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탄핵안 가결 이후에 우리

제인에어 조회수 : 432
작성일 : 2016-12-12 09:35:12


애들을 가르치다보면 글을 읽고 열심히 내용을 이야기하는데핵심은 영 비껴나가는 애들이 있어요.

뉴스를 보고 게시판 여론을 보다보면 마치 주제를 비껴가는 해석처럼 상황이 묘하게 핵심은 건드리지 않고 변죽만 울리는 경우를 봅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도 궁금한건 4월16일 왜 세월호만 출항했는지. 왜 구조를 막았는지. 이런게 핵심인것 같은데 자꾸 7시간 이야기만 나오는것 같아요. 이를테면 광주항쟁을 이야기하며 발포명령은 누가내렸는지 특수부대를 움직인건 누구인지 보다 80년 5월 18일 전두환이 뭐했냐를 묻는 셈이지요.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셨을 때도 책임자 처벌을 외쳐야할때
저들은 부검영장 발부로 우리로 하여금 부검반대만을 외치게 만들었구요.

노무현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도 검찰의 강압수사를 비난해야 마땅할 때에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갑론을박하다 시간만 흘렀어요.

이쯤되면 국정원 댓글부대의 방식이 이런거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열되기는 쉽지만 본질에 비껴가는 논쟁을 만들어내 국민들의 분노와 열정을 소진시키고 핵심과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식이지요.

탄핵안 가결 이후 게시판 분탕질을 통한 여론흐리기는 매우 뚜렷하게 보이는 양상입니다.
네티즌들은 탄핵안 가결 이후의 과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물흐리기에 동참할 생각은 없지만 그러면서도 자극적인 논쟁을 그냥 넘기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탄핵안 가결 이후 우리는
1. 헌재판결에 압박도 해야하고
2. 황교안 총리도 예의주시해야 하며
3. 무엇보다 우리의 무기가 되어줄 언론개혁을 위해 언론사파업을 지지해야 하며
4. 역사왜곡교과서가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게 해야하며
5. 한일 군사협정 류의 사안과 사드배치가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하며
6. 부역자 처벌이 제대로 되도록 특검도 지켜봐야 하고
7. 우리의 혁명의 근간이 되어준 사건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지금 가장 뜨거운 논쟁인 대선후보의 자질검증문제는 지금의 방식처럼 자극적이고 선동적이고 소모적으로 논쟁할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경선과정에서 후보들이 정책을 생산하여 홍보를 할테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의사표현만 하면 됩니다. 자질 검증도 그 때 하면 됩니다.
어차피 큰 흐름은 국민이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금은 적폐를 도려내기 위해 우리앞에 쌓인 과제들부터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고있는한 우리의 대선후보는 우리의 수준에 맞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IP : 119.207.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습니다.
    '16.12.12 9:40 AM (182.212.xxx.215)

    같은 야당끼리 이런 소모적인 논쟁 너무 힘듭니다.
    글 한번 보면 다 아는데 왜이리 여기 저기에서 똑같은 글 계속 퍼 나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후보가 단연 대선에서 1등 됩니다.
    그러나 문재인후보의 단점을 보안하기에 좋은 주자는 단연 이재명입니다.
    새누리의 반문재인 시각 분명 풀어내야 해요.
    그런데 그런 주자를 적인듯이 벌써 물어뜯고 하는건 절대 아닌 듯 해요.
    경선하면서 떨궈내야지
    이게 뭡니까..벌써..

  • 2. ....
    '16.12.12 9:52 AM (223.131.xxx.241)

    그러게요
    김x춘이 둘이 싸움 붙이라는
    계락에 말려들지 말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싸우면
    저 악마들에게 좋은일 하는겁니다
    싸우지말고 남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것에 매진합시다

  • 3. ...
    '16.12.12 9:59 AM (39.118.xxx.128)

    새누리 OUT, 박근혜 OUT에 집중해야져.

  • 4. kara
    '16.12.12 10:53 AM (180.65.xxx.163)

    적극 동감합니다. 더 큰 악의 무리에 대항하여 연대해야 할 우리끼리 서로의 약점이나 실수에 지나치게 분노하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443 마스터,고등 아이가 보기에 어떤가요? 5 여기에 여쭈.. 2017/01/05 836
637442 밤이 변비에 좋나요 설사에 좋나요 5 송송 2017/01/05 7,785
637441 혼밥은 해도 아직 혼술(밖에서)은 못하는데 해보신 분? 7 라라랜드 2017/01/05 1,199
637440 구스패딩을 빨았는데요~ 13 애궁 2017/01/05 4,059
637439 일반고 내신 2점대면 의대 불가능한가요? 13 수시 2017/01/05 5,442
637438 허리디스크에 아쿠아로빅이 안좋은가요? 6 dd 2017/01/05 6,074
637437 재수학원은 언제부터 알아보나요?? 6 .... 2017/01/05 1,334
637436 최순실,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억울함 많다” 3 좋은날오길 2017/01/05 595
637435 김병관몰카ㅡ힐러리.문재인 등장ㄷㄷ 4 ㅋㅋ어제민주.. 2017/01/05 1,579
637434 음대가 있는 학교와 아닌 학교.... 5 ㅇㅇ 2017/01/05 1,914
637433 고등 이과학생들은 수학이나 과학진도는 1학년에 다 끝내나요? 2 앞으로 2017/01/05 1,128
637432 제가 모르는 인강의 장단점 알려주세요 ^^ nh 2017/01/05 346
637431 제목 시계 선택 좀 도와주세요 6 으니쫑쫑 2017/01/05 869
637430 촛불집회 가고싶은데 언제가는게 좋은가요? 5 111 2017/01/05 616
637429 카페에서 공부하는 그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2 자취남 2017/01/05 6,745
637428 미국 동부 여행 호텔 정하기. 도움부탁드려요 10 호텔 2017/01/05 886
637427 불타는 청춘 김완선 패딩 6 궁금해요 2017/01/05 4,846
637426 개헌주장은 개보신국당으로 야합 위한 명분쌓기용 1 더런것들 2017/01/05 184
637425 박 대통령 쪽 “윤석열 수사팀장 못믿어…증거 인정 못해” 24 잘한단말이지.. 2017/01/05 3,800
637424 통영여행 5 은비령 2017/01/05 1,541
637423 중학 봉사 시간 3 궁금이 2017/01/05 882
637422 카페에서 공부하는게 민폐는 아니죠? 40 ㅇㅇ 2017/01/05 9,443
637421 헤어지자는 말이 습관적인 남자친구 21 힘듭니다 2017/01/05 4,987
637420 내일 정선가는데요.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 여행 2017/01/05 970
637419 랜드로버 어떤가요? 6 차 구입 2017/01/05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