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안철수가 입만열면 문재인깐다고 해서 진짜 그런가 한번 직접, 뭔말 하는가 전체 다 들어보니,,
왠걸.. 미래에 대한 비전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현안, 각종 이야기 수백 마디 하다가,
중간에 문재인 한마디 비판을 넣으면 다른거 싸악~ 다 잘라버리고, 역쉬! 기승전문!이라며 욕하더라고요.
민주주의 정치라는게 논쟁하고 내방법이 맞다, 니가 틀렸다 비판하고 그러면서 하는거 아닌가요?
총선때도 보면, "안철수, 또, 양극단이라 싸잡아 비난.." 이라고 어떤 뉴스포털헤드라인이 요런식으로 나와서
뭔소리 했나보니 10분 연설하는데 9분30초 동안, 미래산업등 다른 비전 이야기 하고 30초동안 타정당 비판..
문재인비판이 요만큼만 있으면, 수많은 다른 얘기 좋은 이야기 암만 있어도
하나도 안듣고 파르르거리기만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국민의당 보면 총선때도 당내부 다툼이 많았고, 얼마전에도 자강론연대론 다투고 그러다가 다시 단합하잖아요.
아마 또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겠지만 그러면서 한발한발 가면 되는거지.. 부부사이도 싸우는 날도 엄청 많은데.. 말이죠
누구네처럼 약간만 삐딱하게 빵끗하면,
들고 일어나서 내부총질한다, 분탕종자들이다, 역적취급하면.. 그게 무슨 민주주의에요. 패권주의지.
그러고보니, 호남정치인들이 무슨 구태와 부패의 화신들 처럼 이야기들해서 예전엔 진짜 그런가 보다했는데,
요즘 하는거 보면, 원래 정상적인 정치인들인데 저치들한테 밉보여서 구태취급받고 그런거 아냐? 싶어요.
더민당, 전국정당 지향한다고 하니 호남지지 너무 연연하지 말고 그쪽 뜻대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애쓰기 바랍니다.
말리지 않아요. 아니 응원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지역주의 타파가 꼭 그런 방법만 있는게 아닙니다.
안철수가 당내, 호남 정치인들하고 잘 협치해서 당의 지지기반 무너뜨리지 않고 외연 확장하면, 그것도 나름의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방향이기도 한거죠. 물론 지역감정이 아직도 완강한 현실에 그게 쉬운건 아니죠. 하지만 봐요. 총선이후 국민의당때문에 전라도는 북한처럼 맹목적으로 투표한다는걸보니 빨갱이다 소리는 쑥 들어갔어요.
앞으로, 당의 호남정치인들 나서서 지역 민심 추스리고, 안철수는 나서서 전국 지지율 확보하고
그래서 좋은 정책내서 지속가능한 정치세력으로 인정받고, 지지층을 하나의 정당으로 융화시키고
그렇게 가면, 그것도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하나의 길인거죠.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당장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않고,
탄핵때 묵묵히 노력했던것처럼만 꾸준히 꾸밈없이 애써주면 됩니다.
씨끄러운 사람들 뒤에있어 당장 보이지 않아도 그걸 알아보는 사람, 인정하는 사람 하나둘씩 늘어갈 것이고,
결국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