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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 넘어가면 관계를 확 정리하는 분들 계신가요?

조회수 : 4,744
작성일 : 2017-01-15 02:45:57
친한 사람 울타리 내로 뒀다가 저를 불쾌하게 하는 일이 반복되면 그동안의 정이고 뭐고 내쳐버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남이 싫은 짓 계속 하면 멀리하긴 하지만 저는 각별히 여기다가도 제가 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그 순간부터 그 상대는 상종하기 싫은 인간으로 재탄생해요. 이전엔 무심코 넘겼던 상대의 모든 행동이 다 거슬리게 되구요.

이거 너무 티나면 손해볼때도 많은거 알지만 성향이라서... 제 친구들 중에는 싫으면 조용하게 서서히 멀어지게 만들거나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대할 수 있기도 한데 저는 그들이 신기하면서도 부러워요.

저랑 비슷한 유형인 분들 계세요?
IP : 110.70.xxx.1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5 2:53 AM (223.62.xxx.66)

    저랑 완전히 같아요
    칼처럼 자르는데 이런 사람들 특징이 많이 참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상대가 주는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한계를 넘으면 그런 거 같아요 차근히 거리 두는 사람들은 상대에게 맘을 많이 주지도 않고 노력도 덜 하는 경우가 많구요
    전 상대에게 진실되고 이해하며 대하는 편인데 상대가 과하면 예민해서 이렇게라도 저를 보호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2. 원글
    '17.1.15 3:00 AM (110.70.xxx.163)

    ..님 맞아요. 그 당시에는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가 얼마나 많이 참았는지 알게 돼요. 상대방이 저한테 위협이 될것 같단 확신이 들면 그때 움직이게 되죠.

  • 3. ..
    '17.1.15 3:15 AM (223.62.xxx.66)

    님도 저처럼 사람에게 많이 시달렸을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 서로 힐링이 되는 경우가 드문 게 아쉽져
    타인을 통해 본인의 힐링만을 얻으려는 이기주의는 끊어야져

  • 4. ..
    '17.1.15 3:29 AM (211.36.xxx.43)

    딱 제 얘기네요.
    어떤 선을 넘기면 끊어버리는데
    그게 30년 지기일때 많이
    괴롭더라구요.
    세월속에 묻어가자 묻어가자..
    마인드콘트롤하다가 결국엔 끊어내져요.

  • 5. ㅇㅇ
    '17.1.15 3:31 AM (175.209.xxx.110)

    싫은데도 조용히 멀어지는 게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죠.
    확 잘라버리는건 참지못하고 그때그때 제 속 다 보이는 거고.

  • 6. ...
    '17.1.15 4:46 AM (86.130.xxx.186)

    저도 그래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하는 말 좀 조심해야지 도를 넘었다 생각하고 저랑 안맞는 부분있으면 정말 정떨어져요.

  • 7. 인내의 한계
    '17.1.15 5:56 AM (175.223.xxx.4)

    보통 절연당하는 쪽은 본인들이 안참으니 상대가 참는지 몰라요. 속마음 다 들켜 놓고 , 합리화 하려고 상대의 비난거리만 찾아요.
    이제는 진실되고 착한 사람이 희귀해진 것 같아요.
    청문회에서 전국민이 보는데도 ,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모른다가 대세이듯이요.

  • 8. ...
    '17.1.15 6:14 AM (125.177.xxx.53)

    저요..죽겠어요...한번 돌아서면 거기서 끝이에요.
    애가 걸려있으니 아주 죽겠어요..휴

  • 9. ..
    '17.1.15 6:2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누구든 한 번 싫어지면 모든 행동이 거슬리죠.
    사회생활 하는 데에 필요해서, 해코지 당할까봐 아닌 척 하는 것도요.
    불쾌했다고 정확히 표현하는 사람은
    성질이 유난스러워서가 아니라 멘탈이 강해서인데,
    자기는 못하니까 부럽고 미워서인지,
    튀면 안된다는 사회분위기 때문인지,
    다들 욕하더라고요.

  • 10. 그선이란게
    '17.1.15 8:29 AM (123.199.xxx.239)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면
    절대 할수 없는짖거리를

    자기몸과 마음인양
    한몸을 이루려고 할때

    진저리가 나도록 싫어집니다.

