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독입수] 100만 인파 도올 김용옥 교수 육필 원고

백만시위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16-11-14 14:44:02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94
트럼프 당선으로 오바마 힐러리가 주장하던 대중국 포위전략이 폐기될 수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때 한반도 이니셔티브를 우리가 가져가야 하는데..
최순실 정국을 틈타..오바마 이놈은 한일군사협정을 맺으라 협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똘똘뭉쳐 이 미국의 협잡질을 물리쳐야 합니다.
------------------------

“역사는 오늘을 왕정에서 민주로 전환시킨 혁명의 날로 기록할 것”

우리는 오늘, 신성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이 땅위에, 다시는 불의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진리와 정의와 자유의 횃불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이 자리야말로 먼 훗날, 기나긴 왕정(王政)의 어둠을 민주(民主)의 광명으로 전환시킨 가장 결정적이고도, 가장 근원적이며, 가장 자각적인 혁명(革命)의 그 때였다고 인류의 모든 역사가 기록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포여러분! 여러분들은 평화를 원하십니까? 전쟁을 원하십니까?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 공존과 사랑의 평화를 물려주시렵니까? 대결과 잔혹의 전쟁을 물려주시렵니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또다시 불확실과 불확정의 회오리바람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을 때와는 또다른 혼돈의 먹구름이 전 세계를 휘덮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힐러리가 패배했습니다. 힐러리로 대변된 미국 상층구조의 타성과 압제와 부패와 기만, 도덕불감증에 빠진 지성의 안일, 경제양극화를 극단화시킨 불평등의 죄악이 여지없이 패배한 것입니다.

그것은 트럼프의 승리가 아니라 미국 민중의 반역입니다. 1776년의 미국의 독립선언, 1788년 미국헌법이 비준된 이래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모든 가치관이 결코 민주적이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한 민중이 더 이상 속을 수 없다는 것을 선포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제 미국은 갈등과 분열속에서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결코 미국사회 저변의 도덕적 열망을 구현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트럼프에 대한 판단을 보류해야 합니다. 확실한 것은 미국의 대중이 지속보다는 변화를, 안정보다는 전복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세계는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이 개변의 시대에, 우리는 트럼프의 한국에 대한 생각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논하고 앉아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의 의식속에 먼저 트럼프정권의 미래진로를 형성할 수 있는 적극적 한국의 역사상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위대한 세계시민 여러분들께서 미국의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해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과의 대결을 원치 않으며, 평화적인 다양한 방법에 의한 통일을 지향하며, 북미관계의 정상화를 통해 북핵을 제거시키며, 공존의 경제적인 번영을 세계인들과 더불어 누리고자 한다는 “평화의 이니시어티브”를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평화의 선포는 오로지 새로운 의식, 새로운 개벽의 지평 위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희망인 꽃다운 생명들이 세월호와 더불어 침몰하는 것을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방관하고, 혼의 비정상 운운하며 역사국정교과서를 강압적으로 제작하고, 남북의 유일한 통로였던 개성공단을 밑도끝도 없이 폐쇄하고, 기나긴 협상 끝에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드배치를 불쑥 결정해버리고, 위안부문제를 일본침략자들의 구미에 맞게 합의해 버리며, 한일군사정보협정을 여론수렴 없이 일사천리 강행하며, 최순실이라는 사악한 존재의 농단과 농락에 국정전반을 팽개쳐버리는 그러한 정권, 끄떡하면 종북을 외치고, 반공으로 폭압하며, 북풍을 조작하는 그러한 박근혜정권과 그의 모든 추종세력은 더 이상 국가의 운명을 관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더 이상 국가운영을 위탁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이미 당신이 저지른 끔찍한 죄악은 사과나 타협이나, 혹은 질질 끌어서 모면될 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닙니다. 하루속히 물러나십시요. 아무리 깊게, 또 깊게, 또 깊게 생각해보아도, 오늘의 난국을 해결하는 열쇠는 당신의 양심의 용단에 매달려 있습니다. 하야하십시요! 당신의 하야야 말로 모든 난국을 정의롭게 수습할 수 있는 첩경이며, 대한민국 민주의 역사의 여정에 위대한 이정표를 수립할 수 있는, 그대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애국적 결단입니다. 이 민족을 전쟁의 위협과 민생의 파탄에서 구원하여 평화와 공존과 번영의 기쁨을 누리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제현에게 호소합니다. 주저말고 한 마음으로 박대통령의 하야를 권고하십시요. 그러한 권고만이 우리나라 언론이 이 시대의 자랑스러운 사명을 다했다는 기록을 청사에 남기게 될 것입니다. 진보언론, 보수언론을 막론하고 다같이 나설 때입니다. 이 백만 민중의 함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천명(天命)이 이미 박근혜를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동포여러분! 저는 대구 송현여고 조성혜양의 이 가냘픈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여러분 저는 두렵습니다.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노력이 다른 사건들처럼 점차 희미해지고, 변질되어 잊혀질까봐!”


