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기숙 교수가 이상호 기자에게 보내는 글(페북)

zizle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7-01-21 02:35:34

이상호기자님, 저는 거리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기자님을 늘 응원하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사동 입구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에도 이상호 화이팅!을

외쳤던 것 기억나시죠?


이기자님이 서해성씨와 말하는 영상을 이제야 봤습니다.
분명히 참여정부가 x-file보도를 막았고 문재인이 특검을 막았다고 하셨네요.

둘 다 오보입니다. 정정해주시길 정중히 요청합니다.


님이 페북에 올려놓은 모든 기사를 읽어봤으나 언론사의 일방적 기사제목이 '반대'라고

되어 있을 뿐 문재인은 선 조사, 후 특검을 요구하거나 특검을 기다릴 시간이 없고

빚좋은 개살구니 검찰조사를 우선 시작하자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오히려 불법도청 내용을 공개하는게 문제가 있으니 특별법을 만들면 좋겠다고

특검보다 더 나아간 주장을 했습니다.


님은 과거기사를 인용했을 뿐이니 해명은 문재인 측의 몫이라고 하셨지요?

그런데 과거기사 어떤 것도 님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으니 님이 더 분명한 기사를

보여주시거나 정정보도를 해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참여정부가 MBC보도를 못하게 했다는 건 당시 홍보수석인 제가 개입했다는

말인데 저는 그런 일을 할 사람도 아니고 한 적도 없습니다.

정연주사장 말씀 기억 못하세요? 노대통령이 한 번도 전화한 적 없다고...

그런데 청와대 누가 보도와 관련해 압력을 넣겠습니까?

청와대도 언론보도 이후 처음으로 도청파일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압력을 넣지요?


당시엔 우리 언론이 조중동은 물론 진보언론조차 제왕적 대통령의 프레임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의 참여정부는 투명하고 국민을 대통령으로 모실만큼 민주적으로 했습니다.

님이 상상하는 것처럼 청와대가 국회도 움직이고 방송도 장악한 그런 독재정부가 아니었습니다.


특검법은 국회가 통과시키는건데 한나라당은 말로만 특검법을 외쳤지 결코 그렇게 할 의사가 없었고

오랜 사학법 장외투쟁 끝에 결국 무산시켰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는 미약하나마

특검 기다리지않고 검찰조사를 통해 할 일은 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도청사실을 덮지 못해 노대통령이 일주일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앓아누웠으면서도,

그걸보며 호남민심을 달랠길 없어 저는 하루 종일 눈물만 흘리면서도 진실이 공개되는 걸

막지는 못했습니다.


특검을 못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국회 다수당인 한나라당을 꾸짖어주세요.


이런 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이기자님을 응원할 겁니다!
이기자님은 언론으로서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사후 조치를 해주시면 되니까요




IP : 112.161.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1 2:43 AM (58.236.xxx.65)

    이것도 보세요.
    https://youtu.be/TvOMAW6Ijbw

  • 2. zizle
    '17.1.21 2:48 AM (112.161.xxx.171)

    네 저도 요즘 유재일 동영상에 푹 빠져있습니다.
    비겁하게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문재인 지지자들을
    나무라는 팟캐들보다 자신의 노선을 확실히 밝히고
    정치평론을 하는 유재일씨의 용기와 박식함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 3.
    '17.1.21 2:54 AM (58.236.xxx.65)

    삼성x파일이 아니고
    미림x파일이다.!

    정말 기사 타이틀 중요하네요!
    전체를 잘못 매도해버리는. . ㅜㅜ

  • 4. 이제
    '17.1.21 7:31 AM (223.38.xxx.63)

    극지지자들은
    삼성x파일인데 삼성이란 말조차 빼자는 소리가 다 나오네요.
    다들 부르는 이름 놔두고 공감대 형성도 안된 미림x파일이라 부르자니? 누구 하나 땜에 불법뇌물 주고받고 국민들 뒤통수 치는 비리보다 도청이 더 문제라고 쉴드까지 치고 있어요.
    것두 온통 나라가 삼성과 닭. 순시리 사건으로 엉망인 판에요,
    참으로 대단한 지지자 들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5502 숙련된 조교의 시범처럼 구두를 닦으면서 구두닦이 2017/02/23 217
655501 마스카라 혹은 눈화장 팁 좀 주세요~ 1 ... 2017/02/23 889
655500 저는 다이어트 못할껀가봐요 절식이 죽어도 안되네요 12 .... 2017/02/23 3,582
655499 방금 서울에 지진 나지 않았어요? 2 ... 2017/02/23 2,743
655498 마트에서 남의 카트 훔치는 사람 5 부끄러운줄알.. 2017/02/23 2,420
655497 문재인 겨냥 테러 첩보 입수"…文 캠프 경호인력 배치 .. 5 후쿠시마의 .. 2017/02/23 593
655496 27세 딸아이 술 먹고 외박하면 8 하소연 2017/02/23 4,822
655495 41살 피부화장안하고 눈화장만 어때요,? 15 효쥬 2017/02/23 5,763
655494 온수사용할때 뜨거운물받아요?미지근한물받아요? 3 겨울다갔는데.. 2017/02/23 605
655493 이 노래 제목이 뭘까요 4 .... 2017/02/23 506
655492 작은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시는 분 계세요? 4 걱정 2017/02/23 1,601
655491 윤보선 대통령은 하야번복 후 10개월뒤에 하야한 전례가 있음 .. 2017/02/23 676
655490 재산 1600억 안철수 부인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이유 76 ㄴㅁ 2017/02/23 8,191
655489 친구가 영어유치원 선생님인데 9 친구 2017/02/23 4,632
655488 노웅래 "스위스 銀에 거액 '박정희 비자금'…정부가 환.. 4 사실일까요?.. 2017/02/23 1,175
655487 다이어트 중 라면이요 11 2017/02/23 5,378
655486 빅사이즈 요가복 찾으시는 분, 유니클로 가보세요. 2 플로라 2017/02/23 6,068
655485 이런 메일 받아보신 분 있나요? 4 ?? 2017/02/23 612
655484 클라리넷 레슨비요.. 2 ㅂㄱㅎㅌㅎ 2017/02/23 1,140
655483 고교 배치고사 후 귀갓길 ‘쾅’…모녀 3대 고속도로서 참변 .... 14 ㄷㄷㄷ 2017/02/23 5,170
655482 박승화의 가요속으로..어떻게 좀 안될까요. 23 아~이걸 어.. 2017/02/23 3,295
655481 직장에서 후임자가 왔는데 저희를 왕따(?)를 시킵니다. 5 망초 2017/02/23 2,178
655480 임산부 배려석 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3 Xks 2017/02/23 775
655479 울 아들은 음식 배달 아저씨 오면 방에 숨어 있어요... 65 이상해 2017/02/23 19,811
655478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 어떻게 치유하는게 젤 좋을까요 9 독립여성 2017/02/23 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