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하신 아빠가 착각하고 다른집에 들어가셔서 주인이 너무 놀란일이 있었어요

작성일 : 2011-08-26 00:39:59

일단 부모님은 실버타운 사세요

아빠가 건강이 안좋았는데 올해부터는 치매까지는 아니지만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제가 맘이 안좋아요

 

오늘 있었던일인데

아빠 집이 1001호라면 혼자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시다가

엘레비이터가 서길래 혼자 탔으니 당연히 10층인줄 알고 내려서 같은 위치인집을

들어가려는데 당연히 다른집이니 문이 안열려서

관리실 버튼 누르니 아빠 얼굴도 알고 해서 아무 의심도 없이

열어주셨대요

그리고 타운이니 구조가 다 비슷해서 아빠는 소파에 앉아 텔레비젼 보셨대요(이부분이 상당히 맘이 안좋네요.어찌 남의 집인것도 모르고...참고로 75세시고 파킨스 앓고 게세요)

그런데 때마침 주인 할머니가 오셨는데 너무 놀래서 기절하시다시피 쓰러지셨나봐요

혼자 사시니 더욱 놀랬겠죠

엄마가 빨리 가서 수숩하고 우황청심환 먹이시고 돌봐드리고 사과하고 했는데

엄마도 우리도 맘이 너무 안좋아요

그분 얼마나 놀라셨을까 맘도 안좋구요.

어떤식의 보상을 해드려야 할까요?

이웃이고 서로 아는사이이지만 혼자 사시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노인분이...

불법가택침입 이런건 아닌거겠죠?

엄마께 내일 과일이라도 한박스 사갖고 가라 했는데 이거가지고 될까요?

IP : 114.206.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버타운이시죠
    '11.8.26 12:51 AM (121.150.xxx.220)

    그렇다면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요
    많이 놀라셨겠지만
    정중하게 식사 대접 한번 하신다든지 그런 ,,,,

  • 2. ㅇㅇ
    '11.8.26 12:53 AM (112.144.xxx.54)

    그야말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연로한 분의 실수로 일어난 해프닝입니다.
    법적으로도 가택침임죄 성립되지 않구요.
    단, 놀란 분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성심껏 사과하시고 원글에서처럼 과일 한 박스로도 충분히
    그 맘이 전달될 겁니다.
    그 정도면 마음씀씀이나 정성이 사회적으로 충분히 용인되네요.
    단, 그 할머니가 혹시나 정신적 충격으로 또다른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당연 비용청구 대상은 됩니다!
    그 점도 이해시키시면 좋겠죠.

  • 3. 거기
    '11.8.26 1:38 AM (112.169.xxx.27)

    그런 해프닝 잦아서 이해해 주실것 같아요
    과일도 깎기 귀찮아서 안드시는 분 많으니 냉동해서 드실수 있는 떡같은거 약간하고 음료수 같이 보내드리세요,
    진심으로 미안해하는건 전해지게 되어있으니까요,
    우리 부모님도 실버타운 계시는데 대문도 잘 열어놓으셔서 걱정되네요

  • 4. 상돌맘
    '11.8.26 2:01 AM (119.70.xxx.148) - 삭제된댓글

    저는 젊은 엄마인데도 같은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애 유치원 보내고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서 10층을 눌렀는데요.
    서길래 당연히 10층이겠지 하고 내려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니 안되는거에요.
    세번이나 누르고 작동 안하길래 도어락에 쓰여진 번호로 전화해서 사람 부르고..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8층 아주머니 쓰레기 버리고 올라오시는거에요.
    아주머니를 보는 순간 아! 아니구나.. 순간 아주머니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너무 당황해서 10층인줄 알았다고 버벅거리며 얘기하는데 얼굴이 빨개지더라구요.
    사실 지금도 아주머니가 저를 의심하는 것 같고 찝찝해 죽겠어요.

    말이 길었는데요. 할머니 많이 놀라셨겠지만 지금 아버님 상황을 잘 말씀 드리고요.
    가끔 인사가셔서 안부 여쭙고 하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
    아무래도 그 충격이 오래 가실테니까 부모님 대신해서 인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5. ..
    '11.8.26 10:22 AM (110.14.xxx.164)

    그 정도시면 치매 맞아요 층을 착각할순 있지만 남의집 들어가서도 모르고 계실 정도면요
    혼자 외출 안하시는게 좋아요 집도 잊어버리기 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11 설겆이 (x) 설거지(0) 19 2011/09/14 1,429
12310 9월말에서 10월중 우주에서 뭔가가 떨어지나보네요 4 나사의 은폐.. 2011/09/14 2,931
12309 맏며느리 역할 8 ... 2011/09/14 2,731
12308 인도 갈려고 하는데 많이 힘든 곳일까요? 15 인도여행 2011/09/14 2,447
12307 좋은게 좋은것만 아닌가봅니다. 6 ,,, 2011/09/14 1,755
12306 한약 먹을 땐 반찬 어떻게 해주시나요? 2 불량주부 2011/09/14 1,063
12305 오늘 초중고 학교 안가는 애들이 왜이리 많은지 -_-; 9 노는구나 2011/09/14 2,514
12304 수영장 가도 되나요? 1 스위티 2011/09/14 1,058
12303 아파트에서 빌라로 갈아타는거 무모한 선택인가요?? 10 빌라구입 2011/09/14 3,010
12302 아기 돌선물 드레스받으면 싫을까요 7 고모 2011/09/14 1,486
12301 홈피를 하나 만들고 싶은데요.. 2 서늘한 바람.. 2011/09/14 853
12300 이사할 때 사다리 vs 승강기 6 이사 2011/09/14 1,573
12299 재수생아이 수능끝나구 가족여행 6 재수생 2011/09/14 2,134
12298 도우미아주머니 급여인상은 보통 어떻게 해드리나요? 9 *** 2011/09/14 1,778
12297 정윤희씨 영화 다운을 어디서 받을수 있나요? 2 2011/09/14 1,331
12296 방금전에... ... 2011/09/14 871
12295 故이소선 여사 훈장 추서 무산 4 세우실 2011/09/14 1,097
12294 멸치볶음 잘하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13 실패는이제그.. 2011/09/14 3,223
12293 한 교실에 정원이 몇 명이예요? 1 미국 초딩 2011/09/14 773
12292 갑상선동위원소 치료날. 2 질문 2011/09/14 2,459
12291 우체국택배 술선물세트는 안되는거죠? 4 .. 2011/09/14 4,958
12290 얼룩빼기에 가장좋은... 3 세탁... 2011/09/14 1,218
12289 가왕 조용필 ‘나는 가수다’ 전격 출연! 9 네잎크로바 2011/09/14 2,797
12288 3M 언더씽크 정수기 쓰시는 분..... 1 .... 2011/09/14 1,303
12287 아이에겐 최고의 아빠....나에겐... 2 ........ 2011/09/14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