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돼지우리 만들던 습관 거의 고친듯요

ㅋㅋ 조회수 : 4,291
작성일 : 2016-11-01 13:28:50

혹시 여기에, 따님들이 너무 안치워서 고민이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고쳐지긴 합니다..


저요.

학창시절부터

물건이 널부러져있으면 그게 더 포근(?) 한 느낌이 들고 공부에 집중도 잘되었습니다...

치우는게 습관이 전.혀. 안되었던 사람이에요.

(엄마가 결국 치워주는걸 알아서 그랬나 봐요..)


진짜 심각했어요.

밖에 나갈때는 완~전 샤랄라, 공부도 잘했고 어디가면 칭찬 받았어요. 

그런데 방은 썩은 돼지우리 상상초월 이었습니다. 흑역사 입니다.

화 절대 안내시는 아빠도 회초리를 들 정도로.. 근데 그래도 안고쳐지는..

제게 정신병이 있는거같다고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병원 가보자고 할 수준이었어요 ㅠㅠ


지금도 완전히 정리벽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은 집이 더러우면 신경쓰이고 잠이 안와요. 매우 깔끔해졌습니다.


이렇게 바뀐 이유는, 남자친구 때문이었습니다.


남자친구 집에 놀러갔었는데, 호텔방이 따로없더군요. 

너무나 깔끔한 그의 방, 호텔처럼 포근하고 깨끗한 흰색침구. 거기서 살고싶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뭔가 자극을 크게 받았는지


6개월 이상 손 안가는건 가격 상관없이 다 갖다버리고. (70% 기여도)

침구는 화이트로 전부 바꾸고. (10% 기여도)

옷은 반드시 옷걸이에 걸고. (10% 기여도)

치울 것은 5분이내에 바로 치우고 (10% 기여도)


이렇게만 실천했어용.


처음의 희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은 제 방이 호텔방 같고, 들어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습관이 되니,

청소가 날잡아서 큰 맘 먹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매일매일 5~10분만 하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물론 가족이 생기면 또 어떻게 될 진 모르지만^^

지금 투룸에서 혼자 사는 직장인으로서는

장족의 발전 입니다.

부모님도 와보시고 놀라시더라고요. 이 습관을 쭉 유지시키려고요.



결론= 지가 깨닫는 순간이 옴, 독립시켜보세요. ㅋㅋ



IP : 175.209.xxx.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이엄마
    '16.11.1 1:32 PM (211.253.xxx.82)

    수고하셨습니다.

  • 2. ㅎㅎ
    '16.11.1 1:38 PM (58.238.xxx.43)

    저런 남친을 어찌 구하죠?

  • 3.
    '16.11.1 1:38 PM (119.207.xxx.52)

    깔끔하게 잘 정리된 집에서
    정갈하게 뭔가를 할때
    제 자신의 존엄을 느껴요
    집이 돼지우리같으면
    내가 돼지가 된거 같지않을까요?
    그래서 집이 지저분하면
    우울하고 불행해요

  • 4. 원글
    '16.11.1 1:41 PM (175.209.xxx.82)

    님, 맞아요!ㅠㅠ
    이걸 깨닫는 나이가 오는거같네요.^^
    이야기가 딴 데로 샜는데, 저는 그래서 따님들 20대 후반되면 독립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러모로 좋아요.
    생활 습관,
    결단력,
    사람보는 눈

    이게 점점 발전하는게 느껴져요.

    독립 안하고 바로 시집간 친언니는
    지금도 집 상태가..쩝.. ㅠㅠ

  • 5. 원글
    '16.11.1 1:44 PM (175.209.xxx.82)

    아 그리고 남자들은(군대 갔다오신 분들)
    정리정돈 습관 잘 익혀서 오시는거같아요

    물건도 여자보다 없어서이기도 하고
    집은.. 여자보다 깔끔한 남자들이 많은듯요

  • 6. 저기요 아가씨..
    '16.11.1 1:53 PM (223.62.xxx.213)

    할때 되면 하는 거 누가 모르나요. 당장 내 눈에 걸리고 결국 내가 치워줘야 해서 그렇지요.
    애휴... 내 딸도 나중에 이렇게 엄마가 치워줘서 그랬지 호호 밖에서 이쁘다 칭찬받았으니 충분한 거 아냐? 이제 고생끝에 낙이 왔다고 내 바뀐 모습에 그저 뿌듯하실 거야- 생각할까 싶어서 힘이 쪽 빠지네요...
    자기도 아이 낳아서 맨날 방 치워주며 키워봐야 알려나..
    참고로 저 일합니다..