그렇습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의지가 박약해지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진리의 등불을 밝히며, 승리의 그날까지, 개벽의 그날까지, 하야의 그날까지, 투쟁! 투쟁! 투쟁!


2016년 11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4 2:48 PM (211.36.xxx.71)

    응원합니다.!!! 판세를 정확히 읽으시네요

  • 2. 김용옥
    '16.11.14 3:39 PM (61.82.xxx.129)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길 빌어요
    속시원한 글 잘읽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3288 오늘 담화하러 입장하면서 실실 웃던데... 9 이건또뭐지 2016/11/29 3,126
623287 남자들 얼굴에 수염이어디까지 나는 거에요??? 3 rr 2016/11/29 2,236
623286 올해는 '병신년' 내년은 '정유(라)년'이라고 2 올해내년 2016/11/29 1,551
623285 정말 숭레문이 괜히 불탄게 아니네요ㅠ 7 울분 2016/11/29 2,529
623284 이런경우 보일러 수리는 누가해야 하나요? 5 허허 2016/11/29 835
623283 안철수 페이스북.jpg 37 산여행 2016/11/29 5,870
623282 신발 모두 몇 켤레 갖고 계세요? 9 잘될거야 2016/11/29 1,911
623281 (이시국에)아파트 매매후 부동산에서 저보고 전세계약서 10 부동산 2016/11/29 2,819
623280 결국 탄핵이 두려운가 봅니다. 4 ㅁㅁㅁ 2016/11/29 1,497
623279 계피는 중국산과 베트남산 어느게 좋아요? 7 재래장 2016/11/29 2,127
623278 최순실때문에 Meow 2016/11/29 440
623277 탄핵 부결이 아무렇지도 않나요 19 ㅅㅅ 2016/11/29 2,691
623276 깍두기 레시피 1 음... 2016/11/29 944
623275 박근혜 계소리 듣고 속 뒤집어진 분들 이 여학생 발언듣고 위로받.. 4 아마 2016/11/29 1,748
623274 안녕하세요 혹시 서울역에서 남대문쪽으로 가려면 8 00 2016/11/29 568
623273 사익추구는 없었다 8 zh 2016/11/29 1,077
623272 민주당 국민통홥위원회 출범식 및 대선예비후보 토크콘서트 (생방송.. 4 ㅇㅇ 2016/11/29 446
623271 속보 )) 반기문이 1월 1일 들어온데요 28 장어싫어 2016/11/29 5,380
623270 "북한은 김정은, 남한은 이재용이 통치한다" 4 누가 대통령.. 2016/11/29 1,130
623269 특검 조사도 거부하겠죠? 2 옘병 2016/11/29 532
623268 인간관계, 처신?에 대해 책으로나마 배우고 싶어요. 3 흠냥 2016/11/29 1,259
623267 새누리당 아직도 15%나 되요 1 ㅇㅇ 2016/11/29 603
623266 원래 이번주 금요일에 탄핵 국회 표결 하기로 했었죠? 1 비열한 것들.. 2016/11/29 532
623265 프랑스는 대학까지 교육비가 무료라는데.. 7 나도아기를낳.. 2016/11/29 2,242
623264 “문형표, 삼성물산 합병 공로로 국민연금 이사장 취임 ".. 연금도둑질 2016/11/29 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