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은 초등학교 가기 전에 다 알았는데..

개굴개굴 조회수 : 407
작성일 : 2016-11-18 13:18:58

어느 마을 연못에 개구리들이 편안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개구리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동물은 훌륭한 우두머리를 갖고 있는데 우리만 없구나. 그래서 게을러지고 멋대로 날뛰게 되는거야.

 만약 훌륭한 우두머리가 우리를 잘 지도해 준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 질거야.

 그러니 우리도 그런 훌륭한 우두머리를 갖도록 해야겠다"


 그래서 개구리들은 회의를 가진 후 대표를 뽑아 제우스 신에게 보내 멋있는 임금님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우스는 개구리들의 요청을 받고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임금님이라도, 제우스가 보기에는 없는 편이 훨씬 나았으니까요. 하지만 워낙 개구리들이 조르는지라, 힘들 때 올라 가 쉬라고 나무 토막을 하나 던져 주며 임금님으로 모시라고 했습니다.


자나깨나 훌륭한 임금님을 기다리던 개구리들은 움직이지도 않는 나무토막을 보고는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임금님 말고 다른 멋진 임금님을 보내 달라고 졸랐습니다.


개구리들의 성화에 못 이긴 제우스는, 이번에는 황새를 보내 주었습니다. 연못가를 시원스레 걸어 오는 황새를 본 개구리들은 이번에는 진짜로 훌륭한 임금님이 왔다고 모두들 춤을 추고 기뻐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어떡하랴! 겉보기에는 멋있는 그 임금님이, 사실은 천하에 몹쓸 육식 동물인 것을...

 

다가 오는 개구리들을 보기 좋게 입을 다시며 잡아 먹는 황새 임금님! 훌륭한 임금님을 모시게 되었다고 기뻐하던 개구리 연못에는, 얼마 후 한 마리의 개구리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합니다.




-----------------------------------------------------------------------------------------


이솝과 임성한이 콜라보했어도 상상할수 없었을 거예요 그 황새대가리를 조종하는 구렁이가족이 있을 수 있다는 줄거리는,


IP : 182.211.xxx.22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2060 청운동 주민 오늩도 최전방 5 하야하그라 2016/11/26 1,253
    622059 8시ㅜ경적 어케 울릴까요 1 8시 경적 2016/11/26 627
    622058 지금 양희은씨 나왔어요! 아침이슬 노래부르심 19 오올 2016/11/26 5,569
    622057 (펌) 광화문에 온 "스릴러 동호회" 회원들 ㅇㅇ 2016/11/26 1,661
    622056 꼬맹이둘 데리고 지금어디로갈까요 2 우린개돼지가.. 2016/11/26 619
    622055 헐...소도 왔어요. 11 ㄷㄷㄷ 2016/11/26 3,290
    622054 "오늘 저녁 8시, 1분 동안만 불 꺼주세요".. 42 샬랄라 2016/11/26 2,280
    622053 이재명 시장이 초등학교 3학년생들에게 민주주의 교육하는 방법 후후 2016/11/26 867
    622052 광화문 가려고 다들? 1 2016/11/26 804
    622051 아무것도 하지 말고 당장 퇴진하라.. 100만 또.. 2016/11/26 305
    622050 8시에 1분 소등합니다~~ 1 생중계 2016/11/26 566
    622049 흰머리는 왜 잘뽑힐까요? 9 막돼먹은영애.. 2016/11/26 2,401
    622048 백만돌파 10 ... 2016/11/26 1,517
    622047 대통에게 까만 옷을 주는 꿈을 꿨는데 뭘까요? 10 실제로 2016/11/26 4,296
    622046 세종대왕 오른쪽 엉덩이 보고 2 천안 2016/11/26 1,591
    622045 알려지면 구역질이 나오는 사생활은 뭔지? 18 근데 2016/11/26 7,433
    622044 하야커피에 보태려 2 커피 2016/11/26 1,275
    622043 안치환 노래 듣는데 눈물 나네요 9 하야 2016/11/26 1,757
    622042 강원도 산속에 고립되었대요! 7 산속 2016/11/26 3,563
    622041 안양쪽 촛불집회는? 2 하얀눈 2016/11/26 582
    622040 아!!! 안치환.. 19 역시 2016/11/26 5,916
    622039 난소에 혹이 있는데 모양이 안좋다고 3 ... 2016/11/26 2,312
    622038 피켓을 준비 못했어요 1 방빼라 쫌.. 2016/11/26 414
    622037 와~ 눈.비왔는데도 많이 오셨네요. 1 ㄷㄷㄷ 2016/11/26 808
    622036 광주 82쿡러입니다 3 민이엄마82.. 2016/11/26 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