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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기한 이야기(기독교 이야기입니다.)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16-12-01 04:50:27
어릴 때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부모님도 안계시고 형편이 굉장히 어려운 친구였는데,
똑똑하고 왠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나고,
무엇보다 밝고 유머감각이 뛰어나 같이 있으면 유쾌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교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저 보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시끄럽다고 대판 싸우고,
(그럼 친구는 옆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귀엽게 믿어야 되는데... 이러고...)
또 제가 그때 외모는 화려한데 인격은 나쁜 전학 온 동성 친구에게 빠져서
이 친구의 소중함을 모르고 함부로 대하고, 제 잘못으로 싸우다 때리기까지 했어요.
이 친구와는 멀어졌구요.(나중에 소식 들었는데 학교도 잘 가고 직장도 좋은 곳을 다니고 있고 사진 보니 여전히 밝더라구요 항상 웃는 모습)

그런데 몇 년 후 제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한 친구에게 똑같은 일을 겪었는데,
웃긴 건 이름도 똑같아서 놀랐어요.

얼마 전에 제가 예수님 믿으라고 했다고
저에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막 저에게 욕해서 울게 만들고
평소에도 저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시집가기 전 한때 절친이였던 친구가 있는데(이 친구는 불교 믿고 절에 다녀요. 예전에 힘들 때 굿도 했었고.)
이 친구가 개명을 해서 현재 이름이 민아(가명)입니다.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때 못되게 굴고 때린 친구가 민아입니다.
웃기죠? 하나님은 정말 행한대로 갚아주시나요?
그래도 견딜 만큼의 고통만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또 재밌는 건, 얼마 전에 꿈을 꿨는데 저에게 소리 지르고
함부로 대하는 친구가 꿈에 나타나서
믿을 분은 예수님밖에 없다고 하는 그런 꿈이였어요.

신기한 건, 돌이켜 보니 저도 유치원 때
예수님을 믿고 기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고,
저에게 소리 지른 친구도 어릴 때 천주교 신자였는데
둘 다 어릴 때 예수님을 믿고 기도한 것도 응답받은 것도 큰 은혜받은 것도 다 잊고(어릴 때 예수님께 기도했던 것 다 이루어졌거든요)까맣게 잊고... 전도하는 친구와 싸우고 그러다 세월이 흘러
다시 예수님을 찾게 되는 이 망각과 인도하심의 여정. 새벽에 갑자기 민아가 생각나며, 나에게 함부로 말하고 못되게 군 생각이 나 미워 전번을 지웠는데.(지우면서 더 또렷하게 기억됨ㅋ) 내가 초딩학교 때 함부로 못되게 군 친구가 민아이고 상황이 넘 비슷해...신기해서 적어봤습니다.



IP : 117.111.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롬
    '16.12.1 6:22 AM (223.38.xxx.30)

    와 신기하네요
    저도 믿은지 얼마안됐는데
    지나고보니 저도 어릴때 딱두번 교회나간적이 있더라고요
    신기하게 기도하다보면 그런것들이 하나씩 생각이나네요
    늘 주안에서 승리하세요~
    민아라는 친구가 원글님위해서 기도했었나봐요 ^^

  • 2. 신기하네요
    '16.12.1 8:02 AM (175.223.xxx.11)

    좋은 체험하셨어요.
    사람들이 개독이니 하며 욕하고 또 실제 주님을 욕보이는 교인들이 많아도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 중심잡고
    성경적으로 살아가노라면 정말 아름다운 체험들과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 3. //
    '16.12.1 8:16 AM (211.36.xxx.199)

    그런 신앙적 체험 하고싶어요.

  • 4. 개독이란
    '16.12.1 8:45 AM (121.145.xxx.24)

    소리는 본인들이 삐리한 짓을 하고 다니니 개독이라 그러지 모든 기독교인들을 다 개독이라 그러진 않죠
    기독교인중에 너무 사기꾼들이 많고 야비한 짓을 하는 인간들이 많다보니 아예 기독교인들을
    불신하게 되어 개독 소리를 듣게 된거구요

  • 5. 제나두
    '16.12.1 9:00 AM (203.244.xxx.34)

    교회 안 다니고 유목민족 귀신 안 믿어도

    삶은 충분히 재미있고 살만합니다.

    주 안에서 승리? 일상 하루하루가 더 전쟁인가?

    고대 유목민족 신화 믿는게 정상인지?

    프랑스 사람이 우리나라 단군 믿는 것과 뭐가 다름?

  • 6. ...
    '16.12.1 9:09 AM (117.111.xxx.150) - 삭제된댓글

    저 솔직히 말하면.... 천국 정말 가고 싶어요 ^^

  • 7. ...
    '16.12.1 9:13 AM (117.111.xxx.150) - 삭제된댓글

    저 솔직히 천국 정말 가고 싶어요. 그리고 학창시절이나 사회생활 하면서 저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다 크리스챤이어서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 8. ...
    '16.12.1 9:20 AM (117.111.xxx.15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예수님 믿고 성경 읽으니, 제가 불만 불평 불안 우울감 많은 속물이였는데, 평안함과 자유함을 많이 느껴요. 성경 안읽으면 날라리로 다니게 되더라구요;

  • 9. ,,
    '16.12.1 11:17 AM (59.7.xxx.148) - 삭제된댓글

    성경 안 읽어도 충분히 범생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던데
    특이하시네요.

  • 10. ㅇㅇ
    '16.12.1 11:29 A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

    아마도 친구분이 원글님 위해 계속 기도하섰고 열매맺은가라 생각합니다
    성경 묵상하시면서 기쁨과 평안함 누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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