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감정이 복잡한 분 계실까요?

음. .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6-10-15 18:36:21
감정이라 해야할까
감성이라 해야할까

예를들면 이런거에요

감성은 엄청 풍부해요
학교다닐때 글쓰는걸로 꽤 상도 많이 받았고
커서 그런쪽으로 직업을 가질거라고
생각한 선생님도 계셨었어요
혼자 생각하고 글쓰고 하는거 참 좋아했고
계절이 변하는거
작은 풀꽃 하나에도 감동을 잘 하는데

눈앞에 어떤 사고가 나거나
혹은 가까운 사람이 쓰러지거나
뭔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때
엄청 차분해져요
차분하다 해야할지 냉철하다 해야할지

어떤 사람들은 심하게 놀라거나
떨거나 뭔가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잖아요
근데 전 이상하게 그렇지 않아요

놀라지 않은것도 아니고
슬프지 않은것도 아닌데.

IP : 110.70.xxx.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 묵으니 졸립다
    '16.10.15 6:45 PM (175.125.xxx.25)

    희노애락 애오욕같은 칠정이나 사단, 기타의 감정이 절도에 맞는 것을 중용이라 하고, 절도에서 벗어난 것을 광이라 하노매 삼가 성심을 가지고 마음 씀을 살피고 성찰하여 돌출되지 않고 인간으로 살다가는 것을 인간의 조건이라고 대학,중용같은 사서에서 그랬던가요?

  • 2. ..
    '16.10.15 6:45 PM (110.12.xxx.169)

    저도 그래요
    오히려 정신줄 안놓으려고 애쓰죠
    저도 감성적인반면에 매우 현실적인 강한면이
    있어서 나 자신에게 놀래요

  • 3. ..
    '16.10.15 6:59 PM (222.237.xxx.47)

    자기 보호 본능이죠..

    거기서 정신줄 놓거나, 감정이입하면 바로 무너질 것 아니까
    스스로 보호기제 발동되는 거죠....

    오히려 별로 감성적이지 않은 분들이 거짓울음 쉽게 터뜨립니다..
    금방 그칠 것을 스스로 아니까요....

  • 4. ..
    '16.10.15 7:11 P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요.
    테레비에서 졸도할 만한 일을 겪으시고도
    아무일 없는 사람처럼, 남일처럼 차분해요.
    그렇다고 아무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고요.
    일 끝나고나서 몇년은 힘들어하는데도, 닥쳐서는 차분해요.
    그러데, 차분해야지,
    경험상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면,
    일 겪으면 심장이 요동치고, 사고가 정지되는 등 심각해지던데요.
    차분하면 좋은 거죠. 감정조절 능력이 정상가동중이다..이렇게 보여요.

  • 5. ..
    '16.10.15 7:13 P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요.
    테레비에서 졸도할 만한 일을 겪으시고도
    아무일 없는 사람처럼, 남일처럼 차분해요.
    그렇다고 아무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고요.
    일 끝나고나서 몇년은 힘들어하는데도, 닥쳐서는 차분해요.
    그러데, 차분해야지,
    경험상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면,
    일 겪으면 심장이 요동치고, 사고가 정지되는 등 심각해지던데요.
    차분하면 좋은 거죠. 감정조절 능력이 정상가동중이다..한마디로 정신건강이 양호하다. 이렇게 보여요.

  • 6. ..
    '16.10.15 7:14 PM (210.217.xxx.13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요.
    테레비에서라면 졸도할 만한 일을 겪으시고도
    아무일 없는 사람처럼, 남일처럼 차분해요.
    그렇다고 아무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고요.
    일 끝나고나서 몇년은 힘들어하는데도, 닥쳐서는 차분해요.
    그런데, 차분해야지,
    경험상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면,
    일 겪으면 심장이 요동치고, 사고가 정지되는 등 심각해지던데요.
    차분하면 좋은 거죠. 감정조절 능력이 정상가동중이다..한마디로 정신건강이 양호하다. 이렇게 보여요.

  • 7. ..
    '16.10.15 8:01 PM (112.198.xxx.152)

    저도 좀 그런 편인데, 이게 감성적인 모계 유전과 이성적인 부계 유전이 내 안에 공존해서 그런 것 같아요. 내 안에 서로 다른 내가 있는 것 처럼.

