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너무 아픕니다

엄마맘 조회수 : 2,844
작성일 : 2017-01-11 11:38:45

얼마전 카드요금이 날라왔어요

전 주로 체크카드를 사용하기에 카드요금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왔더라구요

성격이 그다지 꼼꼼하지 못해 대부분 일이십정도면 그냥 넘어 갔을수도 있었을거에요

근데 차이가 너무 나서 조회를했더니 휴대폰 요금이 60이 넘게 나온거에요

전화해서 알아보니 제 아이가 게임으로 나간돈이더라구요

구글에 연락하고 어찌어찌 환불 요청해서 일단 요금은 해겨리 되었어요

집으로 와서 아이를 혼내고  얘기를 하다보니 이유가 자긴 친구가 별로 없어서 친구들에게 관심 받고 싶었대요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물론 그것이 친구를 만들수있는 계기가 될수 없다는것과 잘못된점 다 설명해주고 돌아섰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번에 중학교를 가는데 동네 학교를 다니던 아이가 아니가 그나마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그나마 체구도 너무 작고 왜소해서 참으로 걱정이 많네요

같은 경험 해보신 어머님들 조언을 받고싶어요

혹시 같은 아파트 사는 칭구들을 같은 반에 배정해달라고 학교에 부탁드려도 될까요??

IP : 106.244.xxx.2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 11:4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같은 아파트 산다고 다 친해지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시고 참으세요.

    아이가 힘들어 한다고 그 때마다 나서서 해결해줄 수 없잖아요.

  • 2.
    '17.1.11 11:43 AM (125.137.xxx.47)

    학교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아마 안될 가능성이 있지만요.
    오프라인에 친구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친구를 사귀고 있는거 같은데요.
    그 나이때 친구사귀는건 중요하거든요.
    성격이 밝고 움츠러들지 않는 편이라면 오프라인에서도 친구 사귀기 쉽습니다.
    중학교 생활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같이 준비하시고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도 계속 살펴봐주세요.
    외소한것보다 중요한건 건강한거죠.
    건강하다면 외소하던 퉁퉁하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 3. 속상하시겠어요ㅠㅠ
    '17.1.11 11:46 AM (124.49.xxx.61)

    저희아이도 이번에 중학교 가는데
    얘도 친구 없고 게임 좋아해요..
    체격은 커요..
    학원다니고 컴터 하고 스마폰이 친구네요ㅕ. ㅜㅜ

  • 4. 엄마맘
    '17.1.11 11:47 AM (106.244.xxx.221)

    알아요
    엄마가 다 나서줄수 없다는걸..
    그런데 젤 작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이고 그러네요
    친구의 중요성도 어제 다 설명해줬는제 이해할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성향이 환경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라 친구의 영향도 클거 같아어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 5. 학교
    '17.1.11 11:49 AM (210.183.xxx.241)

    저희 아이는 친구와 잘 어울리는 아이인데도
    중학교를 다른 동네로 가서 입학 후 친구가 없었어요.
    그런데 원글님 아이는 내향적인 아이라서 더욱 걱정이 되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중학교에 입학하더니
    학교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와서 게임만 했어요.
    형아에게 힘들다고 전학을 가고 싶다고 했다기에
    제가 아이에게 전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 아이가
    다른 아이들은 초등때부터 다들 친구들이라서 나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나는 친구가 필요하다.
    필요한 사람은 나니까 내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했는데
    아이가 학교 갔다 오면 기운이 빠진대요.
    전에는 아무 노력없이 친구들이 생겼는데
    지금은 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다 보니 너무 힘들다고..

    그런데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까 너무 활발한 교우관계때문에 오히려 걱정을 할 정도가 되었어요.
    스스로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가 이후로 선택적 인간관계를 맺을 줄 알게 된 것 같고
    교우관계에서 훨씬 더 성숙하고 주도적인 면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중간중간 위기가 와요.
    그때는 아이 스스로 헤쳐나가는 게 가장 좋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든든하게 뒤에서 받쳐주는 게 필요해요.
    부모가 직접 개입하면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거든요.

  • 6. 지나다
    '17.1.11 11:50 AM (1.235.xxx.246)

    엄마가 아이가 힘들어 하는 점을 잘 이해해 주시고 먼저 야단치기보단 그럴 수 밖에 없었겠구나 하고 공감해 주셨으면 해요.그리고 엄마가 불안해 하면 그 기운이 아이한테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아요.
    아이를 편안하게 해 주셨으면 하네요.

  • 7. 엄마맘
    '17.1.11 11:53 AM (106.244.xxx.221)

    감사합니다
    큰아들을 키웠는데도 작은아이는 작으이 항상 맘이 짠하고 그랬어요
    사랑을 많이 주는데도 나름 잘하는 형땜에 위축되기도 하고 사랑을 못받고 큰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제가 더 관심가지고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 8. 첨언
    '17.1.11 12:01 PM (106.248.xxx.82)

    엄마가 넘 맘이 쓰이면 학기초에 담임 선생님을 한번 찾아뵙는것도 방법이에요.

