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최순실의 항변 ; 내가 뭘 잘 못 했습니까?

꺾은붓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16-10-27 10:03:24

최순실의 항변 ; 내가 뭘 잘 못 했습니까?


국민여러분!

18년 동안 청와대 공주와 안방마님 노릇을 한 게 박근혜 아닙니까?

박근혜가 18년 동안 청와대에서 듣고 보고 배운 게 뭡니까?

궁정동 떡방아 간에서 들려오는 “그 때 그 사람”의 매미소리와, “독재타도!”와 “유신타도!”를 외치는 대학생과 우국지사들을 줄줄이 엮어다 온갖 고문을 자행하는 신음소리와, 그들을 빨갱이나 간첩으로 몰아 교수대에 목을 매다는 것 이외에 보고 듣고 배운 게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 차지철이 박정희 한 사람 빼놓고 정부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들 쪼인트 까는 것 이외에 보고 배운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 박근혜를 청와대로 들여보낸 게 국민여러분 아닙니까?

국민이 아니라 개표기가 박근혜를 청와대로 들여보냈다고요?

그러면 진즉에 들러 엎고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끌어냈어야지요.

그런 박근혜를 3년 반 동안 “아주 잘 하고 있다.”고 50%이상의 국민이 열열이 박수치며 지지한 게 바로 국민 여러분 아닙니까?


솔직히 박근혜 머릿속에 들은 게 뭐가 있습니까?

“유신”과 “떡 방앗간”이외에 아는 게 있습니까?

내가 알게 모르게 이끌어 주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이나마 3년 반이나 버틸 수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내가 아니었더라면 독도가 벌써 일본 땅이 되었을 수도, 북한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교전이 벌어졌을 수도, 위안부할머님들이 자발적인 매춘부가 되었을 수도,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은 벌써 용광로로 들어가 고철이 되었을 수도,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농성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수도, 백남기농민의 시신은 발기발기 찢겨 자신의 지병으로 죽었다고 했을 수도, 전국의 산에는 사드기지가 무수히 들어섰을 수도 있었던 것을, 내가 국민여러분 몰래 이끌어 주었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각까지 이나마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내가 이제 박근혜에게서 일체 손을 뗄 테니 앞으로 어찌하나 보십시오! 

가관일 것입니다.

눈 뜨고는 차마 못 볼 일들이 줄줄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때서야 국민여러분이 내가 박근혜를 얼마나 잘 이끌어 주었는지를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최순실”이라면 하늘이 얕다하고 길길이 날뛰던 야당 것들도, 이정도 되면 당연히 “탄핵”을 들고 나와야 하는데, “탄핵”은 입도 뻥끗 못 하는 것을 보십시오!

야당 것들도 겉으로 내뱉는 말과는 달리 속으로는 내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닙니까?


국민여러분!

이래도 내가 잘 못 했습니까?

이래도 나를 욕 한다면, 그건 국민여러분께서 들어 누어서 하늘에 대고 침을 뱉는 것과 하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아- 내가 손을 뗀 박근혜의 운명이 어찌되려는지?

과연 대한민국의 운명은 어찌되려는지?

에라- 나도 모르겠다.

IP : 119.149.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0.27 10:07 AM (114.200.xxx.23)

    탄핵이 아니라 하야해야지
    탄핵하길 기다리고 있냐
    무슨 면죄부를 주려고 탄핵을 하냐
    탄핵하는 순간 새누리당은 더 설칠것이다.
    하야하고 다시 대선치러야지
    박근혜이명박 최순실 다 같이 죄갑 치르고

  • 2. ...
    '16.10.27 10:12 AM (119.64.xxx.92)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이 모양이니, 직선제의 폐해가 심각.
    역시 의원내각제로 개헌해야..이러는 아닌지 모르겠네요.

  • 3. .....
    '16.10.27 10:25 AM (173.206.xxx.225) - 삭제된댓글

    이 모든게

  • 4. 잘못이 없으면
    '16.10.27 10:41 AM (121.132.xxx.241)

    왜 도망다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883 대기업 신입 면접 궁금해요 2 ... 10:41:53 51
1773882 오늘자 한겨레 1면.jpg 1 돈없는조중동.. 10:41:25 156
1773881 직장에서 일 못하는 사람있죠? .. 10:40:27 65
1773880 치약 무불소 고불소 뭐가 좋은 걸까요? ㅇㅇ 10:37:13 26
1773879 51.4%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통령실 개입 17 ... 10:33:29 362
1773878 우리나라는 오타니같은 선수가 왜 안나오는지...ㅠ 10 ... 10:32:22 257
1773877 남욱 강남 500억 땅 4 ........ 10:30:59 254
1773876 겨울 따뜻한 하체 옷 입기 추천 룩 2 겨울 10:30:40 267
1773875 헐..우리나라 유일의 민영교도소 근황.jpg 9 .. 10:29:58 498
1773874 이재명이 김만배 3년만 감옥에 있다가 빼준다고 8 ... 10:28:23 273
1773873 김장을 처음 해보려고 하는데 궁금한 것들이 있어요 1 ㅇㅇ 10:28:12 109
1773872 치매초기 인가요? 자꾸 현관문을 열어놓고 다녀요. 치매초기 10:27:03 232
1773871 이혼해서 힘든 점 6 조언 10:21:13 823
1773870 갈수록 남편이 좋아지는건 내가 외로워서인걸까요? 8 ..... 10:17:47 629
1773869 잡곡은 무엇을 섞어야 하나요? 2 질문있어요 10:17:34 87
1773868 비타민 d만 복용하면 소변 냄새가 안좋아요 2 ........ 10:15:33 354
1773867 중문 있고없고 차이크겠죠? 6 ,, 10:14:50 361
1773866 옆집 인테리어로 오늘하루 날렸어요 18 ㅡㅡㅡ 10:11:56 974
1773865 결혼은 운인듯해요 8 ... 10:11:19 891
1773864 사무직은 40대에 나오면 이직이 힘든가요? 6 10:09:59 509
1773863 장동혁, 내년 지선서 전광훈등 극우와 연대시사 4 10:07:12 376
1773862 실내 21도 손 시려요 ㅠㅠ 9 ㅁㅁ 10:04:03 552
1773861 3.5억 투자해 7800억 번 대장동 일당..강남 집중쇼핑 13 대박 10:01:05 474
1773860 티빙 폰으로 보는 분들 2 ㆍㆍ 09:59:55 257
1773859 숨쉬기 힘들다는 고등생인데요. 내과로 가면 될까요? 5 .. 09:58:13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