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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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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지 증후군

이젠 조회수 : 4,689
작성일 : 2016-12-12 19:24:04
저는 아니라고 그랬는데 제가 자식에 집착을 했나봐요
두 아들 중 딸이 부럽지 않던 귀여운 아들이 있었어요
여태는 공부하느라 어쩔수 없이 제 옆에 있었는데
이젠 수능도 끝나니 날개를 달았나봐요
집에서 얼굴 보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곁을 안주고 이젠 저는 관심 밖이네요
아이 시험 끝나면 같이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다른 엄마들은 같이 하는 일도 많던데 얘는 너무 바쁘네요
대학 가면 서서히 멀어지겠지 했는데 벌써 저러니 서글프네요
이 아이가 주는 기쁨이 너무 커서 힘들어요
이렇게 멀어지는 거겠죠?
식당에서 재롱떠는 5살쯤 된 양배추머리 남아를 봤어요
우리애도 양배추 머리에 그렇게 귀여웠는데..
품안의 자식일 때가 행복했던거 같아요
직장일 땜에 꼼짹도 못하겠고 남편은위로가 안 되네요.
모임 아니면 친구도 귀찮구요
암만 피곤해도 애들 보면 피로가 풀렸는데 이젠 관심사를
돌려야 할 듯요. 쓸쓸해요.
IP : 175.223.xxx.7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2 7:27 PM (221.157.xxx.127)

    그나이까지 옆에 있었던걸 감사하시길요 다른애들은 일찌감치 엄마와는 안놉디다

  • 2. 그렇게
    '16.12.12 7:29 PM (117.111.xxx.15)

    서서히 조금씩 멀어지더라고요

  • 3. ㅡㅡ
    '16.12.12 7:30 PM (112.154.xxx.62)

    제아들..고3인데..
    얼마나 속썩였는지..
    저는 요즘 너무너무 편합니다

  • 4.
    '16.12.12 7:30 PM (121.128.xxx.51)

    서서히 멀어 지세요
    군대 가면 더하고 결혼하면 더 해요
    그거 못 받아 들이면 원글님도 아들도 불행져요 아들에게서 독립 하세요

  • 5. 제얘기같아요
    '16.12.12 7:31 PM (110.8.xxx.185)

    저의 나중 모습을 보는거 같아요
    저희 둘째가 지금 중학생인데도 너무도 살갑고 다정하거든요
    아직은 조잘대고 뽀뽀하고 친구들 얘기도 다 해줘요
    머지않아 저도 그러겠지 하고 살아요
    그래야 내 아들이 어른이 된거니까요

  • 6. 다빈치미켈란
    '16.12.12 7:34 PM (114.201.xxx.24)

    아드님이 착하셨네요.
    얼른 취미 생활을 하시거나
    개나
    고양이를 사셔요.

    전 고양이 세마리가 자식이에요.
    무릎냥이에다가 귀요미에
    잘때도 꼭 옆에서 자서 이뻐 죽겠어요.

  • 7. ㅎㅎ
    '16.12.12 7:47 PM (121.161.xxx.86)

    곧 내모습이겠거니 하다가 고양이 이야기에 훈훈해졌네요
    에공 나도 고양이나 한마리 더 키움 되긋죠

  • 8. ...
    '16.12.12 7:55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돌쟁이 너무 귀여운 아들 있는데
    바라보고 있으면
    언젠가는 너도 네 길을 가느라
    엄마는 눈에도 안들어오겠지 싶어서
    여러 감정이 들어요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지금을 만끽하려구요

  • 9. 다빈치미켈란
    '16.12.12 7:58 PM (114.201.xxx.24)

    고양이도 성격이 다 달라요
    큰놈은 아주 정직하고 씩씩하고 모범생이 하나 있고
    둘짼 못생긴 고등어에 껌정무늬인데 애교 작렬이구요. 둘다 수컷

    암컷을 하나 데리고 왔는데 터키시 앙고라 비싼건데
    어찌나 앙칼지고 물어대는지 아주 죽겠어요.
    근데 또 엄청 이쁘긴해요.

