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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눌을 위해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백일아빠 조회수 : 2,879
작성일 : 2016-12-11 18:34:54

이제 4개월 정도된 애기아빠입니다.

마누라가 육아휴직하고 집에서 애를 보는데, 기본적으로는 뭐 잘 하고는 있지만..

하루종일 말도 안통하는 애랑 씨름하며 집에 혼자아닌 혼자 있는게 참 안쓰러워요.

애들은 방긋방긋 이쁠때보다는 칭얼대고 울때가 더 많고...


하루종일 애만 보고 살고, 주말에도 어디 멀리도 못가는 생활이 쭉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도 그렇고 마눌도 그렇고 참 답답하네요.

애가 차를 타는걸 싫어하고(달리면 괜찮은데, 정체로 멈춰 있으면 엄청 울어댑니다)

수유랑 기저귀, 달래기 등 생각하면 공공장소에 갈 엄두도 못내네요.


하루종일 말안통하는 애하고만 있는 애기엄마 우울증이란게 실감이 납니다.

참고 넘어가는거밖에 없어서 답답한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넘어가셨나요?

IP : 1.231.xxx.11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둘
    '16.12.11 6:40 PM (223.62.xxx.164)

    엄마입니다.
    저는 이렇게 진심으로 알아주고 하는 남편있는 자체로 참 부럽네요.
    아무도모르는 타지로 시집가 문열면 산만보이는곳에 살며 아이랑 둘이 종일집콕에 주말되면 장거리시댁... 그생활이 미쳐돌아버릴것같았는데 남편놈 한다는얘기가,
    이쁜애랑 둘이있는데 행복하지 뭐가 힘드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될걸 저런다고 탓하고 공감못해주던게 아직도 쌓여 늙으면 설탕물만 먹일생각입니다.

  • 2. ..
    '16.12.11 6:40 PM (125.188.xxx.225) - 삭제된댓글

    음 아기 있는집은 거진 다 그렇지 않나요?ㅎㅎ
    아기만 있으면 웃음꽃이 끊이지 않을 거 같은데...

  • 3. TTTTT
    '16.12.11 6:41 PM (192.228.xxx.133)

    주말에 2시간 정도?
    평일 주중 1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 놓고 엄마가 자유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해 주시면 어떨까요?

    전 주말에는 목욕탕 가서 세신사 한테 때밀고 마사지 받는걸로 위로받았었고
    주중에는 시간 가지지 못했는데 남편이 육아를 많이 도와줬어요..
    안고 있으면 덜 우니까 많이 안아 줬어요..남편이....

    그리고 먹고 싶은것 남편이 많이 사다 날랐고요...

    아이도 세상에 나와서 엄마아빠와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요...
    아내분과 처음 연애 시작할 때를 기억해 보세요...
    아기와도 그렇게 친밀감을 만들어 나가시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요?

    아기는 엄청 예민한 사람이랍니다. 처음 만난 사람하고 어찌 관계를 터 나갔는지 떠올려 보세요...

    아기 잘때 엄마도 같이 자야 에너지 확보가 되어요....그런데 사실 그때가 온전히 내 시간이라 같이 안 자고 책보고 인터넷 서핑하고 했었네요...ㅎㅎㅎ

    얘기가 두서 없지만 원글님이 아내 생각하는 마음이 갸륵하여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4.
    '16.12.11 6:45 PM (121.128.xxx.51)

    여유 되시면 도우미 쓰세요
    우리 아들은 퇴근하면 옷 갈아 입고 부엌 가서 설거지 있으면 설거지 하고 세탁기 돌리던데요 음식물 쓰레기 있으면 버리고요
    퇴근하면 아기는 아들이 보고 며느리는 쉬게 하더군요
    우리 며느리는 바람 쐬는걸 좋아해서 7월에 애기 낳았는데 생후 20일부터 외출하고 산책 나가요 3개월 후부터는 여행도 다녀요
    애기 데리고 7개원엔 일본 여행 다녀 오고 11개월 무렵에는 유럽도 다녀 왔어요
    사람마다 다르고 요즘은 겨울이라 조심스러워도 잘 다니는 사람은 여행 많이 다녀요
    원글님 운전 하시고 뒷좌석에서 아내가 아이 달래면 되지요

  • 5. 이 글을 보여주시면..
    '16.12.11 6:47 PM (124.54.xxx.63)

    젤 위로를 받을 듯 하네요.ㅎㅎ
    견딜 수 밖에 없는 시기인데
    남편의 이런 마음이 가장 힘이 될 거 같네요.

