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수능날이라고 엄마가 한 소리 하시네요. (내 나이 서른중반!)

딸랑구 조회수 : 2,211
작성일 : 2016-11-17 11:04:15

저 수능볼때 엄마한테 주먹밥을 싸달라고 했었나봐요.

장이 좀 약해서 긴장하면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라서 그냥 볶음밥이나 주먹밥처럼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걸 싸달라고 한거 같은데.

엄마가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아침에 걍 도시락을 싸셨나봐요.(전 기억도 안나요.. 가물가물)

제가 막 화내면서 그냥 갔다는데 기억 나냐면서 섭섭한 말투로 말하시는데??

아니.. 이거 제가 더 섭섭해야할 일 아닌가요?

그리고 저는 이거 벌써 잊어먹었는데..

나참.. 18살 딸래미 둔 쉰 넘은 아줌마가 ..(엄마가 절 늦게 낳으셨어요)

그게 꽁해서 십년 넘게 (이제 좀 있음 이십년될텐데!!)

안잊어먹고 있다는게 참..

아니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라고 하고 나왔어요.

누가 더 섭섭해 할 일이냐고!!

아마 저는 몇주 전부터 주먹밥 싸달라고 했을텐데..

(교실에서 밥 못먹게 하니까 가급적이면 도시락 간단하게 싸서 가져가라고 담임쌤이 신신당부를 하셔서..

그리고 배탈 나니까 국물도 왠만하면 먹지 말고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밖에서 산 음식은 위험하니까 만일을

대비해서라서 꼭 어머니께 부탁드려서 집에서 만들걸로 가져가길 당부 하셨거든요.)

그게 뭐라고... 어휴.. 아침부터 이러시는지..

제가 못난 딸인거죠?

IP : 58.140.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7 11:06 AM (121.160.xxx.158)

    분명한 것은 볶음밥이나 주먹밥이 장에 더 안좋아요.

  • 2.
    '16.11.17 11:07 AM (110.70.xxx.117)

    그 어머니 ㄹ혜만큼이나 뒷끝 작렬이시네요..

  • 3. ㅇㅇ
    '16.11.17 11:09 AM (61.106.xxx.171)

    엄마 왜 그러신데요? 자식사랑 부족해보여요

  • 4. 누가 더
    '16.11.17 11:20 AM (203.81.xxx.74) - 삭제된댓글

    서운하고 말고는 없는듯 하고요
    엄마가 주먹밥을 모르셨다고요?
    내가 할줄 모르는걸 해달라니 난감한 차에
    도시락 쌌다고 타박을 했으니 그게 여적 맘에
    남으셨나 보네요

    우리도 그렇잖아요
    할줄 모르는건 못해도 뭘 해줬는데 타박하면 서운하듯...

    그냥 수능날 헤프닝헤프닝으로 여기세요~~^^

  • 5. 엄마가
    '16.11.17 11:24 AM (121.170.xxx.43)

    주먹밥을 할줄 모른다는것도 이상하지만 최소한 볶음밥은 할줄 아셨을텐데 굳이 수능날 딴 도시락을 싸주시는건 성의 부족 맞죠.
    당신이 잘못하시곤 적반하장이네요.

  • 6. 엄마
    '16.11.17 11:29 AM (116.37.xxx.157)

    뭥미...상황

    엄마편에서 좋게좋게 이해하자면...
    혹시 수능 잘 못보셨나요?
    당신탓인가 싶어서 항시.찜찜하던 차에 어느정도 세월 지나고 따님 잘 풀리고 그럭저럭 살만하니...되로 자기감정에 연민.
    뭐 이런 감정 아닌가 싶어요
    세월지나고

  • 7. 딸랑구
    '16.11.17 11:29 AM (58.140.xxx.138)

    제가 섭섭한건 솔직히 쉰 넘어서 주먹밥을 쌀줄 몰라서 안쌌다? 라는게 너무 구차해보이는 변명이라서 그게 더 싫은거같아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애기 낳고 산후조리하는데.. 왜 미역국 안끓여주셨어요. 했을때..
    내가 끓일줄 몰라서 그랬다 라고 하면.. 아.. 그렇구나 우리 어머님이 미역국을 못끓이시는구나 하고 수긍할 며느리가 몇이나 될까요? 참.. 남도 아니고 내속으로 낳은 자식이 수능날 부탁한걸 할줄 몰라서 그랬다고 변명하는 그게 너무 정떨어져요.

  • 8. ㅇㅇㅇ
    '16.11.17 11:47 AM (106.241.xxx.4)

    근데 왜 교실에서 밥을 못 먹게 했을까요..
    저도 30대 중반인데
    수능볼 때 교실에서 도시락 (거하게) 잘만 먹었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993 못된 남편에게 복수하는방법 없을까요 ㅇㅇ 09:56:22 17
1738992 민생지원금 뭐할거예요? ........ 09:54:52 23
1738991 다시 시작된 평산마을 극우집회 8 ... 09:49:05 351
1738990 대통령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오늘 자진사퇴".. 6 제자리 09:47:47 461
1738989 러닝하시는 분들계신가요? 1 옥사나 09:45:55 144
1738988 허리디스크 진단 때문에 입원해 보신 분 2 병원 09:38:05 142
1738987 김혜경여사 영상인데 발성이 매우좋네요 16 ... 09:35:27 652
1738986 지방인데 서울 소비쿠폰 쓰는방법~? 6 민생 09:34:28 424
1738985 소비쿠폰 미성년자 해보신분 2 답답해죽어요.. 09:34:03 274
1738984 이주 토요일 서울 인근에 묵을 숙소와 놀거리 추천 부탁드려요. .. 사춘기두딸 .. 09:33:06 76
1738983 냉장고 가격 다시 내릴까요? 2 4도어 09:29:29 409
1738982 친정엄마가 언니와 저를 다르게 (친자인지 5 검사를 09:28:44 840
1738981 김건희 도이치건 잘아는 검사 3 ㄱㄴ 09:27:07 549
1738980 시모가 이런거 주십니다 9 ..... 09:25:55 1,185
1738979 고2 결국 정신 못차리네요 10 09:22:38 874
1738978 내가 미쳤지 밤새 봤네 .... 09:21:23 1,175
1738977 오프라인 불교공부 모임 있을까요? 1 불교 09:20:50 181
1738976 법원 난입이 폭도면 5·18은 폭도란 말도 모자라" 6 헌정질서 부.. 09:19:47 355
1738975 옷장이 선뜻 안사지네요 ㅠㅠ 9 ........ 09:17:43 872
1738974 호국원 근처 1 호법원 09:15:58 123
1738973 민생회복지원금 질문드립니다 4 .. 09:12:24 650
1738972 어제 소비쿠폰 신청 했는데 2 ㅇㅇ 09:12:19 973
1738971 선크림 2 현소 09:11:46 194
1738970 발레를 전공했거나, 취미로 배우신분 계실까요? 1 발레 09:09:38 377
1738969 이런 사람 어떻게 해야 하는지 2 .... 09:07:46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