    사람 어디 다녀오면 배웅을 문까지 나오고 맨발로 현관에 내려와서 에옹거리구요.
    그나마 요샌 안하네요. ㅎㅎ

    이쁜걸로 퉁치고
    그렇게 세마리하고 삽니다. 애들은 다 커서 아들들이라 나갔어요. ㅎㅎ

  • 10.
    '16.12.12 8:06 PM (223.33.xxx.175) - 삭제된댓글

    딸이라고 살갑게 구는 줄 아시는지 ㅋ
    나 안괴롭히면 다행이다 생각하시길
    저희집 외동딸은 중딩때 부터 멀어졌어요
    애가 독립적인 성향이구나 좋게 생각해요 ㅋ
    그렇다고 가족간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 11. 원글님
    '16.12.12 8:17 PM (222.113.xxx.119)

    저와 같은 맘이시네요. 이쁘게 딸 노릇하던 막둥이 군대가 섭섭하고 보고 싶어 죽겠는데. 고녀석은 여친이생겨 온맘이 그쪽인가봐요. 남편이란 사람은 말도 안통하고 사람들 만나 밥한끼 먹고 상투적인 대화도 무의미하고. 일하고 싶어도 나이 많아 갈 곳도 안보이네요.갱년기까지 찾아온 요즘 이렇게 늙어가는 구나 참 슬프네요

  • 12. 그린 티
    '16.12.12 8:34 PM (61.82.xxx.91)

    입 댈일 없던 두 아들, 하나는 대학 기숙사로, 하나는 군대로...
    그나마 고양이가 있어서 좀 나았어요. 냥이도 울 작은 아들이 중2 스승의 날에 길에서 데려온 1개월령 냥이예요.지금은 군대 갔던 아들 집에 왔어도 냥이는 막내딸

  • 13. 어머나
    '16.12.12 9:10 PM (14.32.xxx.118)

    두아들 다 대학생인데 아직까지 엄마한테 치대고 온갖 수다 다떨고 시장같이 가면 번쩍번쩍 물건 들어오고
    재활용 다 해놓고 남편은 완전 흘러간 옛사랑일뿐인데 아들들은 그 빛나는 젊음으로 보는거 조차도
    아깝고 이쁘기만 하거던요. 열딸 안부러운 사근사근한 아들들인데
    이제 군에 가고 하면 어떻게 변할지....
    나도 빈둥지가 오는날이 오겠죠. 벌써 쓸쓸해져요,

  • 14. ..
    '16.12.12 9:24 PM (116.120.xxx.142)

    부럽습니다...그만큼 충분히 쏟아 부으신거구요...
    다른 걱정 별로 없으니...또 좋은 일들이 많을거에요....
    본인응 위한 삶을 시작해야지요...
    친구. 공부. 취미..사회활동..봉사 할게 많아요..찾아보면..
    노후준비가 경제만 있는 건 아니니... 건강한 노후 준비하셔요....

  • 15. 자식은
    '16.12.12 9:25 PM (211.36.xxx.170)

    휠훨 날아서 자립하는 게 좋은거예요
    허전하시겠지만 잊으시고 놓아주세요

  • 16. 그래요
    '16.12.12 10:41 PM (117.111.xxx.179)

    아이가 한동안 집떠나 있다가 잠시 다니러 왔는데 아침에 이름부르며 잠깨우는것이 어색했어요
    어찌나 서운한지...
    그래서그런지 갓태어났을때가 생각이 나요
    우리모두 맘을 단디먹읍시다.

  • 17. 저도
    '17.10.14 4:17 PM (39.7.xxx.185)

    귀여운 어린시절이 금방 가는 것도 안타깝고 섭섭하지만 ,독립해 나갈 힘이 있다는게 대견하기도 하고 ,맘이 헛헛하니 싱숭생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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