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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기운낼 수 있도록..ㅜㅜ

.. 조회수 : 3,619
작성일 : 2016-10-21 22:45:53

큰 아이가 초4인데

지난 주에 엄마를 무시하는 말을 한 걸로 부부가 크게 혼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 며칠 후 이사가 결정되어 내년에 전학을 가기로 했어요.


저희는 아이가 이사와 전학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준 줄 알았는데

며칠 전에 엄마아빠에게 혼난 것에다 내년에 낯선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불안감까지 작용했는지..


저녁을 먹고 엄마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엉엉 울기 시작하더니..

이후 2시간여를 울면서 이방저방을 돌아다니는 겁니다.

급기야는 애아빠까지 애를 붙잡고 며칠 전에 많이 혼내서 아빠가 미안하다고

울면서,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제발 이제 그만 진정하라고.. 아빠가 겁이 난다고 부탁이라고

얘기를 해봤지만 자기 전까지 진정을 하지 못하고..

끙끙거리고 낑낑거려도 아무 말 안하고 내버려두었더니

이제사 잠에 들었네요..


애아빠가 마음 아파 하면서 아이 앞에서 눈물까지 보인 것은 처음이네요..

이런 게 사춘기인 건가요..

순하고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곧잘하는 아이에요.

하지만 소심하고 사교적이진 못한 데다 친구들에게 매력이 부족하고요..

저부터가 초등 때 공부를 별로 안해서 공부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고 하고,

여행이나 나들이 많이 가려고 노력했는데.. 요즘은 방송댄스에게 빠져있고요..

그런데 저런 게 사춘기라면.. ㅠㅠ 왜 암에 걸리는지 알 것 같아요..


선배님들, 사춘기 자녀랑 어디까지 가보셨나요.....ㅠㅠ 우리 아이 상태 심각한가요..


IP : 175.114.xxx.1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드나무
    '16.10.21 10:48 PM (182.216.xxx.180) - 삭제된댓글

    그건 사춘기가 아니고...

    아이가 예민한 불안증 증상이에요..

    심리상담 받아보세요....

  • 2. ㅇㅇ
    '16.10.21 10:48 PM (49.142.xxx.181)

    다른건 모르겠고 아이한테 전학은 굉장한 스트레스에요. 부모가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셔야죠.
    사춘기면 어떻고 오춘기면 어떤가요.. 부모가 사랑으로 키운 아이들은 사춘기가 와도 기본적인 끈은 놓지 않아요.
    방어적으로 생각하지만 말고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춘기를 잘 지낼수 있도록 원글님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사춘기는 꼭 지나야 하는 관문이예요. 그래야 애가 어른으로 자랍니다.

  • 3. 버드나무
    '16.10.21 10:50 PM (182.216.xxx.180) - 삭제된댓글

    심리 검사 한번받으세요...

    돌아다니면서 울정도면... .. 사춘기 아닙니다..

  • 4. ᆢᆢ우리아들 4학년
    '16.10.21 10:50 PM (221.158.xxx.171) - 삭제된댓글

    부부의 관심이 한아이에게 쏠려서 쪌쪌 매고 있네요

  • 5. 전학하고
    '16.10.21 10:52 PM (175.126.xxx.29)

    사춘기는 상관없고..
    애 혼낼때 둘다 애를 혼내면 어쩌나요.

    이사나 이직은 어른도 견디기 어려운데

    우리 자랄때야..가자면 가고 했지만
    요즘 애들 전학 예민해요.
    전학, 이사에 대해잘 설명하고 공들여 설명하고 오랜시간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게 했어야죠.

    친구많은애든
    없는애든
    전학 싫어해요

  • 6. ..
    '16.10.21 10:55 PM (175.114.xxx.130)

    따끔하게 혼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애라 잘 몰랐는데 제가 사춘기 자체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방어적으로 생각하고 있군요. 그리고 둘이 같이 혼낸 것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말이 아이들에게 안 먹히는 편이라 남편이 도와준다고 나선 것이..

  • 7. 사춘기
    '16.10.21 10:55 PM (211.108.xxx.4)

    아닌것 같아요
    심리적으로 뭔가 불안하고 마음의 안정감이 없는것 같은데요

    초6부터 중1 지금까지 사춘기인 우리아이도 저렇게는 안해요

    자기 고집이 좀 생기고 말대꾸하고 가끔씩 감정폭팔하고
    하기 싫은건 안하려고 하고...

    그러나 울면서 2시간을 고낸다니? 초4면 아직은 사춘기 올 기간은 아닌것 같아요

  • 8. ㅇㄹㅇㄹ
    '16.10.21 11:01 PM (203.170.xxx.121)

    사춘기 면. 눈빛이 말해줍니다. 초4 때 약하게 오고 . 제대로 오면 헷갈리지도 않거든요 ㅠㅠ

  • 9. ..
    '16.10.21 11:06 PM (175.114.xxx.130)

    사춘기의 특징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거군요..
    저랑 많이 얘기하고 엄마에게 애착을 갖는 아이에요.
    근데 친구관계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있는 편이구요.
    평소 과도하게 웃다가 별일 아닌 것에 울다가.. 요즘 들어 그렇긴 해요..
    전 아이들이 많이들 그러는 줄 알았죠..ㅜㅜ

  • 10.
    '16.10.21 11:35 PM (175.203.xxx.195)

    저희아이도 4학년인데 전학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고 오히려 좋을것만 같다는 막연한 꿈을 꾸는 아이에요. 사춘기라기 보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여요. 그리고 버릇없음 혼구녕 내야죠. 혼낸다고 저런 행동을 보이는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셔야 할거 같아요.

  • 11.
    '16.10.21 11:41 PM (175.203.xxx.195)

    그리고 과도하게 웃다가 운다는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그래요. 저러다 정신 놓으면 큰일나니까 어여 데리고 가보셔요.

  • 12. ㅇㅇ
    '16.10.22 12:02 AM (121.168.xxx.166)

    먼가 힘든일이 학교나 친구때문에 있지는 않을까요?

  • 13. 아니
    '16.10.22 12:31 AM (223.62.xxx.171)

    전학을 상의 안하셨어요? 아이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회생활인데... 회사 옮기는 것과 같아요.

  • 14. 아니
    '16.10.22 12:32 AM (223.62.xxx.171)

    사춘기갖이니라 부모가 아이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 같아요.

  • 15.
    '16.10.22 12:35 AM (122.37.xxx.75)

    비슷한상황이라 글 남겨요
    저희아이는 친구관계는 좋은데
    저한테 불만이 쌓여 틱틱거리고 있는 상황ㅜㅜ

    아이가 울거나 폭팔할때
    왜그러니~~이유가뭐야~등 먼저 묻기보다
    엄마가 아이 마음을 먼저 예측?하고
    읽어줘보세요
    더불어 엄마기분도 표현해 보시구요

    우리 ㅇㅇ가 ㅇㅇ때문에 힘들구나.
    혹시 그것때문 아니야?
    그게 아니더라도,맘속에 쌓인게 많구나.
    아이구.엄마맘이 속상하고 안타깝다..
    지금당장 말하지 않아도 좋아.
    실컷 울고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음
    말해줄래? 기다려줄게..토닥토닥..

    같이 당황하거나 화를내거나 일방적인 사과
    보다는 이 방법이 좀더 효과적이더라구요
    노력중ㅈ이긴한데 저도 쉽진 않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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