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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끔찍한 남자에게서 벗어났어요

해방 조회수 : 4,066
작성일 : 2017-01-20 21:42:16

사귀는 내내 운 적도 많고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고 저 탈모까지 왔었다는..


그 사람은 자기가 속상한 게 있으면 그거에 대한 앙금이 정말 오래가는 남자였어요


두고두고 절 괴롭히구요


그러면서 본인이 저에게 잘못한 건 그럴수도 있지! 혹은 미안해 몇 마디 하고 끝내는 식


만날 것 처럼 하다가 헤어질 것처럼 하다가 그걸 무수히 이 남자는 반복했어요


본인의 감정도 오르락 내리락했고, 그거에 따라 저도 천당과 지옥을 오고갔어요


정말 제가 조울증 걸릴 지경이었어요


자신이 세상의 엄청난 피해자인 양 생각하고 ... 제 말을 꼬아서 듣고요


무시당하냐 안당하냐 그거에 예민하고


매력도 분명 있는 남자였지만 그 매력 이상으로 사람을 지옥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거리게 하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어요


결혼했으면 아마 제 자식들도 시달렸을 듯


다행히 그 남자는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는다고 하더군요 좋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다고 -_-; 스스로를 아는 건 다행인건가요


끝까지 제가 그 남자를 붙잡고 설득하고 노력하고 별 짓을 다 해봤지만


본인 기분만 그때 그때 풀면서 절 팽 버리는 걸 보니


오히려 버림받아 감사합니다 라고 절 해야 할 판 -_-;


제 인생 정말 골로 갈 뻔한 듯.. 다음부터는 좀만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면 바로 도망가야 겠어요 ㅠ 제 청춘이 너무 아까워요 ㅠㅠ 더 사랑받고 행복한 연애를 할 걸.....

IP : 121.166.xxx.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탈모까지 왔담서
    '17.1.20 9:52 PM (121.176.xxx.34)

    님은 그성향 고치지않음 또 그런 관계에 빠져 허우적댈듯. 그리 잘알면서 왜 차일때까지 기다리셨을까요?

  • 2. ooo
    '17.1.20 9:58 PM (183.96.xxx.97)

    축하드려요

  • 3. ***
    '17.1.20 10:04 PM (220.81.xxx.227)

    제 친구도 그런 남자랑 사귀고 있어요
    헤어짐도 마음대로 안되나봐요
    괴로워 하면서 만나더라구요

  • 4. ..
    '17.1.20 10:04 PM (114.204.xxx.212)

    연애 패턴도 반복 습관인듯...
    그런 남잔거 알면 바로 헤어지세요

  • 5. ~~
    '17.1.20 10:06 PM (1.247.xxx.100) - 삭제된댓글

    울 남편같네요ㅡ
    원글님‥절대 연민이나 미련갖지마세요.
    여자들이 내가 참으면, 내가 배려하면 바뀌겠지 하는데 그건 오만이에요.절대 안바껴요ㅡ
    뒤도 돌아보지 마세요.

  • 6. 벗어나세요
    '17.1.21 8:08 AM (175.205.xxx.13)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자신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날 좋아하면 힘들거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중엔 상처 많이 받고 열등감 많고 사람 관계에 자신감 없는 사람이 많아요. 다른 이들을 대할때 가식이고 꾸민 모습인데 그 모습을 보고 누군가 자신을 좋아하는 거니까 그 사람이 자길 좋아한다면 믿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진짜는 초라하고 쓸데없는 자존심만 강하고 말 그대로 무시당하나 안 당하냐에 예민하고, 아직도 버림받은 어린 아이의 정신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거죠. 버림 받을까봐 마음을 주지 못해요.
    그런 사람은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그 가식이고 꾸민모습.. 거기까지만 아는 게 상책이에요.

  • 7. 벗어나세요
    '17.1.21 8:28 AM (175.205.xxx.13) - 삭제된댓글

    어떤 사람이 어려서 너무 가난해서 힘든 일이 많았다고 하는데 자신감 있고 똑똑하고 누구한테도 꿀려하지 않고 그런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죠. 거기다가 외롭고 힘들고 억울해서 미칠 지경인데 자신을 잘 챙겨주고 자상하니 끌릴 수 밖에요. 너무나 큰 죄를 짓는 일이었지만 그런 마음이나 감정은 후회하지 않을려고 했었어요. 그 사람은 항상 가식적이고 꾸민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니까, 자기 마음이나 감정조차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경우도 많아서.. 이 마음은 진짜구나 했기 때문에.
    그런데 뭐랄까, 사람을 좋아했던 경험이 없었던 그 사람은.. 상대방을 멋대로 그리고 상상하고 그걸 그냥 믿었던 거에요. 좋아하는 사람도 아마도 상처도 있고, 뭔가 결점도 있고 완벽할 수는 없었을텐데. 그렇지만. 그 사람도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깃털처럼 가볍고 행복하고 일상에서 완벽하고 결점없이 모든 일을 해야 하는 압박에서 벗어나는 일탈을 주는.. 그런 연애하며 사시길 바랄 거에요.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은 지켜보는게 아무 의미 없는 일이에요. 모든게 그냥 가식이고 계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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