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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임신중인데요..마음이 힘드네요.

긍정 조회수 : 2,987
작성일 : 2017-01-12 21:35:11
직장 다니는 중이에요..사실 둘째 임신만 아니면 첫째도 어느정도 컸고 (올해 7살) 저도 이제 직장에서 성과도 더 내고 편할 타이밍인데 둘째가 생겼어요. 사실 첫째가 커서 손이 아기때보다 덜간다 뿐이지 일하면서 살림 육아는 늘 바쁘고 할일이 많아요. 남편도 바쁘구요.

둘째가 생겨서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앞으로의 고민들..예를 들면 직장에서 휴가기간동안 내 업무는 누가? 해 줄 건지 그리고 복직 후 시터 구하는 문제 (친정엄마가 봐 주실 수는 있지만 그것도 마음 힘들긴 매한가지) 그리고 앞으로 또 잠못자며 모유수유하고 직장에서 유축하고 좀 크면 애들 둘 아침에 기관 보내면서 아침에 전쟁과 같은 상황 벌어질 것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고 우울해 져요.

둘째로 인해서 내가 안해도 되는 고민들이 너무 많아졌고 돈이 더 드는 건 부차적인 문제구요. 임신기간 내내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인생을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데 내 인생 내가 더 힘들게 만들었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저 너무 부정적이죠? 미숙해서 그런가 좋은 생각은 하나도 안 드네요.. 앞으로 죽도록 고생만 할 거 같아요..
IP : 223.33.xxx.2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주위분들은
    '17.1.12 9:36 PM (114.204.xxx.4)

    둘째가 너무 예쁘대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2. 일단
    '17.1.12 9:37 PM (221.127.xxx.128)

    낳으면 이쁜거 맞는데....오히려 사춘기되선 이후 둘 다 웬수가 될겁니다

    미리 걱정 마셈

  • 3. ..
    '17.1.12 9:38 PM (117.111.xxx.106)

    출산하고 다시 이야기하죠..
    아기얼굴보면 이런 걱정한것들이 순식간에
    싹 없어져요..어떻게든 극복할수있도록 용기를
    줍니다..

  • 4. 닥치면
    '17.1.12 9:44 PM (113.199.xxx.71) - 삭제된댓글

    다 헤쳐가게 되어 있어요
    걱정한다고 해결이 뚝딱 될것도 아니고
    까딱하다간 직장 관두면 되지~~이렇게 속편히
    생각하는게 나아요

    걱정해서 해결 날거면 저도 백일걱정 들어갑니다~^^
    이다음에 둘째가 나 생기고나서 엄마가 이렇게
    걱정을 했다는걸 알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 5. 딸기맛우유
    '17.1.12 9:47 PM (122.37.xxx.116)

    에고.. 아기가 뱃속에서 다 알아요.. 엄마니까 그런생각일랑 접어두고 아기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기도 다 느껴요 태교잘하셔야 순한아기 나와요~~ 엄마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 다 잘하실수 있어요 화이팅!!

  • 6. 너무
    '17.1.12 9:50 PM (58.227.xxx.173)

    예뻐서 내가 왜그랬나 하실거에요.

    둘째는 정말 정말 예쁘답니다. ㅎㅎ

  • 7. 저도
    '17.1.12 9:55 PM (222.107.xxx.30)

    저도 문득 왜 둘째를 늦게 낳았나...밤에 잠깐 재울때 우울해졌다가 낮에 방긋 웃는 모습에 즐거웠다 해요.
    첫째는 벌써 제 품을 떠나가는 느낌이라..나중에 늙어서 둘째가 있어 홀로 외로워지는 시간이 조금은 늦게 오겠지..하는 생각도 들고..근데 정말 둘째는 이쁩니다. 좋은 생각만 하세요.

  • 8.
    '17.1.12 10:08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모르겠고 무리하면서 모유수유 하지 마세요. 저는 첫째 완모했는데 딱히 뭐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더라고요. 여건이 되면 모를까 유축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봄.

  • 9. 그러게
    '17.1.12 10:31 PM (121.145.xxx.104)

    낳을 때 달아 낳아서 키워야지..
    하나 다 키우고 또 낳으면 그것만큼 또 힘들다 하죠
    그래도 둘째는 더 예뻐서 그 고생도 금방 잊어버려요.
    몇년만 고생하면 잘했다 하실테니 조금만 참으세요.

  • 10. 빠빠시2
    '17.1.12 10:33 PM (211.58.xxx.242)

    지금와서 이런후회 해봐야 뭐해요
    이미물건너갔지요
    그런쓸데없는생각하지말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세요

  • 11.
    '17.1.12 11:56 PM (211.215.xxx.78)

    토닥토닥ᆢ힘내세요ᆢᆢ감사한 마음으로 태교해요ᆢ꼭 와야할 아이일꺼에요ᆢ잘해낼꺼에요ᆢᆢ6년만에 복직하고ᆢᆢ2년 일하고 있다가 덜컥 넷째가 생긴 저도 있네요ᆢᆢ3년전에 친정엄마도 돌아가시고ᆢ힘든건 닥쳤을 때 생각하고ᆢᆢ지금은 뱃속아이만 집중할렵니다ᆢᆢ아이는 축복일꺼에요ᆢᆢ

  • 12. ///
    '17.1.13 12:44 AM (121.159.xxx.51)

    달아서 낳는게 편하대도
    전 둘째랑 5세터울인데
    첫째가 위험한 짓 안하고 순한 아이라서
    책 보고 있거라 텔레비전 보고 있거라 만들기 하고 있으렴 이거 먹고 있어~ 하고
    자기 할 것만 제공해주면
    아기 재울때 방해도 안되고 오히려 도움이 되려고 해서 너무 고맙고 좋았어요.
    터울이 작으면 작은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크면 오히려 엄마의 체력방전이 줄더라고요.
    저 첫째 정말 힘들게 키웠는데
    (이 시간에 감히 컴퓨터를 할 생각 못하고 안고 업고 잤어요...새벽이 파랗게 밝아온단걸 가르쳐준아이 ㅠ)
    둘째는 다행히 애도 순하고 첫째도 의젓해지고할만하네요. 아기가 등을 바닥에 대고 대자로 자다니...!!
    순하고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 13. 정말 우울했어요.
    '17.1.13 1:38 AM (211.215.xxx.191)

    둘째 임신때..
    또 아들이라는거 알고부터..

    큰 아이가 윗분처럼 새벽여명을 보게했고
    울음소리가 밤새아파트를 울리게했던 까다로운 기질의 아들이었거든요.

    우울해서인지
    태내에서 아기가 안 자라
    문제가 많았었는데

    낳자마자 넘넘 예뻤어요.

    생긴것도 예쁘고
    하는짓도 딸같이 애교도 많고
    무엇보다 오마이갓...눕자마자 자더라구요!!
    잘 먹고..
    저랑 성격도 비슷하고

    첫째가 미운정고운정이라면
    둘째는 제 인생의 빛이네요(아직까진 ㅎㅎ)

    예뻐요!
    그러니 기쁜마음으로 맞을준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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