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1살에 영어 어학연수 가는거 무모한 짓인가요?

서른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7-02-01 19:29:48

저는 지금 비영어권 국가에서 살고 있고
직원들과도 영어로만 대화하고 전화, 메일 모두 영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영어를 잘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는 걸 요즘 깨닫고 있어요

이곳에서 쓰는 영어는 원어민식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쉬운 문장, 쉬운 단어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구요
그러다보니 원래 그나마 한국식 영어교육으로 다져왔던 기본기도 무너져서
조금씩 영어 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제가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여행지에서 서양인들이나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10분 이상 대화를 나누게 되면 제가 쓰는 표현에 큰 한계가 느껴져요 

뭔가.. 더 말하고 싶은데 자꾸 문장은 짧아지고 단어도 한정되고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거예요ㅠㅠ 
그리고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그들을 보며 
공부를 더 하고싶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1-2년만 더 경력 쌓고 돈 모아서
영어권 국가에서 어학원을 다니며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요 


솔직히 어렵게 구한 지금 직장 때려치고 영어공부 하러 떠난다는게
누가봐도 무모하고 우스운 일일 테지만...
더 늦으면 공부는 꿈도 못 꿀 거 같아서요


서른 초반에 어학연수 가는거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수준을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막막하네요 



IP : 116.118.xxx.2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 7:37 PM (112.148.xxx.2)

    무모한 일 아니에요. 저도 그 나이 때 외국 나가서 어학 익히고 진로 완전히 틀었어요
    자기계발에 아끼지 마세요.

  • 2. .....
    '17.2.1 7:40 PM (175.180.xxx.51) - 삭제된댓글

    유학도 아니고
    단지 영어를 더 잘하고 싶다고
    직장때려치고 어학연수는 현실감 없는 선택이라 봅니다,
    요새는 마음만 먹으면 영어공부는 얼마든지 자기가 살고있는 나라에서 할 수 있죠.
    인터넷도 연결 안되는 후진국이 아니라면 말예요.

  • 3. ..
    '17.2.1 7:44 PM (117.111.xxx.188)

    영어가 초급이 아니시면 커리어에 도움되는
    대학원같은데(대단한 학교 아니고 그냥 입학쉬운데라도)
    다녀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2년정도 공백도 나중에 설명 가능하구요.
    순수 어학연수하기엔 시간이 아까울것같아요~~

  • 4. ...
    '17.2.1 7:4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본인을 업그레이드 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어학연수로 무언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사실 영어 실력 늘리는 것은 지금 그 자리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어렵게 구한 직장 때려치고 가야 할만큼의 의미는 어학연수에 없다고 봐요.

  • 5. .....
    '17.2.1 7:53 PM (39.121.xxx.103)

    저라면 가겠어요.
    저도 원글님 나이 정도에 82에 비슷한 질문했었어요..
    다들 무모하다 했었고 저도 그땐 나이때문에 용기가 안났어요.
    그 후에 제 자신이 불안했기도 했구요.
    근데 10년이 지난 지금..전 41살인데요..
    왜 그때 더 용기를 가지지않았는지 후회가 되네요.
    31살이면 젊은 나이고 뭐든 할 수있는 나이에요..
    자신에게 그 정도 시간 투자할 수있는 나이구요,,
    저같은 후회 하지마세요.

  • 6. 파리
    '17.2.1 8:03 PM (223.62.xxx.35)

    저 다녀왔어요 서른 넘어서! 말리는 사람은 시도를 해보지 않고 용기없는 친구들였고
    회사에서 잘 나가고 자신감 있는 친구들은 멋지다고 해줬어요!
    지금은 경력 입사로 연봉 7천받고 지냅니다! 단 영어는 많이 안늘었지만 큰 물에서 놀았던거 후회안해요

  • 7. 원글님 어학수준이라면
    '17.2.1 9:55 PM (110.8.xxx.22) - 삭제된댓글

    가서 잘 할거에요. 삼십 이쁘고 좋은 나이에요. 절대 늦지 않았어요. 어느정도 성숙한 나이이기도 하기에 어린 아이들보다 얻어 오는 게 많을 겁니다.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거에요.

