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중에 한분 돌아가시분 다른부모님 볼때 어떤마음이예요..??

... 조회수 : 1,988
작성일 : 2016-12-30 22:51:53

아버지나 엄마 두분중에서 한분 돌아가신분들도 많잖아요...

저도 엄마 몇년전에 돌아가셨거든요...지금은 아픈 아버지만 남았네요...

제가 모시고 사는데 가끔 아버지 돌아가시면 엄마때 보다 훨씬 더 슬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막 아버지 뒷바라지 하다가도 그생각 들면 힘든거 싹 사라지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이별의 준비할 시간 자체도 없이요...

그래서 그냥 멍한 상태로 이별을 맞이 했던것 같아요..

저한테는 두분다 친구같은 존재거든요.. 한번도 부모님이 어려운 느낌이 들어 본적은 없는것 같아요..

근데 아버지는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뇌경색이 와서 지금 아버지 몇년째 병간호 하면서 지내는데

근데 가끔 이아버지 마져 돌아가시면 난 이젠 부모님이 안계시는거네..??ㅠㅠ

아버지 아프셔도 진짜 오랫동안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아버지는 오랫동안 사시니까 아들 성공하는것도 보고... 결혼하는것도 보고

이젠 딸인 나만 잘되는거 보면 되네..ㅋㅋ 그런이야기 하고 그래요..??

평소에 워낙에 농담도 잘하고 장난도 잘치는 딸이지만...그래도 한번씩 아버지 보면 왜케 불쌍해보이는지..ㅠㅠ

근데 82쿡님들은 다른 남은 부모님 보면 어떤 마음 드세요..??




IP : 175.113.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6.12.30 10:58 PM (175.209.xxx.57)

    효녀시네요..아버님이 혼자 외로우셨나봐요...저도 부모님과 격의없이 지내서 그게 참 좋았는데 원글님도 그런 거 같네요. 시아버님이 혼자 되셨는데 뵐 때마다 안쓰러워요. 그래도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시면 어머님들은 그럭저럭 잘 지내시던데...ㅠㅠ

  • 2. 그저
    '16.12.30 11:04 PM (218.50.xxx.151)

    안타깝지요.

  • 3. ...
    '16.12.30 11:05 PM (175.113.xxx.127)

    아버지랑 엄마랑 사이 좋았는데 아버지가 처음에 그죽음 감당을 못하시더라구요..그래서 밤잠 못주무시고..ㅠㅠ 그러다 뇌경색이 왔어요.. 근데 가끔 아버지 보면 좀 씩씩하게 이겨내지 하는 마음도 들고... 그리고보면 엄마들이 더 마음이 강한것 같아요... 진짜 옆에 혼자된 어머니들 보면 진짜 씩씩하게 잘 살아가시던데..ㅠㅠ아버지들은 그게 안되시더라구요...

  • 4. 처음
    '16.12.30 11:14 PM (110.47.xxx.113)

    2,3년까진 자식인 저도 그리고 혼자 남은 엄마나 아빠도 감정 추스르기 힘들죠. 하지만 결국 사람은 언젠가 죽는거고 엄마나 아빠가 아닌 나도 갈수 있는거고 여러생각 들고...
    어느 시점 지나면 결국 일상으로 돌아와야지 계속 돌봐 드린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죠. 결국 본인이 감내해야 할 일이구요.

  • 5. 원글님
    '16.12.31 12:31 AM (183.54.xxx.64)

    마음이 이쁘네요.
    글 보고 눈물이 나네요.
    저는 가끔 남편이 먼저 저 세상으로 간다면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 외엔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제 나이 즈음 아빠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때 엄마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던 것을 결혼하고 자식 낳고 뒤늦게야 깨달았죠. 자식 넷을 두고 덩그란히 혼자된 통곡할 수도 없었던 엄마를 너무 늦게 이해한 죄스러움에 많이 애쓰며 살고 있어요. 할수만 있다면 제 몫의 삶을 엄마께 나눠주고 싶어요.

  • 6. 그쵸
    '16.12.31 1:10 PM (110.70.xxx.188) - 삭제된댓글

    어쩜 저랑 이리 똑같으신지요. 아버지 모시게 됬는데 사년이 지난 지금도 저도 아버지도 사무치게 엄마를 그리워합니다. 세상에 맛있는것도 좋은것도 없네요...교감이 없던 아버지라 사실 짐이 될때도 많지만 다른 자식들도 그다지 반기지않는 늙고 털빠진 노인의 모습에 연민이 드네요. 혼자남은 아버지는 혼자남은 엄마와 하늘과땅 차이로 불쌍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924 과자 한 봉지 ㅇㅇ 19:13:16 35
1724923 SSG배송 시켰는데... 1 이마트몰에서.. 19:11:48 108
1724922 강남역 데모 뭔가요 1 아이 19:11:20 205
1724921 팔아버린 집 쭉쭉 오른 경험 3 forwar.. 19:05:49 315
1724920 강유정 대변인 19 19:04:20 719
1724919 이준석 제명 청원 30만이 넘었답니다 6 ... 19:03:38 268
1724918 나이드니 남편과 주말에 둘이네요 4 19:02:37 356
1724917 AA건전지 저럼히 사는법 1 무지개 19:01:03 237
1724916 리박이들 새로운 지령 - 이런 글 쓰는 인간들 캡처해서 포상받아.. 7 일제불매운동.. 18:59:15 265
1724915 아침부터 빵 터졌던 글 독일이에요 18:55:36 394
1724914 파에 심이 생겼어요 1 어떻게해요?.. 18:54:52 149
1724913 일부러 크게 이름 불러주시는 대통령 으앙 ㅠㅠ 2 갬동 18:48:08 1,147
1724912 시이모님 너무 어이없는데요.. 17 18:46:55 1,330
1724911 7시 정준희의 토요토론 ㅡ 이재명 시대 개막 , 100일 동안 .. 1 토요토론 18:44:05 307
1724910 밥이 너무 되어요. 2 된밥 18:38:16 332
1724909 마른가지 어디서 구입하나요 3 마른가지 18:37:44 316
1724908 g7 초청과 트럼프 전화해서 젤 좋은 이유는? 8 솔직히 18:37:12 654
1724907 급합니다 서울 야간 명소 제발요~~ 9 ㅜㅜ 18:35:25 571
1724906 수육할 때 된장 빼도 되나요 9 18:34:47 415
1724905 곽종근님 4 ㄱㄴ 18:34:08 860
1724904 계엄이후 시나리오가 ㅎㄹㄹㄹㅇ 18:34:02 284
1724903 경찰, '댓글 조작 의혹' 리박스쿨 건물 CCTV 영상 확보 7 ........ 18:28:40 689
1724902 왜 매번 오이가 쓸까요. 8 .. 18:25:14 553
1724901 MBN 카메라 기자요 9 현소 18:24:12 1,179
1724900 윤석렬이 G7 회의 패싱당할때 내란당 하던 소리. 13 0000 18:21:54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