  • 7. 원글
    '16.11.1 1:56 PM (175.209.xxx.82)

    죄송합니다 ㅠㅠ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질 못했네요
    엄마한테도 그간 엄마 심경이 어땠을 지 죄송하다고 했었어요ㅠㅠ

  • 8. 눈치
    '16.11.1 1:57 PM (58.225.xxx.118)

    저도.. 결혼하고 나서 정리가 되네요.. 눈치봐야 될 사람이랑 같이 사니깐..
    씻는것도 더 잘씻고.. (지지 ..ㅋㅋ)
    과년한 따님들 안씻고 정리 안해도 그냥.. 두시고.. 눈치볼 사람 생기면 급 고쳐집니다. 그냥 두세요 (ㅎㅎ)

  • 9. 반대
    '16.11.1 2:08 PM (183.109.xxx.87)

    전 오히려 결혼전엔 결벽에 가깝게 완벽정리했는데
    지금은 대충 살아요
    그래도 남들은 깨끗하다고 아직도 칭찬하지만 제 마음 한구석은 찜찜
    가족들 뒤치다꺼리 끝도 없고 치워도 보람도 재미도 없네요

  • 10. 사람마다 달라요..
    '16.11.1 2:16 PM (59.8.xxx.236)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하고 나서도 몇년 있다가 조금씩 좋아졌어요. 그래도 호텔이니 뭐 이런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어느정도 정리되고 어느정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전 친정엄마도 제 방은 절대 못건드리게 했었어요;; 지저분할때 편안함;;
    웃긴게 울 남편은 깨끗하게 해놓고 지저분한거 못견뎌했었는데 (시어머니가 해주심;;)
    결혼하고 몇년 지나니 저와 비슷하게 됐어요. 지저분함을 잘 견딤;;
    요즘은 둘이 비슷합니다. 그러니 결혼 생활이 잘 유지되는거겠지만요 ㅋㅋ

  • 11. 저도 비슷해요
    '16.11.1 2:38 PM (222.112.xxx.204)

    혼자 산지 10년가까이 됐는데 이제야 깨끗한 집의 묘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일단 물건이 적어야 하고 뭐든 바로바로 치우고 제자리에 두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더불어 집을 예쁘게 꾸미는 데에 흥미를 가지면 금상첨화인듯해요. 깨끗하지 않고 예쁘게 치울 수는 없으니까요 ㅎㅎ

  • 12. 저도 비슷해요
    '16.11.1 2:39 PM (222.112.xxx.204)

    예쁘게 치울->예쁘게 꾸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8780 부모님 병원비로 빚을 많이 지셨네요 의아한 21:54:28 151
1808779 챗지피티나 제미나이 유료 쓰시는 분요 ..... 21:54:18 29
1808778 딸이 인턴면접에 떨어졌어요 3 ㅇㅇ 21:41:55 646
1808777 여자 화장품을 남자가 쓰는것 그렇죠? 4 ..... 21:40:50 234
1808776 건성피부 분들 요즘 피부가 1 .. 21:37:52 196
1808775 양자대결, 정원오 50.2%·오세훈 38.0%-조원씨앤아이 1 받들어총 21:36:14 310
1808774 고1 아이 첫시험에 한 과목이 0 점이에요 3 애둘맘 21:32:35 710
1808773 연봉이 얼마정도 되면 의대를 안가고 공대 갈까요? 2 ........ 21:32:19 490
1808772 만나이 40살 난자 얼려도 될까요 1 ㅇㅇ 21:29:12 342
1808771 쿠팡대신 9 주부 21:25:52 488
1808770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금융소득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4 글쎄 21:25:38 484
1808769 현장실습 사망 학생 부모에 “소송비 887만원 내놔라” 황당한 .. ㅇㅇ 21:23:54 717
1808768 데일리 메이크업 와우 2 ㅇㄹ 21:17:42 563
1808767 결혼식 이 일주일 차 나는데 16 결혼 21:10:26 1,280
1808766 갑상선 생검이후.. 1 ㅠㅜ 21:09:57 427
1808765 자취하는 아들..맹장일까요? 12 . . 21:09:46 669
1808764 드라마 이판사판, 신이랑 법률사무소 보신 분 1 .. 21:06:04 264
1808763 강아지 산책하면 꼭 바닥을 핥거나 더러운곳 혀를 대는데 5 강아지 21:01:56 418
1808762 혹시 바르는 탈모약 쓰고 효과 보신분 계실까요 5 21:00:55 333
1808761 동생이 이직해서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6 ... 20:58:31 1,114
1808760 순천 김문수 '따까리' 발언에 뿔난 전공노…"민주당 공.. 1 ㅇㅇ 20:53:33 579
1808759 수육을 미리 삶아두고, 나중에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9 레시피 20:53:25 693
1808758 친구모친 조의금 오만원은 안하느니 못한걸까요? 14 20:53:24 1,509
1808757 수입계란나온다고 울 동네 마트 4 달걀 20:41:43 835
1808756 종합소득세 냈어요 120만원 15 .. 20:41:08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