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하야집회참석 중고생들 사찰논란, 학생들도 뿔났다

집배원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6-11-11 21:08:37
학생 "미성숙한 존재라는 틀에 가두지말라. 보호 방법 옳지 않았다"
2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풍자한 케리커쳐를 들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대전시교육청과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촛불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사찰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학생들도 어른들 못지않게 분노하고 있다.

김모(19·여) 양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꺼림칙하고 감시받는 느낌이 든다"며 "장학사가 학교 교감 선생님께까지 전화를 돌린다는 건 학생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비판했다.

앞서 교육청은 관련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학교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사실상 사찰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도 교육청에 학생 통제를 요구하는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돼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김 양은 "집회를 관리하던 경찰이 교육청에 전화하고 교육청이 안전을 핑계로 학교에 전화하는 건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젠 경찰도 못 믿겠다"고 말했다.

학생 안전을 위해 교육청에 전화한 것이란 경찰의 해명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했다면 교육청에 전화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며 "학생을 보호하는 방법이 옳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10일 시국선언을 한 뒤 집회에 참석했던 박모(19·여) 양 역시 학교를 물었던 교육청의 행동에 대해 "보편적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자마자 어디 대학인지 어디 학교인지 묻지는 않는다"며 "그 질문을 받으면 지금 이 자리가 학생으로서 부적합한 자리인가라는 생각이 들고 모교에 어떤 영향이라도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고 답했다.

교육청 소속 장학사가 집회 참석 학생들에게 학교를 묻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겐 큰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또 "이번 상황은 감시가 맞다"며 "폭력, 불법 시위도 아닌데 안전을 위해 학교 교감을 부른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양은 "관련 기사를 읽었는데 경찰의 해명이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면서도 "집회 참가자가 폭력을 행사하거나 미리 신고하지 않은 경로로 행진할 때만 경찰이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정 위험한 집회가 진행되고 있으면 교육청에 전화 걸 시간에 현장 대처하기 바쁘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미성숙한 존재라는 틀에 고등학생을 가두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가끔 고등학생을 미성숙한 존재라는 틀에 가두는 것 같다"며 "우리는 충분히 문제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이번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책임을 지고 권리를 정당히 행사한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촛불 행동 집회에서 자유 발언에 나선 고등학교 2학년 최모(18) 군은 "선생님은 학생인 너희는 앉아서 공부나 하라고 한다. 왜 데모를 하고 시위를 하느냐고 한다"라면서도 "이 땅 대한민국은 나만을 위한 나라가 아니기에 나 자신의 안위만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IP : 183.105.xxx.1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성숙하기로 치면
    '16.11.11 9:12 PM (119.200.xxx.230)

    64세의 박그네 만큼 미성숙할까.
    순도 100% 철부지 박그네 양...

  • 2. 나잇값도
    '16.11.11 9:22 PM (59.0.xxx.125)

    못하는 닭뇬 보다 낫다.
    순시리 아바타....주제에..

  • 3. 이런 미친 나라
    '16.11.11 9:44 PM (121.132.xxx.228)

    어른들이 부끄럽다 !
    유라같은 애가 인생 거저 먹는걸 보면서 고딩들도 분노하고 이 나라의 정치가 저 아이들 삶에 무관한게 아니란걸...

  • 4. 그 정성을
    '16.11.11 11:17 PM (218.236.xxx.162)

    아이들 급식에 쏟아부었어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2648 왜 문재인은 이리 힘들까.. 16 윌리 2016/11/28 2,515
622647 코스트코 오리털 사용중인데요 5 오리털 2016/11/28 1,481
622646 82기준으로 예쁜옷이 있긴 있어요?? 26 어이없음 2016/11/28 3,749
622645 탕종법으로 만든 빵은 글루텐이 더 많아지나요 1 홈베이킹 2016/11/28 1,208
622644 며칠됐는데 냉장고에 있던 닭도리탕, 먹어도 될까요? 3 .. 2016/11/28 1,852
622643 아이허브 샴푸로도 안되는 가려움. 비듬- 피부과 가야 할까요 19 . 2016/11/28 3,407
622642 국민의당, 비박계와 연대하면 아웃 19 새눌 해체 2016/11/28 1,114
622641 이 시국에 개헌이란.. 불난집에 불안끄고 다음번 설계도 주장하는.. 1 제 생각은 2016/11/28 481
622640 박지원이 간보는구만 왜 문재인한테 덮어씌운데요? 21 모르는줄아나.. 2016/11/28 1,035
622639 탤런트 이효정을 일반인인 줄 알고 기분좋게 촬영한 문재인씨 41 후훗 2016/11/28 32,175
622638 핫팩만이살길이더군요.판매처공유부탁 34 ..... 2016/11/28 3,509
622637 얇은 구스패딩은 몇도 정도 날씨까지 입을 수 있을까요? 3 .... 2016/11/28 1,360
622636 미국으로 해외이사 시 가전제품 질문드려요! 10 h맘 2016/11/28 958
622635 역시 우병우! 8 쓰레기 2016/11/28 2,940
622634 요새는 문재인님 욕하기로 나섰다고 새누리빠로 .. 2016/11/28 496
622633 저 촛불집회 갔다가 완전 대박!!! 31 도레미 2016/11/28 22,957
622632 박영선이 못마땅하다면 12 ㄱㄱ 2016/11/28 1,177
622631 남궁원씨 4 마이웨이 2016/11/28 2,243
622630 예전 심마담 도 최순실쪽 라인 일까요? 8 ㅇㅇㅇ 2016/11/28 10,709
622629 건국대 수의대, 연대 공대 중 21 아들 진학 .. 2016/11/28 6,834
622628 "검사들, 대통령 음성녹음 듣고 분노" 14 산여행 2016/11/28 2,619
622627 어떻게 한나라 女대통령이 이 정도로 무능할 수 있나’ ?? 4 2016/11/28 881
622626 박근혜씨, 무노동 무임금 솔선수범 해야죠 3 토해내 2016/11/28 317
622625 이와중에 이 코트 보신분 4 고민 2016/11/28 1,810
622624 외국에서도 박근혜 사태를 관심있게 지켜보나요?? 17 :: 2016/11/28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