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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당하는 곳에서 거주지를 바꾸면 삶이 달라질까요?

난혼자 조회수 : 2,831
작성일 : 2016-11-01 23:42:49

아주 조금의 변화라도 있을런지 말예요.
살면서 가슴아프고 상처받는 일이 너무 많았어요..제가..
어려서부터 막말에 비난을 가하며 무시해왔던 계모같은 내 친엄마도, 애정은 커녕 필요가 없으면 인간취급도 않고 싹 무시하는
엄마포함 가족도, 친구같지 않고 갑질쩔었던 친구란 애들도..
다 내다 버리고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고 싶어요.
기가 죽어 소심했고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몰라 초중고대 모두
자기세계에 갇힌 사람으로서 허공에 날려버렸어요. 아까운 세월들..
지금은 내가 사는 곳, 약자한테 드세고 막말쩌는 사람들에게서
탈출하고 싶어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정말 여기보다 조금이라도
나을지, 결국 똑같을지는 알수 없지만요... 전 뭐가 문젠지 사람이
싫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외로움타고 상처잘받고 폐쇄적인데 여지껏 저한테
도움되는 사람을 그닥 잘 못만나봤어요. 사람을 안 믿어요.
누군가가 사람 마음은 다 거기서 거기인거고 특별히 깨끗하거나
더러운 인간이 잘 없다는데...(냉정하게 말해서 우열은 항상 있고
그걸 부정하는건 위선이나 가식이라는 의미로...) 회사나 집단
같은 곳에서 욕몇마디 먹고 약한강도에서 강하게
점점 무시,배척당하다보니 정나미 떨어지고 더 싫어져
섞이고 싶지않은거 같아요.
누군 저더러 쓸데없는 고집, 자존심부린다는데 반감, 거부감,
역겨움들이 총체적으로 너무 커져서 저의 정체성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권위의식과 나이갑질쩌는..제가 사는 이곳을 떠나서 달랑 여자혼자
아무 연고나 지인도 없는 새로운 지역으로 간다면,,
아마 거기도 새로운 지옥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견디기 힘듦이
더하거나 덜하거나의 차이는 있겠죠. 저도 제대로 기좀 펴고 살고싶네요..너무 괴롭지만 한편으로는 겁이 납니다. 살던 지역을 완전히
떠나 혼자 외롭게 살아가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요.
절실히 옮기고 싶으면서도 선택을 한다는게 죽을만큼이나 두렵네요
IP : 39.7.xxx.14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마음이
    '16.11.1 11:48 PM (223.17.xxx.89)

    그렇다면 환경을 밖고 새 마음으로 살아보세요

    어떤 변호가 필요할때도 분명히 있지요

    꼭 변화하고 새 출발 잘하시길..

    홧팅!!!!!!!!!

  • 2. 세상은넓다
    '16.11.1 11:48 PM (125.191.xxx.97)

    어디간들 지금보다 나쁠까요

  • 3. ..,
    '16.11.1 11:49 PM (211.36.xxx.105) - 삭제된댓글

    오늘날 이렇게 된건 다 님탓입니다
    님이 변해야
    회사 가족 친구 관계도 다 변해요
    글을보니 크게 바뀔것 같진 않는군요

  • 4. 원글
    '16.11.1 11:52 PM (39.7.xxx.166)

    제탓이라는 분..여기선 고착화되고 편견이 생겨서
    변하거나 노력하고 싶지도 않아요.
    고인물이 되어 썩어가는 기분..
    근데 나가서 사는삶도 그닥 자신없긴 해요
    우울감에 무기력증도 있고, 외로움을 심하게 타서요

  • 5. 원글
    '16.11.1 11:57 PM (39.7.xxx.166)

    근데 기적은 없어도 기대는 하고싶네요.
    아직도 망설여지고 겁나지만, 하여간 제 생각을
    응원해주신 분들껜 넘 감사드리고 싶어요ㅠㅠ^^
    제가 사는 곳은 가부장제 심하고 남자들 가사분담율이
    낮다는 경북입니다. 얼마전 베스트?에 올랐던
    경상도민이 전라도 여행 다녀왔다는 글도 제가 썼었죠
    (별 내용이없었는데 왜 그리까지 된지는 모르지만..
    분란글이 되고 말았죠)

