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저도 쉬고 싶습니다

여행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16-11-07 14:00:09

40세의 직장맘입니다.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 시기가 불투명합니다.

다른 직원에게(이분은 해고 대상자가 아닙니다)  저를 좀 지켜보자고 하셨다네요

일은 잘하고 좋지만 회사 사정이 안좋으니 직원 한명은 내보내야 겠는데 그게 나이 많은 저라는...

당장 그만 두고 싶었지만 생계가 달려서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15년째 직장생활...  너무 지칩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지금 이순간까지 딱 5개월 쉬었네요...ㅠㅠ

돈도 많이 버는게 아닌데..  15년동안 눈치만 보며 직장에 최우선을 두고 열심히 일했는데 마지막에 돌아오는건 비참한 순간입니다

11월까지만 일하고 아이랑 어디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습니다

제주도도 좋고 외국도 좋고...

저 돈 많지도 않아요.. 아빠없이 아이랑 둘이 갈려니 용기도 안나네요

운전도 못하고 돈도 많지도 않고...  무엇보다 내가 쉬면 가정경제가 빵꾸가 날텐데 내가 쉬어도 되나 하는 부담감...

여행 다녀온 후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무슨 걱정이 이렇게도 많은지...

정말 주말내내 잠도 못자고 걱정하는 내가 이제 한심하네요...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그정도도 못쉬나...  그정도 돈도 못쓰나...없는 돈에 여행 다녀오고 앞으로 좀 아끼면 되지...

이러다가도 지금 이럴때가 아닌데....

정말 답답한 인생입니다 ㅠㅠ

IP : 106.245.xxx.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쉬세요
    '16.11.7 2:05 PM (121.145.xxx.162)

    평생 일만 하다 죽지 않으려면..
    저는 20년간 전ㅓㅂ해도 돈걱정 안해요.
    우리 남편 300 벌어와요.
    그래도 애 둘 키우며 저축도 하네요.
    돈 쓰기 나름이고 인샹사 마음먹기 나름이에요.
    저는 이제 애들 다 커서 일할 준비 하네요.

  • 2. 그래도
    '16.11.7 2:07 PM (180.67.xxx.181)

    다 살아집니다. 회사 나오면 막막할 거 같지만 조금만 눈높이 낮추면 일할 곳 있어요.
    회사 나오니 젤 아쉬운 건 돈이였지만 그래도 내 적성찾아 이것저것 배우고 여유를 찾으니 맘이 편해지고 여기까지 오면서의 시간이 참 소중하고 후회없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 3. 쉬세요
    '16.11.7 2:07 PM (121.145.xxx.162)

    여행도 자주 다녀서 전국 유명하다는 곳 절반은 다 가본것 같아요.
    나이 더 들기전에 여행도 다니고 아이랑 추억 많이 만드세요.
    노는것도 젊어서 해야 즐겁지 늙으면 놀고싶은 기분도 안날것 같아요.

  • 4. 그러지
    '16.11.7 2:20 PM (49.196.xxx.232)

    쉬어도 쉬는 거 같지 않을건데
    구직에 총력다해보세요

  • 5. 프리랜서인데
    '16.11.7 2:29 PM (121.132.xxx.228)

    쉬어도 스트레스,
    일이 많아도 스트레스...
    허지만 항상 일이 많은게 아닌지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단기적인 것이고
    쉬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지붕이 날아갈까 하는 미래의 생존의 위험때문에 장기적 스트레스가 돼요.
    잘 생각하세요.
    어쩌면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하겠지만 후회의 깊이가 덜한 쪽으로...

  • 6. ...
    '16.11.7 2:55 PM (114.204.xxx.212)

    쉬게되면 둘이 어디든 다녀오세요
    둘이 동유럽 다녀왔는데... 가족여행이랑은 또 다르더군요
    다녀온뒤에 좀 쉬운 일자리 찾아도 되고요
    아이 중학교가면 많이들 알바 라도 나가요
    돈버는 재미에 일도 활력이 생긴대요

  • 7. ...
    '16.11.7 3:37 PM (121.128.xxx.51)

    이직자리 알아보고 쉬세요.
    제가 아는 분은 기술을 배우는 일이라 한곳에서 이삼년 일하고
    다른곳 구해서 일하면서 배우고 다 배우면 또 다른곳에 취업하고 하는데
    텀을 두세달 두고 쉬면서 그때 여행도 가고 쉬더군요.

  • 8. 실업급여
    '16.11.7 4:18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탈수있게 미리 사표쓰지 마세요.
    쉬게되면 여행도 다녀오고 또 다른직장 얻게 될거예요

  • 9. ㅇㅇ
    '16.11.7 9:06 PM (122.32.xxx.10)

    22년째요 근데 갈수록 더 쪼드리는 느낌요 많이 쉬는건 바라지도 않고 일주일만 쉬었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516 결혼후 호칭 어떻게 하세요? 5 .... 2016/11/08 1,120
615515 적반하장으로 사과를 하라는데 확 다 까버릴까요 31 짜증 2016/11/08 5,626
615514 6살.. 영어유치원 방과후 과정반 어떨까요? 2 1313 2016/11/08 2,265
615513 폐지줍는 할아버지 종이상자에 쓰레기 던져 넣는 3 헛기침 2016/11/08 1,330
615512 저.. 프라이팬은 어떻게 버리죠? 5 초보 2016/11/08 2,025
615511 안철수가 맞습니다. 58 ㅇㅇㅇ 2016/11/08 5,746
615510 과일에 틈 생긴거 먹나요? 5 2016/11/08 917
615509 계약직 연구원, 계약 연장을 할지 다른 일을 준비할지 고민 중입.. 8 2016/11/08 1,036
615508 아이가 서울여상을 가겠다고 하네요 36 중3 2016/11/08 8,483
615507 세월호7시간....시술이 맞나봐요. 77 ........ 2016/11/08 21,983
615506 12일 촛불집회 10개월 아가랑 가도 될까요? 16 풀빵 2016/11/08 1,540
615505 남편이 이럴땐 참 유용하네요 1 00 2016/11/08 1,297
615504 2007년 위키리크스가 밝힌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1 버시바우 2016/11/08 1,352
615503 이완배기자ㅡ노희영은 cj이미경의 ㅊㅅㅅ 8 좋은날오길 2016/11/08 4,835
615502 포트메리온에 납들어있나요? 1 원글이 2016/11/08 2,667
615501 최순실 최순득 일당이 주진우기자 협박하나봐요. 15 ㅇㅇ 2016/11/08 6,731
615500 20대 여배우 기근인데, 고아라가 괜찮지 않나요? 25 2016/11/08 3,690
615499 자유시민, 유시민 훔쳐보기 1 그냥 2016/11/08 511
615498 캐리어. 소프트? 하드? 4 2016/11/08 1,323
615497 흰색 운동화( 리복)을 통돌이 새탁기에 빨래랑 같이 돌리면 어떨.. 금호마을 2016/11/08 449
615496 펌)한국과 비교되는 독일의 대통령 사퇴 3 2016/11/08 670
615495 ㅂㄱㅎ 2014년과 2015년 기자회견문 내용도 똑같다. 국민을 개돼.. 2016/11/08 874
615494 처음으로 집회 가려고 하는데, 뭘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5 2016/11/08 686
615493 임파선염 1 임파선 2016/11/08 2,034
615492 제사전 종류 뭐하시나요? 3 제사장 2016/11/08 4,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