    꼰대들 특히
    다른 나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세상관습에 쑤셔 넣으려고 하면

    도망가든가 단칼에 잘라버려요.

    감별해내기가 참 어려워서
    대부분 그렇다보면 될꺼 같아요.

    열린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어요.

  • 11. 원글님 저랑 완전히 같으신데요?
    '17.1.15 10:16 AM (121.167.xxx.243)

    저도 예전에는 저의 이런 성향이 싫었어요. 너그럽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요새는 생각이 좀 바뀌네요. 일단 나 자신을 지켜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참 기본적인 개념이나 예의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주니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점점 더하구요.

    정 떨어지는 사람 길게 품고서 끝까지 잘해주는 사람은 부모님 내지는
    예수님 부처님밖에 없어요. 기준 이상의 포용이나 너그러움을 누군가에게 요구하는 사람이
    더 이기적인 거죠. 원글님 딱 봐도 경우 바르고 칼같이 처신하는 분일 거라는 느낌이 오네요.

    그리고 싫어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뒤에서 뒷담화 엄청 합니다. 사람 오장육부 다 거기서 거기예요.
    어떤 식으로든 풀고 가느냐 그 차이인거죠.
    뒷담화 해대느니 차라리 끊는 게 편하죠. 저는 끊을 때 이러이러해서 끊는다. 알려줘요.
    예전에는 그냥 끊었는데 지들이 오히려 분해하면서 덤비더라구요. 저 정말 투명인간 취급하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얘기해줍니다. 이러이러해서 끊을 거고 투명인간 취급할거니까
    너도 나 아는척 하지 말라고

  • 12. ..
    '17.1.15 10:48 AM (222.235.xxx.37) - 삭제된댓글

    요즘 인간관계는 상대방한테 너무 바래요 피해안보는것이 내가 득이 되는건데 상대방한테 뭔가 이득을 볼려하죠 서로 친해지면 실수 할 수 있어요 그럼 말을 하세요 그러고도 안되면 헤어져도 됩니다 요즘사람은 말해도 안바뀐다고 아예 시도 조차 안하잖아요

  • 13. 찬웃음
    '17.1.15 11:07 AM (39.7.xxx.114)

    사소한거나 실수?? 이런건 그냥 편하게 넘어가는데... 바닥을 보이는 경우는 가차없이 잘라요... 상대방이 나를 불편해 할때도... 가까이 하지 않구요...

  • 14. 20년 친구
    '17.1.15 12:28 PM (220.76.xxx.170)

    자주 만나지는 않고 전화로 항상 안부묻고 2틀이 멀다하고 친한 사이인데
    할말이있고 안할말이있어요 그런데 친구의 재산에 감놔라대추놔라 했어요
    몇년은 그런대로 참았는데 이사오면서 그때도 오랜세월동안 친구재산이 궁금하는지
    20년 인연을 단칼에 잘랐어요 생각하면 스트레스받아서 싫어요

  • 15. 저도 그런데
    '17.1.15 3:01 PM (221.190.xxx.115) - 삭제된댓글

    관계 잘 못하는 솔직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나요?
    참다참다 폭발하는거요. 그리고 사람들한테 정많이 줘서 자기가 흔들릴 정도가 되면 가차없이 끊어내는거 같아요. 전 인간관계에서 선을 넘는 남자는 정말 칼같이 끊는데, 결벽증같을때도 있어요.
    그 사람이랑 같이 숨쉬는 것 조차도 진짜 토할거 같아서요 ㅠㅠ

  • 16. 적당히 해야되는데...
    '17.1.15 4:25 PM (211.210.xxx.213)

    이번에 아이가 학교에서 맞아서 학폭이 열리게 되었어요.
    학폭날 천박한 호기심에 전화해서 흥분하지말고 그쪽 부모 이해해라. 한 대 맞고 예민하게 구는거 아니냐는 소리하더라구요. 이전에도 할 말 못할 말 못 가리고 해서 참 독특하고 나이 헛먹은 사람이구나. 저러고 주위에 질질 흘리고 다니겠구나 안됐다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선 긋게 되더라구요.
    자연스레 멀어지려고 했는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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