  • 8. 원글님 어학수준이라면
    '17.2.1 9:56 PM (110.8.xxx.22) - 삭제된댓글

    가서 잘 할거에요. 삼십 이쁘고 좋은 나이에요. 절대 늦지 않았어요. 어느정도 성숙한 나이이기도 하기에 언어말고도 아주 어린 친구들보다 얻어 오는 게 많을 겁니다.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거에요.

  • 9. ...
    '17.2.1 10:42 PM (121.168.xxx.228)

    현실적으론 결혼을 생각치 않는다면 권하고 싶군요.
    하지만 독신주의가 아니라면 그나이에 몇년은 괜찮은 남편감을 만날 시간을 날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서야 삼십 중반에 연하만난다고지만 현실에선 임신 출산등을 이유로 괜찮은 남자는 32넘는 여자 안찾아요...

  • 10. ///
    '17.2.1 10:44 PM (118.33.xxx.168)

    꽃같이 젊은 나이에 그게 뭔 고민이나 될까요.
    인생이 얼마나 긴데 31살이 늦냐마냐는 고민도 아니예요.
    저도 늦은 나이에 유학가서 배운 것으로 아직 살아요.ㅎㅎ
    본인이 생각하는 삶의 중요도의 문제 아닐까요?
    내가 31에 유학가면 잃는 것은 무엇이고 얻는 것은 무엇인가.
    원글님은 잃는 것에 더 안타까움이 있어 재고 있는 것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6191 초극세사 이불 단점좀 많이 알려주세요 12 ㅇㅇ 2017/02/25 5,368
656190 쉐어 하우스 ㅡㅡㅡ 2017/02/25 573
656189 이재명 "김대중-노무현의 핏줄은 토론해야 한다".. 50 샬랄라 2017/02/25 1,260
656188 [BJ]존장-아프리카 박사모시위현장에서 하야하라 외치기!! 목숨.. 2 고딩맘 2017/02/25 886
656187 옷 쇼핑 서비스있음 좋겠어요 8 퍼스널쇼퍼 2017/02/25 1,829
656186 집회 나가시는 분~~ 손!! 14 집회 2017/02/25 811
656185 한국여자를 디스하는 남자 동기를 보니 10 ㅇㅇ 2017/02/25 3,098
656184 첫째를 친정에 하루 맡겼는데 넘 홀가분하네요.. 2 ㅇㅇ 2017/02/25 1,625
656183 메트리스 대신 사용할 이불...추천 해 주세요 10 ,,, 2017/02/25 2,496
656182 4세 아이 얼굴에 바를 로션이나 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6 .. 2017/02/25 796
656181 헌재60일의 기록-박근혜'심판의 날' 다가오다! 1 고딩맘 2017/02/25 316
656180 강일원재판관님 노련하네요 9 ㅅㅅ 2017/02/25 3,997
656179 찜질방왔는데요..과자사다가 3 ㅁㅁ 2017/02/25 2,176
656178 대학생 고시원 원룸 어떤게 나을까요? 14 질문 2017/02/25 4,302
656177 눈(각막)이 쓸려서 뿌옇게 보이는데 치유된 경험 있으신 분 6 .... 2017/02/25 1,823
656176 문재인측 '자유한국당, 거짓 종북팔이 중단하라' 5 과거속인간들.. 2017/02/25 434
656175 광화문 가는데요 유리동자 2017/02/25 519
656174 공대여학생은 어떤가요? 14 취업 2017/02/25 2,838
656173 파파이스에서 김총수가 했던말의 뜻은? 9 2017/02/25 2,125
656172 mbc 상태.. 1 ㅇㅇㅇ 2017/02/25 737
656171 치즈 얼려도 되나요?? 2 2017/02/25 1,755
656170 내가 본것중 제일 재밌었던 영화 추천좀 해주세요~ 11 웃고싶다 2017/02/25 2,676
656169 신입사원 뽑을 때 일베나 박사모 거르는 법 1 ... 2017/02/25 1,200
656168 기차타고 광장가는 길입니다 8 쵸오 2017/02/25 573
656167 60살 여고동창 모여서 좋았던거 추천 부탁해요 6 엄마가 총무.. 2017/02/25 1,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