기 원글님이 이런글 쓰시니까 지금 부지불식간에 떠오른 남자 한명이 기억나네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5-6년전도 된거 같네요 2001년?02년? 그 무렵이었던거 같으니까요
    지하철 2호선을 탔습니다 전 평상시 전혀 타인들을 자세히 안보고 눈도 안마주칩니다
    잘 처다보지 않으니까요 그냥 서있었습니다 무심코 사람들을 볼뿐이고요
    지하철안이 적당히 붐볐습니다 아주 많진 않았구요
    그러다 어떤역을 지나칠때 내옆에 어떤 남자가 섰고 고개를 돌리다 서로 그만 눈이 따악 마주쳤습니다
    저도 젊었고 그 남자 역시 젊었겠죠 눈동자가 따악 마주치고 빤히 1-2초정도 보다가 제가 황금히
    시선을 뗐습니다 그러고 옆쪽으로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요 그남자의 시선이 진짜 미치도록 오는겁니다
    정말 저를 계속 처다보더라구요 고개를 들었다가 저를 처다보면서 또 눈이 마주치기를 원하는거같은걸
    느끼면서 자꾸 오는 시선 저는 안마주치고 다시 피하고요 굉장히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서로 눈이 마주쳤을때 느낀 감정은 뭔가 굉장히 아련했습니다
    그남자도 저도 그냥 뭔가 느낌을 전해받는듯한-이런게 서로 느낌이 전해진다는건가요
    전 사람들이 복잡해진 틈을 타 다음역에 재빨리 내려버렸습니다
    참 이상하죠 그랬던 일이 그때 딱 한번 불과 몇초간에 눈이 마주친 남자였는데
    이게 15.6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날때가 있더라구요 가끔 한번씩.
    신기하죠. 사귄것도 아니고 어떤 사람인지도 전혀 모르는 낯선사람인데도 말이죠.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찰나를 스쳐지나간 사람도 어떤 순간의 교감이 있었던 경우라면 충분히 생각납니다

  • 17. 영화
    '17.2.2 12:19 AM (175.223.xxx.12)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 18. 영화
    '17.2.2 12:32 AM (39.120.xxx.166) - 삭제된댓글

    비포 썬라이즈보고 충분히 공감했어요

  • 19. 화장을 고치고
    '17.2.2 12:32 AM (49.163.xxx.179) - 삭제된댓글

    그사람을 생각하면 전 늘 왁스의 화장을고치고 이 노래가 생각나요.혹시나 우연히라도 한평생 살다 마주치게 된다면 날 예뻐해주고 아껴주었던 그때의 그 모습 다는 안지만 실망을 줄 정도까지 엉망인 상태에서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서요.워낙 짧게 만났고 20대 결혼 적령기때였으니 인생 통틀어 얼마나 싱그럽고 물이 차오른 상태였겠어요? 운명처럼 말도안되는 우연으로 만났는데 절 무척 아끼고 예뻐해주고 마음을 써주던지...서른살 갓 넘긴 좋은 직장의 신뢰받던 대범하기까지 해 보이던 남자가 어느날 약간의 알콜의 힘을 빌어 수줍게 속에 담아두었던 속내를 고해성사하듯이 어렵게 말해주었던 그 말이 아직도 그 남자를 생각나게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대시해오던 여러 여성들 다 마다하고 결혼할 여성을 만나기 전 까지는 순결(??)을 지키고싶었다면서 이제 그 사람을 만났다며 자기를 버리면 안된다고..평소엔 유쾌하고 밝기만한 그분이 제게 이 말을 할때에는 너무 진지하고 비장하기까지해서 부담이 너무 많이 됬었어요.윗분 말씀처럼 짧게만나 좋은점만보고 헤어져서일수도, 내 나름대로 좋은 점만 기억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내 젊은날에 추억 하나를 낭겨주신 그분이 잘 살았으면 하는 생각정도만 가끔해요

  • 20. 있어요..
    '17.2.2 12:54 AM (49.167.xxx.190) - 삭제된댓글

    짧게만나..
    좋았던것만 기억에 있네요..

  • 21. ..
    '17.2.2 1:12 AM (58.142.xxx.203)

    평생은 아니고 한달에 걸쳐 4번 만났는데 그냥 한두시간 가볍게.. 그 후로 몇년을 생각나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게 17년 전인데 지금도 그 사람과 처음 만난 날짜 비번으로 쓰고 있어요

  • 22. 운명적인
    '17.2.2 1:20 AM (223.62.xxx.58) - 삭제된댓글

    사랑은 첫눈에 알아봅니다. 이루어질수없는 사이라면 더 애닳아 못잊는거죠.
    배우자가 이런 이성 안만나게 ....캐미컬...화학작용과 같은 끌림 무섭더라구요

  • 23. 그럴수도...
    '17.2.2 1:20 AM (211.243.xxx.167)

    그럴 수 있어요.
    제 경험으로 보면요..

  • 24. ...
    '17.2.2 4:07 AM (1.250.xxx.184)

    한달만 만나서 평생 못잊는거죠
    환상이 깨지지 않아서

  • 25. 12222
    '17.2.2 11:10 PM (125.130.xxx.249)

    한달 아니고 3일 만나고 20년째 못 잊는
    저 있네요..
    너무 좋을때 헤어지고 내가 오해하고 화해하자고.
    손 내미는거 안 받아주고 끝내서인지

    미련 플러스 미안함이 20년째 안 사라지네요.
    세월 가니 무뎌졌을뿐 완전 잊혀지지는 않네요.
    선배가 진정 행복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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