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멍청한 식탐.

...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6-12-18 11:02:06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언니가 식탐이 많은데
같이 뭘 먹으면 상대방이 먹는것만 탐을 내고 먹어요
일적으로 엮여 계속 밥을 같이 먹다보니 알겠더라구요

예를들면 같이 고기집에 가서 밥을 먹으면
그 언니가 손도 안대는 음식을 제가 먹으면
신나게 대화를 하고 있던 와중에도 그 언니의 시선이 그 반찬으로 꽂히고
바로 젓가락이 갑니다 ㅋㅋ
그리고 그 반찬만 계속 공략을 해요 ㅋㅋ
매번 그래요

그런데 보다보니 멍청하다는 생각도 드는게
그러느라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얼마 못먹는다는거죠
어제만 해도 그래요
일을 하다 같이 소고기를 먹으러 갔어요
그 언니가 소고기를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소고기보다는 촌스럽지만 햄이나 버섯을 더 좋아해요
캠프 형식의 고기집이었는데
소고기 옆에 햄과 버섯 새우 등을 올려줘요
더치패이긴 했지만 저는 햄을 더 좋아하니 구워진 햄과 버섯을 먹었어요
소고기는 거의 안먹었구요 그날따라 별로 안땡기더라구요
그런데 이 언니... 소고기는 안먹고 제가 먹는것만 엄청 빨리 빨리 갖다 먹더라구요
결국 저는 새우는 달랑 한개, 햄도 두개정도밖에 못먹고 깍두기랑 같이 밥을 먹었어요
그런데 ㅋㅋㅋ 제가 깍두기를 먹고 있으니 또 깍두기를 공략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더니 그 깍두기마저 싹 비우대요?
그래서 제가 겉절이에다 밥을 먹었는데
지금껏 손 한번 안댄 겉절이에 관심을 보이더니 또 겉절이를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야 고기를 먹는데
결국 고기는 다 남겼어요 ㅎㅎㅎ
자기 좋아하는 고기는 못먹고 결국 배 부르다고 다 남겼네요

전에 같이 고기 먹으러 몇번 갔을때는 정말 눈에 불을 켜고 먹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도 처음엔 고기만 공략하다 제가 고기는 안먹고 다른것들을 먹으니 그 음식들만 공략을 하는걸 보며
얄밉기도 얄밉지만 참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눈빛 아시는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생전 손한번 안댄 반찬에도 누가 손을 대면 그 순간 뭘하고 있든
그리로 시선이 꽂힙니다
그리고 맘이 급해진듯 서둘러 젓가락을 들이대요
정말 같이 밥 먹기 싫은데 일때매 어떻게 할수도 없고
다음번부터는 그런데 가지 말고 1인1메뉴 똑같은걸 시켜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예요
IP : 117.111.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8 11:09 AM (59.11.xxx.228)

    식탐이 아니라...원글님을 부러워 하는거에요...
    원글님을 따라하려는 심리...원글이 좋아하는 음식을 자신도 같이 먹고싶은 심리죠...
    옷, 화장품 등등은 안따라 할려고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630 유투버 아는변호사 외모? 아변 08:43:43 114
1784629 이시영은 왜 그렇게 돈이 많나요? 2 ㅇㅇ 08:35:56 702
1784628 국정원, 쿠팡과 협의해놓고 '경찰 패싱' 파문 9 ㅇㅇ 08:21:42 468
1784627 얼굴 안보이는 가난코스프레 유튜버가 위너 2 얼굴없는 08:18:36 881
1784626 아침 뭐 드세요? 5 겨울아침 08:17:41 375
1784625 키스 싫어하는 남자는 왜일까요 4 . . 08:15:37 585
1784624 추위 많이 타시는분들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나요 5 ㅓㅓ 08:13:54 409
1784623 프랑스가 재정적자로 내년부터 복지를 확 줄이네요 13 프랑스 07:44:04 1,890
1784622 짝사랑밖에 못해 봤어요 ㅠㅠ 1 ㅠㅠ 07:44:03 549
1784621 홍대 클럽 간 아들 지금 귀가했어요 1 . . . 07:17:04 1,985
1784620 온지음같은 한식다이닝은 혼밥안되나요? 1 2k 06:31:02 860
1784619 아빠 돌아가시고 계속 후회가 들어요 11 가족 06:07:31 3,462
1784618 어제 헬스장에서 데드 3 06:04:47 1,064
1784617 불자님들도 스님들께 절을 사 주나요? 8 …. 05:59:46 1,303
1784616 올리버쌤 역시나 msg 뿌렸네요 15 역시 05:41:53 7,010
1784615 장내 미생물도 웃긴 녀석이 있는거였네요 4 ㅡㅡ 05:05:00 2,196
1784614 새벽4시30분에 인터폰하는 경비어르신ㅜㅜ 7 동그라미 05:02:58 4,287
1784613 LA갈비 손님상에 내놓을때 잘라 내놓아도 되나요? 3 ㅇㅇ 04:38:03 1,040
1784612 성동구에 거주중인데 재수학원 추천좀 부탁드려요 ㅜㅜ 1 도움필요 03:51:28 291
1784611 아래 글 보고- 자랄때 예쁘단 말... 8 못난이 03:35:48 2,019
1784610 명언 - 막혔다고 느꼈을 때 ♧♧♧ 03:33:32 951
1784609 이 글 보셨어요? 와이프 외도로 인한 이혼과정글이에요. 5 저런ㅁㅊ년이.. 03:18:58 4,642
1784608 새벽두시가 기상인 나 8 잠좀자고싶다.. 03:14:31 2,409
1784607 콜레스트롤 수치요 4 .. 03:14:27 986
1784606 난방 몇도로 맞추세요? 저는 이번에 좀 낮춰봤거든요. 9 ㅇㅇ 02:54:17 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