  • 6.
    '16.12.11 6:48 PM (121.128.xxx.51)

    기저귀 수유는 웬만한 곳 가면 하실수 있고 없으면 자차 있으면 차에 가서 하면 돼요

  • 7. 겨울
    '16.12.11 6:49 PM (221.167.xxx.125)

    세상에 님같은 남편 정말 어디없나요,,그맘만 해도 피로가 싹~~~~~~~~~~~~~~~~풀려요

    감사합니다 남편님,,

  • 8. 저어기
    '16.12.11 6:49 PM (121.133.xxx.195)

    윗분 좋은 말씀하셨네요
    단 한시간 차 한잔 마시고 오더라도
    온전히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주신다면
    늙어서도 구박 받지 않으실겁니다 ㅋㄷ

  • 9. ...
    '16.12.11 6:51 PM (223.62.xxx.248)

    아내분 진짜 부럽네요ㅜㅜ
    아내에게 쉬는시간을 자주 주세요....
    전 연속 5시간자보는게 소원이었어요....
    예쁜가정 이루세요^^

  • 10.
    '16.12.11 6:57 PM (121.128.xxx.51)

    내년 3월쯤 아이 어린이집 보내세요
    처음 2주는 애기 엄마랑 한두시간씩 같이 가고 그 다음 부터는 2시간씩 어린이집에 보내다가 4시간으로 늘려 아내분 운동도 다니고 배우는것 좋아하면 학원도 다니고 그렇게 시간 보내면 스트레쓰 덜 쌓여요
    복직 하려면 아기와 떨어지는 연습도 필요 하고요 문화센터 아기랑 같이 다녀도 되고요

  • 11. ...
    '16.12.11 7:14 PM (117.111.xxx.141)

    아기엄마를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주세요
    하루 몇시간 혹은 주말 하루 혼자!내보내세요
    저도 남편이 저 위해준답시고 아기맡기고 같이 나가자고 했을때 사실 남편도 귀찮았어요
    아기 맡기는것도 불안하고 마음 안편하구요
    남편 혼자 볼 자신도없고, 그러기 무서우니 남편도 제 스트레스 핑계삼아 같이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말은 이해한다 힘들겠다 공감한다 입으로만 참 잘 위해주는데, 진짜 아내와같이 겪어보지않으면 진짜 공감이 안되고 입으로만하는 위로가되서 듣는 저는 오히려 싫더라구요
    혼자서 아기보고, 아기엄마 휴식하게 해주고 아기울어도 엄마가하듯 어찌되든 달래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재촉하지 말아보세요
    외출끝내고 아기엄마 돌아오면 진짜 수고한다는말이..입술에서가 아니고 가슴속에서 나올거에요
    그럴때 하는 위로와 공감이 아기엄마한테 위안이 될거에요
    저도 아기 둘 어릴때 남편이 입으로만 자꾸 위해주길래 맡겨놓고 나갔더니 출근할때 쉬러갔다올께 하더라구요ㅎㅎ
    어쨌든 두분 다 힘드실때네요
    아기가 클수록 나으니 힘내세요

  • 12. ..
    '16.12.11 7:19 PM (119.197.xxx.243)

    남편분 정말 좋으신 분이시네요.
    우리 남동생 예를 들면
    토요일 하루를 온전히 올케에게 자유시간을 줘요.
    간난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애둘인데(5.7세) 애들데리고 외출해요.
    보통 친정엄마에게 많이 오는데, 엄마도 토요일되면 기다리는 눈치셔요.
    힘들다 하면서도 안오면 서운해하는 것 같고요.

    요즘은 수영장도 가고 레고교실, 방방이, 뒷산도 가고 그러나봐요.
    남편분 아기는 아직어려 어떨지 모르는데
    조금씩 실천해보세요.
    개월수 늘어가면서 아빠와 친밀도도 생기고, 부인도 마음의 여유가 생길거예요.

  • 13. ...
    '16.12.11 8:02 PM (114.204.xxx.212)

    주말에 아기 봐준다고 혼자 나가서 쉬라고 하세요
    따뜻하면 아내가 집에서 쉬고, 아기데리고 나가시고요
    아기도 아빠랑 둘이 나가 노는 시간을 좋아하더군요

  • 14. 부럽
    '16.12.11 8:14 PM (110.70.xxx.55)

    같이 있는게다가아니죠
    시간이흘러서보니 그냥내온전한시간이필요한거예요
    같이 움직이지마시고 서로번갈아가며움직이시는게더효율적일거같네요

  • 15. 이런
    '16.12.11 8:23 PM (175.223.xxx.198)

    생각해주는것만으로도 훌륭 ㅜㅜ
    혼자 머리를 하던 친구를 만나건 간만에 밖에 자유롭게 나갈 시간 2~3시간만 줘도 기운나죠. 수유하는 엄마면 애 떼어놓고 오래 외출 자체도 힘들고 아기 얼굴도 어른거려 한달에 한두번 정도만 저런 시간 가질수만 있어도 좋죠

  • 16. ^^
    '16.12.12 12:44 AM (39.112.xxx.205)

    4개월이라고 무시마세요.
    실컷 소통되고도 남아요.
    틀린말 같죠?
    지나고 나니 4개월아기도 다알고 있던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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