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뒷일을 부탁받은 사람

시대를 살아가는 조회수 : 1,282
작성일 : 2016-11-23 01:17:30
오늘자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그가 왜 박근혜게이트를 집요하게 때로는 답답할만큼 차갑고도 무섭게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세월호 보도 중 인터뷰하기로 한 아버지의 딸이 주검이 되어 발견됐다는 비보를 전하며 처음으로 앵커 위치에서 울컥 목소리가 변하는 그를 봤다. 그 때의 마음이 오늘까지 변하지 않고 이어진 것일 게다.

손석희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다만 사실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또 확인할 뿐이다. 가십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이다.

뒷 일을 부탁받은 자의 걸음.
생명이 외치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바로 그 마음.
한발 한발 조급하게 헛발질하지 않으려는 그가 있어 눈물나게 고맙다.
그리고 그 뒷일...
나 역시 부탁받은 게 아닌가.
시대가 부탁하는 게 아닐까.
IP : 1.228.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나이스
    '16.11.23 1:19 AM (223.62.xxx.114)

    오늘 뉴스룸보면서 고맙고 또 고마웠네요..뭉클했어요

  • 2. 얼마나
    '16.11.23 1:26 AM (124.63.xxx.79)

    많은분들이 구하러 가셨나요 ㅠ.ㅠ
    못오게 막고 돌려보내고 협박과 위협을 받으시고 ㅠ.ㅠ
    인간이라 하지 못합니다. 이 분통함을 어찌할지요.

  • 3. 오늘
    '16.11.23 1:33 AM (113.10.xxx.82)

    그말이 너무 아프게 와닿더군요.
    세월호때와 비교하니 손앵커님 그사이 너무 늙으셔서 마음이 아팠구요. 그날 비보를 전하시며 떨리던 목소리로 눈물을 참으시려던 모습에 저도 같이 울어버렸네요.
    지금 여기까지 올수있었던건 손앵커님이 어둠의 터널속에서 촛불이되어 앞장서셨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분과 세월호이후로 지치지않고 목숨걸고 밝혀내려던 몇몇분들께 너무 감사할뿐이네요

  • 4. 세월호때
    '16.11.23 1:49 AM (1.230.xxx.182)

    아이들이 보낸 편지 매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마지막 즈음 앞으로도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을거라고 하던
    손앵커님 말씀
    그약속을 묵묵히 지키고 계시는 구나 느꼈습니다.

  • 5. ㅇㅇ
    '16.11.23 2:02 AM (180.229.xxx.107)

    그 부분에서 감동 많이 받은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힘든 일에 앞장서 주시니 정말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 6. 눈물나오는
    '16.11.23 2:20 AM (114.203.xxx.61)

    앵커브리핑 이었어요
    루시드폴 노래도~;;
    그래 그래서 저렇게 매일최선을 다했구나
    숙연해지더군요

  • 7. .....
    '16.11.23 3:23 AM (121.167.xxx.153)

    원글님 고마워요.
    오늘 자 못 봤는데 찾아서 볼게요.

  • 8. ㅏㅏㅏ
    '16.11.23 8:39 AM (121.174.xxx.196)

    눈물겹게 뉴스시간을 지키게 됩니다. 저 분,,얼마나 힘들까,,,볼 때마다 그런 마음이 드네요.
    정말 윗분 말씀처럼 한발 한발 묵묵히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손석희 앵커,,그리고 기자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 상하지 않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638 실례지만, 이 패딩도 좀 봐주세요 11 잘될거야 2016/11/25 3,512
621637 (이와중에) 이특이 차까지 팔아가며 밤낮 없이 일해 50억 갚아.. 40 짠하네요 2016/11/25 40,005
621636 舊아이돌가수,혹시 결혼당하는 거 아닐까요? 5 이게나라냐 2016/11/25 5,102
621635 감이 무르기 시작하는데 3 많아요 2016/11/25 834
621634 내일 강남서 홍제동 가는길..아시는분 3 Haya 2016/11/25 525
621633 뇌혈관약을 병원처방으로 먹고 있는 와중에 건강기능식품으로 4 rrr 2016/11/25 2,437
621632 그네 하야시나리오 이거 맞나요?? dd 2016/11/25 802
621631 아끼면서 사는게 좋은걸까요? 16 .. 2016/11/25 4,953
621630 전 안철수가 왜 이렇게 꼴배기 싫죠? 81 dd 2016/11/25 2,931
621629 까사@아 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20 까사 2016/11/25 2,956
621628 다이어트할때 음식 양 줄이는 거 잘되던가요?? 8 힘들어요 2016/11/25 1,806
621627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실상 철회", .. 9 #국정화폐기.. 2016/11/25 1,441
621626 지금 이 시각..하야노래가 3 경남양산 2016/11/25 641
621625 탄핵으로가면.. 박근혜가 이길것이다. 8 지는게임 2016/11/25 2,762
621624 중3 여자아이 세명이 촛불집회 간다는데..보내도 될까요 ? 여긴.. 22 중3맘 2016/11/25 2,136
621623 천천히 살빼보신 분 있으세요? 비결 알려주세요 8 ..... 2016/11/25 2,734
621622 맘에 드는 빈폴패딩 세일때 기다리면 늦을까요? 5 2016/11/25 2,539
621621 박근혜 게이트로 깨달은것 11 ... 2016/11/25 2,004
621620 이거 진짤까요.. 너무무서워요.. 8 ㅇㅇ 2016/11/25 4,384
621619 손학규 웃김ㅎㅎ 14 .... 2016/11/25 3,325
621618 2:30 jTBC 뉴스 좌표 ... 2016/11/25 618
621617 사과가 썩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14 보관 2016/11/25 1,577
621616 한약이 터져서 왔는데요. 17 ... 2016/11/25 1,723
621615 내일 광주 82쿡러도 모집합니다. 14 민이엄마82.. 2016/11/25 884
621614 저번주 토요일 촛불집회에 갔다왔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10 새눌 해체 2016/11/25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