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과외하고 성적이 많이 올랐는데 선물이라도 해야될까요?

중2학년 조회수 : 5,006
작성일 : 2016-12-19 16:20:23

안녕하세요.


지방 중소도시예요.

중 2학년 딸이 작년 여름방학부터 수학 그룹과외 했어요.

처음에 그룹과외였는데 같이 배우는 친구들이 그만두다보니 아이가

혼자 배우기도 하고 다시 그룹과외하다 또 지금은 혼자 배워요.

개인과외비 부담되어서 아이가 혼자 되었을 때 그만두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그룹과외비로 계속 받겠다해서 그렇게 했어요.

아이가 지금 성적은 안좋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 가르치고

싶다고 하셨어요.

처음 과외 시작할 때 수학 성적이 40점이였네요.


그런데 1년 동안 성적이 안 올르다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60점 좀 넘었네요.

선생님이 미안해 하셨는데 제가 괜찮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신경써서 가르쳐 주시는데 아이가 열심히 하지 않는거 같아서 오히려

제가 죄송했거든요.

실제로 아이가 열심히 안하기도 하고 수학 문제 풀 때 짜증도 엄청 내고 그랬어요.

그런데 과외는 계속 다니고 싶다고 고집 부리곤 했네요.


그러다 2학기 되면서 문제 풀 때 짜증을 안내고 풀더라고요.

2학년 중간고사에 80점이 넘더니 기말 때 100점을 맞았어요. 반에서 100점은

혼자래요.

그런데 신기한게 수학이 오르니 과학이랑 국어도 100점

과학이랑 국어는 그래도 80점 이상은 맞긴 했지만 100점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한자도 그 동안 공부 하나도 안하고 시험봐서 평균이 60점대였는데

이 번엔 공부좀 해볼까 하더니...공부하고 96점 받았어요.

이 번 시험에 영어만 중간고사보다 좀 떨어지고 다른 과목은 다 올랐어요.

아이는 오직 수학 과외만 받고 있고 다른 과목은 학원이나 과외 안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수학덕분에 다른 과목도 열심히 하는거 같거든요.

수학 과외샘께 감사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뭔가 성의 표시로 선물이라도

하는게 좋을까요?

부담 되시려나요? 수학 성적을 유지해야 된다는 압박감 같은거 받을까요?

전 성적 오른것보다 아이가 문제 풀 때 짜증 안내고 푸니깐 그게 고맙더군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15.136.xxx.1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16.12.19 4:23 PM (112.150.xxx.93)

    고마우신 분이군요.
    저는 학원샘이나 과외샘한테 모바일쿠폰
    스타벅스나 파자 그런거 드리니 간편하고
    좋더라구요

  • 2. dlfjs
    '16.12.19 4:23 PM (114.204.xxx.212)

    그룹인데 일대일로 해주셨으면 ,저라면 선물합니다
    10만원 정도면 적당할거 같고요 외식 상품권 같은걸로요

  • 3. ..
    '16.12.19 4:24 PM (112.150.xxx.93)

    파자 아니고 피자요

  • 4. 와우
    '16.12.19 4:24 PM (1.240.xxx.56)

    따님과 잘 맞는 샘이신가봐요~
    전 가끔 학원샘들께 간단한 것 선물해요.
    호두과자, 찹쌀떡, 귤... 뭐 이런 거요.
    근데 과외샘이시라니 좀 비싼 것 하셔도 괜찮겠네요.^^

  • 5. 축하드려요~
    '16.12.19 4:29 PM (203.126.xxx.70)

    이제 바퀴가 절로 굴러가 듯이 공부하게 될꺼에요 따님이..

    제가 중2부터 고2까지 쭈욱 성적 상승한 케이스거든요..학창시절에.
    한번 성적 올라가니 재미있고.. 친구들이 공부법 물어보니 으쓱하고
    나도 공부하는게 짜증 안나니까. .점점 더 하더라구요...

    그 기폭제가 수학 과외샘이니까..
    그런부분 인사드리고 선물 하시면 선생님이 좋아 하실 것 같아요..
    저라면 상품권 10만원 정도 할 것 같아요.

  • 6. 다양한 행복
    '16.12.19 4:31 PM (211.214.xxx.34)

    감사의 표현이 큰 힘이 됩니다.
    애정을 가지고 가르쳤을 거예요.
    제가 받았던 선물을 예로 말씀드리면
    10만원 든 봉투, 상품권, 과일 한박스, 향수, 화장품, 쿠키세트, 기프티콘, 홍삼세트, 등등 있었지만
    학생이 자기 용돈 쪼개서 직접 사온 몇천원짜리 핸드크림과 손글씨로 쓴 진심어린 카드가 가장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은 졸업한지 몇년이 지나서
    뜬금없이 스승의 날 찾아와 작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직접 샀다며 가져다 주고 쏜살같이 사라졌어요.
    가장 고맙고 기억에 남아요.

  • 7. 어휴,,
    '16.12.19 4:31 PM (121.160.xxx.158)

    부럽네요.

