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내과에서 만난 특이한 의사.

ㅇㅇ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17-01-21 16:51:42
이사하고 처음 간 동네 내과예요.

원래 다니던 곳이 좋긴 한데 좀 멀어서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갔어요.

아주 작은 곳인데
약국이 1층에 바로 있어서 시간 절약 상 갔네요.
내 앞의 환자는 3명.
그러나 30분 넘게 기다렸어요.
내시경 환자 있다고 좀 걸릴거라 했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지겹기도 했고
병원 쇼파(천으로 된)에서
야리꾸리한 냄새가 나서 머리도 아프더라구요.

정작 제 진료는 5분도 안 걸렸는데

이 의사선생님 50대 여자분인데
가운 안 입고 츄리닝같은 몸빼바지에
니트 입고 있더군요. 여기서 좀 헉 했네요...

권위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저는 병원에선 의사들이 가운은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환자를 대하는 에티켓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대뜸 어디 아파서 왔냐 묻지 않고
몸무게 몇 킬로냐
담배 피냐
이것부터 물어요.

제가 대답하니 그제서야 어디 아파 왔냐 묻네요.

증상 얘기하고 처방전 받고 나왔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빠요.

오래 기다려서 짜증이 난 것도 있지만
아픈 사람을 대하기 보다는
뭐랄까... 신상을 꼬치꼬치 캐묻는 느낌??

전 이런 의사를 처음 만나서 제가 몰라 그런건지..

암튼 두 번은 안 갈거에요.
IP : 110.70.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이하네요
    '17.1.21 4:53 PM (211.222.xxx.99)

    가운 안입은 의사는 본적이 없는데

  • 2. 저도 처음이에요
    '17.1.21 4:54 PM (110.70.xxx.22)

    옷을 단정히 입음 몰라도
    그냥 집에서 입는 평상복 차림??

    두 번은 안 갈거에요.

  • 3.
    '17.1.21 5:18 PM (183.98.xxx.46)

    가운 안 입은 건 이상한데요,
    요즘은 개인병원 가도 진료 전에 키 몸무게 과거 병력 가족력 생활습관 같은 거 미리 작성해서 그런지 몸무게 흡연여부 물은 것이 불쾌할 것 같진 않아요.
    뭔가 의사분 대화 방식에 문제가 있었나 보네요.

  • 4. ..
    '17.1.21 5:47 PM (58.145.xxx.59) - 삭제된댓글

    진짜 신뢰안갈거 같네요.
    의사가 가운입고 환자 대하는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무튼 뭔가 안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은 여러가지로 계속 안좋더군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왜 있겠어요. 그 병원은 안가시는게 좋을듯..

  • 5. 저는
    '17.1.21 7:00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10년 전 안과 병원이 상가에 있었는데
    인테리어가70-80년대 학교 과학실 같고
    알콜냄새 가득에 키 140에 흰 쪽진 머리
    일제 강점기 학교 여선생님 같은 70대 후반
    여의사 할머니 쌤이 진료를 보던데
    시력재는 기구도 역사 유물같은 걸로
    이리저리 재더라고요. 컴퓨터 따위는 없고요.
    안경점가서 최신 기계로 다시 측정했더니 맞더군요.
    잊혀지질 않네요. 7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요.
    근데 그 상가가 2000년대 이후에 생겼는데
    어떻게 그런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5984 김장겸 MBC 신임 사장 탄핵 시계 돌기 시작했다 4 ........ 2017/02/24 1,298
655983 듀엣가요제-봉구 권세은팀 대단하네요 3 혹시 보시는.. 2017/02/24 1,019
655982 ... 24 그냥하는말 2017/02/24 2,801
655981 우리나라 경찰 너무 얄밉네요 2 하루정도만 2017/02/24 905
655980 영어 번역 잘 하시는분 좀 도와 주세요^^ 2 ,, 2017/02/24 641
655979 시어머님 팔순인데 축하금좀 여쭐께요 2 급질문 2017/02/24 2,586
655978 이명박 개XX...죄값 받기를... 30 짜증 2017/02/24 3,037
655977 50대 선배님들 궁금합니다. 27 뜬구름 2017/02/24 4,163
655976 입양가정에서 파양이 허락되는 건 무슨 근거인가요? 8 이해가 안가.. 2017/02/24 2,567
655975 궁금한 이야기Y 양부모는 물론 원장 수녀란 여자 악마 16 경악 2017/02/24 5,397
655974 궁금한 이야기 Y 보시나요? 14 우와 저 그.. 2017/02/24 3,548
655973 남편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고쳐야하나요? 13 하암 2017/02/24 5,880
655972 문재인 지지자 진짜 어이없음 32 ㅗㅗ 2017/02/24 1,040
655971 썰전 보고 난리났다는 안철수 지지자들 11 ... 2017/02/24 1,574
655970 민주당, 경선 역선택 부추긴 누리꾼 3명 고발키로 2 잘한다 2017/02/24 427
655969 꿰맨곳에 듀오덤 붙여도 되나요? 10 ,,,,, 2017/02/24 7,606
655968 집에서 염색하려는데요 4 하루 2017/02/24 1,753
655967 박근혜 정부 4년..정치 논란 속 교육공약 대부분 '공염불' 공염불 2017/02/24 300
655966 애들이랑 롯데월드 다녀왔는데 아쉽네요 2 ... 2017/02/24 1,814
655965 우주는 누가 만든거죠? 12 .. 2017/02/24 1,991
655964 광주시민들, “특검은 촛불의 박보검, 연장해서 박근혜 구속해야제.. 8 오오 2017/02/24 998
655963 워킹맘하면서 박사학위...가능할까요? 24 ... 2017/02/24 3,011
655962 82님들은 국내호텔은 어디서 예약하세요? 3 ... 2017/02/24 1,344
655961 헌재60일의기록 박근혜'심판의 날' 다가오다-뉴스타파 3 고딩맘 2017/02/24 482
655960 종로나 인사동 쪽에서 낮시간동안 친구들과 짱박혀 있을 만한곳 2 골고루맘 2017/02/24 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