    큰 일 앞에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고 초인같은 냉철함이 발현되지만 그 일이 해결된 후엔 오래도록 정신적 데미지가 후유증으로 남더군요. 마치 커다란 슬픔은 늦게서야 체감하는 것 처럼.

  • 8. ...
    '16.10.15 8:04 PM (115.140.xxx.189)

    저 부르셨어요?
    감성 엄청 풍부하고 영화나 드라마 보고 잘 울고 문학소녀이기도 했지요
    그런데 현실에선 냉정하단 소리도 듣는 답니다
    그러나 길가다 모르는 사람도 잘 도와주는 부분이 있고 휴머니즘 그런 감정도 있는 것같아요
    혼란스럽죠,
    이건 그동안 살아온 방법인것 같기도 해요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익숙해진,,,

  • 9. 원글
    '16.10.15 8:53 PM (110.70.xxx.33)

    비슷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그래요
    그 순간에선 제 스스로 당황될 정도로
    차분하고 냉철해져서
    남이보면 저사람은 별로 슬퍼보이지도
    놀라지도 않는다고 생각할 거에요

    근데 저는 그 순간이 지나고
    꽤 오랫동안 힘들어요
    잔상이나 그감정이 오래가요

    어렸을때부터
    좀 독립적이고 혼자 어떤 문제나 일을
    알아서 처리하고 살아서그게
    성격적인 면하고 관련이 생긴듯도 싶고 그래요

  • 10. ᆞᆞᆞ
    '16.10.15 10:12 PM (211.244.xxx.3)

    심리제인 방어기제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461 내가 남편과 결혼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7 18년전 2016/10/15 3,724
607460 정유라 독일에서 인터뷰 영상 5 햇살 2016/10/15 4,198
607459 권진아,샘김 좋아하는 분들 라이브 공연 내일 인터넷으로 볼 수 .. 1 오오 2016/10/15 481
607458 갓숙이~ 1 배틀트립 2016/10/15 799
607457 화장할때 메이크업베이스 필수예요? 8 ... 2016/10/15 3,395
607456 LG연구원 어느정도 학벌에 가능했나요? 5 궁금이 2016/10/15 3,027
607455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지금 생각하니 참 안타깝네요 결말이 14 ㅎㅎ 2016/10/15 7,905
607454 V20 동영상 촬영 HI-FI 사운드녹음 수준입니다(펌) 1 엘지 흥해라.. 2016/10/15 1,235
607453 비데 리모컨으로 된거 오히려 불편하지 않나요 3 겨울 2016/10/15 1,210
607452 예전 레코드판이 있는데 1 ,, 2016/10/15 644
607451 혹시 비침 맞아 효과 보신 분 계시나요? 3 걱정 2016/10/15 586
607450 도와주세요~ 미역줄기볶음이 너무 짜요ㅠㅠ 5 ㅠㅠ 2016/10/15 2,461
607449 이번주 파파이스 신선한거 같아요 8 .. 2016/10/15 1,560
607448 남편이 저희 할머니보고 '할미새'라고 표현했어요. 18 ㅡㅡ 2016/10/15 5,945
607447 평일에 하루 시간이 생겨요. 어딜 갈까요? 4 짧은여행 2016/10/15 1,216
607446 빈폴트렌치 코트 샀는데 잘한건지... 11 40대초반 2016/10/15 6,388
607445 강아지키우시는분들 심장사상충약이요 14 .. 2016/10/15 2,348
607444 눈꺼풀 얇고 속쌍꺼풀 있는 눈 - 눈화장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화장 2016/10/15 1,184
607443 6ㅇ일 넘은 애긴데요.... 6 미쳐 2016/10/15 1,099
607442 반영구 눈썹 색소 빠져서 붉은기 남은거 어케 커버하죠? 5 ㅜㅜ 2016/10/15 12,313
607441 SNL 더빙극장 넘 웃기지 않나요? 7 ㅋㅋㅋㅋ 2016/10/15 2,096
607440 구스토퍼 추천좀 해주세요. 1 굿잠 2016/10/15 1,611
607439 코팅냄비가 그렇게 안 좋은가요..? 3 sunnyd.. 2016/10/15 2,241
607438 발편하고 예쁜 구두 좀 알려주세요. 3 구두가 필요.. 2016/10/15 2,410
607437 예쁜 여자들은 울어도 예쁘네요.... 4 .. 2016/10/15 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