  • 6.
    '16.11.1 11:58 PM (59.16.xxx.47)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해보세요
    당당하고 멘탈 강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 7. ㅇㅇ
    '16.11.2 12:06 AM (39.7.xxx.166)

    얼굴도 모르는 절 응원해주신 윗님도 고맙습니다.
    말이 마음에 와닿았고 제 말을 긍정해주시니 힘이 나는거
    같아요. 이곳 82는 제겐 따뜻함, 차가움이
    공존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네요 역시.
    제가 박ㄱㅎ 씨처럼 분별과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겁이나
    자꾸 미루게 되는데요..차근히 좀 생각해봐야겠어요.

  • 8.
    '16.11.2 12:12 AM (122.36.xxx.122)

    그게 비싼동네 가야지 남에게 터치 덜하고 예의있게 합니다

    님이 살던동네에서 더 싼데가면 진상 또만나욧

  • 9. ㅇㅇ
    '16.11.2 12:21 AM (110.70.xxx.223)

    ㅇ 님말이 맞습니다ㅠ지금 제가 일하는곳이 동네가
    저렴한 편인데? 회사시설까지 열악하니 텃세에 갈굼이
    장난아니네요. 다음 회사는 되도록 비싼동네에 있는 회사에
    가는게 좋겠군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정보 고맙습니당ㅠ

  • 10. 11
    '16.11.2 12:47 AM (121.165.xxx.230)

    힘내세요...
    새로운곳에서는 자신감 업되고, 주변분들께 사랑듬뿍 받을수있는 사람 꼭 될수있을겁니다
    좋은사람 많이 만날수 있기를...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11. ......
    '16.11.2 12:49 AM (180.230.xxx.146)

    사람의 인생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데 바꾸고 싶다면,사는 곳을 옮기고, 인맥을 새롭게 하고, 직업 또는 직장을 바꾸는 세가지가 우선 되어야 한대요.

  • 12. 원글
    '16.11.2 1:08 AM (175.223.xxx.113)

    고맙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뭐라고 이런 응원들을
    해주시나ㅠ 미안한 생각도 들지만..밝고
    따뜻한 말들....지혜로운 말들이 남다르게 와닿네요.
    고맙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진짜루요ㅠ
    마음들을 보태주신 덕에 무기력한 제가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거 같아요. 지금까지의 삶이 힘들었는데 윗댓글님
    말대로 사는곳을 옮기고 직장을 바꾸고 인맥 세가지를
    새롭게 갖출수 있게 힘써보겠습니다.ㅠ
    일단 내년초 이직으로 가닥을 잡고 계획을 짜봐야겠어요~

  • 13. ㅇㅇ
    '16.11.2 1:34 AM (121.168.xxx.166)

    새로운곳으로 이사가서 새롭게 다시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14. ...
    '16.11.2 4:55 AM (1.252.xxx.178) - 삭제된댓글

    엄청 도움됩니다.
    그런데 지금 못 하고 망설이면 10년 후딱 지나가서 고착화 되어버려요.
    이사를 몇번 하고 인간들 몇번 접하고 나면 나름 탄탄해져요.

  • 15. 돈들여서 좋은동네가세요
    '16.11.2 8:09 AM (39.121.xxx.22)

    구질한 빌라촌 절대 가지 마서고
    남자놈팽이들 대낮부터 술판벌리고
    지나가는여자빤히쳐다봐요

  • 16. ....
    '16.11.2 9:59 AM (175.213.xxx.30)

    원글님 응원해요!
    옮기기 전이나 옮기고 나서라도 제일 중요한건 자기 자신입니다.
    사람 기가 약하면 본능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요.
    강해지세요. 관련 책을 읽던 명상을 하던 운동을 하던, 강해지기 위해 빡세게 노력하세요.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고 행복하면 남들에게 휘둘릴 일 별로 없어요.

    화이팅~~

  • 17. 원글
    '16.11.2 4:01 PM (118.131.xxx.183)

    많은 분들이 제 별거아닌 글에 관심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보고 기가 쎌 때도 있다는데 왜 평소엔 약하고 만만해보이는 건지...모르겠네요.
    암튼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뭔가 꼭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이라도 하고 강해져야할거 같아요.
    마음이 와닿아서 너무 좋고 고마워요 다시한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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