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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병준 내정자

ㄴㄴ 조회수 : 985
작성일 : 2016-11-03 19:23:20
김병준 이 사람은 왜 그 자리를 수락했을까요?
욕심? 음, 경제학자 정태인 선생의 인물평도 단서가 되겠네요.
갑자기 참여정부 인사였던 이정우 교수와 김병준 내정자가 묘하게 비교가 되는군요.
지금 조선이 사설에서 야권만 집중 비난하고 김병준의 임명에 대해 별 불만이 없는 것을 보면 더더욱 묘합니다.

어차피 야권이 합세해서 총리 안 시켜준다는데 왜 수락했을까요.
뭔가 복안이 있었을텐데...
혹시 여권의 새로운 예비주자? 
혹시 반기문에 대한 보험용 혹은 견제용 주자?

야권의 입장에서는 청와대가 몰리는 상황이 길어져도 사실 상관이 없죠. 부패무능 이슈가 길게 이어질수록 정권교체에 도움이 된다고 믿겠죠. 그런데 새누리와 기득권이 합의해서 대통령의 퇴진을 적절히 앞당긴다면?
형사소추 등을 감면하고 퇴로확보를 도와주면?
김병준이 어부지리 졸지에 청와대 권력을 임시로 대행하나요? 개헌 이슈로 대선 열기는 덮고?

순실이 사건은 자유로워진 검찰에 맡기고,
국정교과서 중단 등 인심을 얻을 사안을 몇개 골라 시행하면... 김병준에 대한 여론의 온도도 따듯해질 것이고 김병준은 새누리와 미래권력을 논할 수도 있겠네요. 개헌논의는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고. 
죽 쒀서 x주는 꼴?

만일 야권이 끝내 동의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김병준은 그냥 버리는 카드가 되겠고 국민 화합형 총리 인선을 거부한다는 흑색선전에 몰두할 것이고, 무너진 골수 지지층 수습에 써먹겠네요. 
오로지 정권을 내주지 않는게 지상 최대의 명제인 기득권층의 검은 속내가 궁금합니다... 



IP : 116.40.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6.11.3 7:29 PM (94.3.xxx.155)

    원글님 글 덕에 저도 깊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정태인 소장 페북글도 봤습니다. 전 내각제 개헌을 꿈꾸며 차기 대선을 무력화시키는 연합(혹은 무리)에서 한명씩 뽑아올린 것 같습니다.

    표면에 드러난 추천인은 최재경(김기춘), 김병준(우병우)라도 그들을 내세우는데 찬성해준 진짜 배후세력은 우리가 아는 바로 그 'you know who'라고요.

  • 2. 그 속을 어찌 알겠소만
    '16.11.3 7:45 PM (211.204.xxx.131)

    그 분이 어떤 댓가를 기대하고 거래를 한 것이든,아니면
    순수한 애국심과 어떤 자신감의 발로에서 나선 것이든
    국민이 그 걸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한가지죠.

    강력한 범죄혐의를 받고있는 무자격자가 자기 마음대로
    내던진 타협안?이기 때문이죠.
    걍 쭈그러져 처분이나 달게 받아야 할 존재의 처분대로
    휘둘린다면 ,그 자체가 우리는 개돼지임을 인정하는 것.

  • 3. 그럭저럭 시간 때우기용
    '16.11.3 8:02 PM (222.238.xxx.240)

    김병준이 착각하고 있는 거죠.
    우병우 떨거지 중에 어리버리 하나 골라 임시 땜빵용으로 부른 거.
    청문회조차 안 열릴텐데 임명도 못 되죠.

    그래도 그런 분들은 면상 전국에 중계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
    총리 임명 못 되도 행복하다 하실 분.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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