    원글님 자녀분 능력도 있었겠지만,,
    저희애는 언제나 학원, 과외 덕을 볼까요?

  • 8. 와.샘!
    '16.12.19 4:32 PM (110.70.xxx.244)

    소개 많이 시켜드리는게
    가장 큰 선물일듯

  • 9. ^^
    '16.12.19 4:36 PM (211.177.xxx.28)

    애 수학 과외선생님 못구해서 고생중인데....
    이와중에 부럽습니다.

    감사표현 충분히 하시면 선생님이 더 힘이 나실것 같아요^^

  • 10. 원글맘
    '16.12.19 4:57 PM (115.136.xxx.158)

    여러 님들의 답변 감사합니다.^^
    곧 크리스마스도 있으니 선생님께 감사 선물 해야겠어요.
    학생한테 받은 손글씨 카드에 감동받으셨다는 선생님 댓글 보니
    아이가 크리스마스 카드 한 장 같이 쓰면 좋을꺼 같네요.
    이제 아이가 조금 공부하는 재미 느낀거 같으니 이대로 쭉 열심히 하면
    좋겠어요
    다시 한 번 답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11. 곰뚱맘
    '16.12.19 5:13 PM (120.50.xxx.132)

    고마운 샘이고 원글님 인내도 대단하셨네요.
    성적 안오르면 바로 학원 옮기는게 다반사인데..
    뭐든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거 같아요.

  • 12. ㅇㅇ
    '16.12.19 5:54 PM (223.62.xxx.56)

    아이가 성적오른게 선물이죠
    저도 가르치는 일 하는데 시험 잘봤다 소리 들음 넘 기분 좋아요
    아이들이 가끔 편지 써서 주는데 가끔씩 꺼내봐요
    어머님들은 모바일쿠폰 많이 주세요
    핸드크림이나 케잌 스타벅스카드등등이요
    그리고 10만원 넘는건 서로 안좋을 것 같아요

  • 13. ...
    '16.12.19 7:05 PM (183.98.xxx.95)

    세상에 정말 기쁘시죠..
    성적오를거 믿고 맡겨주신게 고맙지요
    그래도 작은 선물 주시면 더 좋아하시겠네요

  • 14. 원글맘
    '16.12.19 8:27 PM (115.136.xxx.158)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가르치는 아이 성적이 오르는게 제일
    선생님한테는 큰 선물일꺼 같긴 해요. 배우는 학생 중에서
    울 딸이 제일 어리기도 했지만 성적이 제일 오르지 않았거든요.
    학원 옮기겠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딱 봐도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안했거든요.
    선생님께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감사 인사 하도록 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305 남편 욕해봅시다 아오짜증 20:46:43 18
1785304 걷기 하면 인생에 변화가 올까요? 2 ㅇㅇ 20:44:20 116
1785303 혼자 사는 분들 아프면 친구 부르시나요 1 20:43:44 113
1785302 반반이고 뭐고 요즘은 다들 결혼을 안 하려고 해요 2 oo 20:43:39 101
1785301 남편이 오늘 1년 생활비 일시불로 보냈어요 1 고마워 20:41:36 511
1785300 이곳에 온지 오래이다. 1 sonora.. 20:35:05 290
1785299 남편의 잔소리 5 .. 20:35:02 284
1785298 스탠드 김치냉장고 어디에 둘까요? 6 20:33:28 113
1785297 마트용 밀키트 추천 3천원대~~~!! 2 비비 20:26:33 418
1785296 “국민이 오천원으로 보이냐”, “소송 대비용인가”···오히려 ‘.. 3 ㅇㅇ 20:20:24 498
1785295 이름없는 천사(전주) 전주 20:18:17 204
1785294 러브미 뒤늦게 보는데 2 20:17:57 656
1785293 환전 하셨나요? 3 .. 20:14:21 936
1785292 약안먹고 병원도 안가는 남편 2 답답 20:14:08 547
1785291 제주도 왔어요~ 5 루시아 20:08:48 580
1785290 강선우 얼굴에서 나경원이 보임 7 뉴스에서 20:06:59 688
1785289 내일 여행가는데 수돗물 틀어놓아야 할까요? 3 ... 20:06:55 353
1785288 막둥이 정시 들여다 보는 중 ㅜㅜ 12 고속노화 20:04:02 801
1785287 남자 서류가방 추천해주세요 2 프로방스에서.. 20:02:24 98
1785286 ”올해도 연애 못하고 지나가네요“ 19:58:17 297
1785285 급질)전문대라도 6 미쳐 19:58:01 664
1785284 얼굴이 빛의 속도로 새빨갛게 되니 미치겠어요 3 나원참 19:54:06 706
1785283 결혼때 부모님이 지원해주셨나요? 17 어쩌면 19:43:01 1,254
1785282 엽떡 차리면 어떨까요? 15 ... 19:38:58 1,556
1785281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소리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아요 1 명절증후군 19:38:20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