    저희는 딸아이가 그렇게 힘들어했었어요.
    초등 6학년 3월에 전학을 와서, 또래들끼리 이미 집단이 형성된 상태에서 들어온거라
    왕따 아닌 왕따가 되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저한테 말도 않고...
    하필 그당시 졸업여행을 4월에 갔는데 2박 3일동안 혼자 밥먹고, 혼자 자고, 혼자 버스타고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다녀와서 담임선생님이 알려주셔서 알았어요.
    둘이 끌어안고 펑펑 울었었네요. (하..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나요.)

    다음날 바로 학교 찾아가서 선생님과 상담하고, 그 뒤로 선생님이 많이 신경써 주셨어요.
    좀 드세고 쎈(?) 친구들이 아닌 좀 무던하고 순한 아이들로 조를 이뤄주기도 하시고...
    그렇게 아이들과 하나둘 어울리기 시작하고, 중고등학교 가서도 교우관계 원만하게 잘 지냈습니다.

    그렇게 큰 딸아이가 이제 대학 신입생이에요.
    당시 담임 선생님과는 지금도 연락하고 종종 찾아뵙고 한다네요.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선생님을 찾아가 상담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선생님이 좋은 분이어야 가능하겠지만요.

  • 9. 엄마맘
    '17.1.11 12:06 PM (106.244.xxx.221)


    저도 학기초에 찾아가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친구하나없는 교실은 버티는건 아이몫이라 제가 어떤도움이 될까 모르겠어요
    서로 도와가면서 대화하면서 중학시절 잘 보내길 기도해야죠
    아이가 잘 컸다니 너무 좋으시겠어요
    저의 아이도 잘크리란 믿음으로 키우께요

  • 10.
    '17.1.11 1:53 PM (203.248.xxx.226)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다행히 아이를 잘 살펴보고 지지해주시는 엄마가 있어 아이에게는 참 좋은 일이네요..
    전 어른이고 학창시절에 친구문제 전혀 없었는데도.. 사회생활하다가 인간관계 문제 생기면 밥맛없고 우울하고.. 참 멘탈이 약해요.. (이런 약한 멘탈을 자식에게도 물려줬을까봐 걱정되요.. 지금은 어려서 아직 친구관계 문제는 없지만..)
    아이 잘 토닥여주시고 용기 주시고.. 아이가 좋은 친구 사귀길 바랄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045 나이들수록 고기냄새에 민감해지네요 ㅜ ll 16:29:47 86
1596044 해외직구..국민들의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어 강행한대요 2 기가막혀 16:25:43 349
1596043 영작 도와주세요 . 16:25:16 53
1596042 미술학원 선택 1 여름 16:24:25 67
1596041 내 나이가 벌써 오수를 즐길 나이인가... 3 중년의 슬픔.. 16:24:25 405
1596040 이런 우연이... 6 민망 16:15:08 664
1596039 페미들이 민희진편을 드는 이유는 방시혁이 비열쪼잔한 한남이라서 6 페미 16:14:59 389
1596038 새밥솥에 밥하기. 요즘쌀은 물을 더 잡아야 하나요? 8 새건데 16:13:14 198
1596037 저렴한 옷 지름신 강림 후기... 2 여행자 16:05:12 932
1596036 탤런트 박철 신내림 9 박철 16:02:48 2,273
1596035 부산 터널 입구에 등장한 ‘꾀·끼·깡·꼴·끈’ 15 ... 16:01:59 1,183
1596034 눈을 뜨고 자는 문제 도와주세요 4 col 16:00:11 227
1596033 욕실에 미끄러져 타일에 머리찍은경우병원가서 뭐해봐야해요? 6 M머리 15:58:08 566
1596032 뜸 들이다 입장표명하면 안 믿을 예정 개충격 15:57:30 377
1596031 어제 대문글인가 언뜻본거 같은데 6 .... 15:52:52 463
1596030 요즘 수박맛있나요?(코스트코) 5 과일 15:51:41 614
1596029 회사에 휴가낼때 1 조부모상 15:50:33 209
1596028 텔레그램 쓰면 응큼한 이미지인가요?? 7 .. 15:45:55 735
1596027 저희 강아지 간 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7 안녕 15:45:29 513
1596026 대학생들 분노,대자보 심상치 않다! “어떻게 군대 가?” 4 15:41:15 1,577
1596025 요즘 당근에 아이 옷은 정말 안팔리네요 8 ㅇㅇ 15:38:57 1,309
1596024 신애라는 언뜻보니 갑자기 노화가 확 보이네요 33 뭘해도 나이.. 15:26:58 3,582
1596023 남은 맛살 냉동해도 되나요? 4 ... 15:24:13 401
1596022 브리저튼3시즌 4편이 끝? 4 짧네요 15:24:02 708
1596021 신호과속단속카메라 9 궁금 15:16:20 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