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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이란 드라마를 보다가

생각하는 삶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16-10-16 02:57:12

이성간의 끌림을 소설처럼 수채화처럼 그리려 애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랜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같지도 않고..


그냥 배우들의 뒷 배경이 되는 길이나 노을, 고택이 참 아름답게 찍혔다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주인공인 선우와 홍관장의 대화장면을 보다가

홍관장의 목소리에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아, 나즈막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

목소리만으로도 상대를 설득시키거나 위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역을 맡은 이 배우는 누구일까? 아마 연극배우겠지..

요즘 세상에도 연극으로 밥먹고 살 수 있을까?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

아직도 대학로에는 연극이 상연되나..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더군요.


오래전 친구들과 대학가 극장의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연극을 보고

감동과 감상을  맥주와 소주로 불붙이던 시절...

그래도 연극 한편을 보고 인생을 논할 줄 아는 사람이 친구나 연인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


그 시절은 석기시대였나봅니다.

이제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컴으로 텔레비젼으로 실시간 영상들을 보는데

사람사는 모습 보기 힘들고 인생에 대한 힌트 한 자락도 얻지 못하네요.

상대의 말에 즉각 말초적인 대답하는 대신 

깊게 생각하고 진심의 답을 해줄, 뜸드리는 시간마저 버거운 세상이네요.


나의 게으른 사고와 무기력을 일깨워줄 연극같은 대사가 필요합니다.

대학로에는 여전히 인생을 고민하게 하는 연극들이 상연되고 있나요?





IP : 14.40.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6 3:58 AM (89.66.xxx.248)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드라마입니다 너무 좋은데 왜 불륜으로 가는지 그냥 순서대로 이혼하고 재혼하면 딱 좋겠구먼

  • 2. 드라마니까
    '16.10.16 8:41 AM (211.246.xxx.195) - 삭제된댓글

    하면서도 한편
    두 남녀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만났지만 참 안어울리는 짝들과 저리 살아가고있구나 생각하니 , 하루하루가 괴로울거같아요
    오히려 이제사 짝을 만난 사람들.. 저럴수도 있구나 싶어요

    제 성격이 이세상에 아무도 못맞추는데
    이남자니까 이렇게 살아가는거란 감사하는 입장이어서
    전 , 인생에 자기짝이 있다고 믿는편이에요. ㅜㅜ
    그 짝을 못만나고 다른 사람과 연을 맺을때
    싸우고 바람피고 불행한거라 생각해서 그런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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