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병원에서 제가 우울증이래요

..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16-10-11 15:48:42

사실 저희 아이때문에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사회성이 좀 떨어지고 친구사귀는걸 두려워하고 혼자있기를 좋아하고 그래서요

아이도 검사하고 부모도 검사를 했어요

저에 대한건 장장 550문항에 다르는 오엑스 체크검사를 했구요

약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솔직하게 체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결과적으로 아이는 사회성치료를 좀 해야하는 상태로 나왔고, 저는 중증우울증이래요

치료를 받아야 되고 아이를 위해서도 그래야 한다네요

 

근데 저는 좀 의아하네요

저 정도가 우울증이면 대부분 사람들이 우울증이 아닐까 싶거든요

전 죽고 싶을만큼 힘들지도 않고 잠도 잘자요

직장생활 주부생활 겸하고 있지만 둘다 다 잘 하고 있고 그다지 죽을만큼 힘들지는 않거든요

 물론 사는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최근엔 아이문제로 좀 답답하고 고민스럽기는 했어요

 

내가 살만한 정도인데도 약물치료를 해야하는 걸까요?

우울증 약물치료를 하면 어떻게 달라지나요?

부작용은 없나요?

 

병원에선 아이보다 엄마의 치료를 더 급하게 생각하던데 진짜 고민되네요

IP : 1.221.xxx.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1 3:57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자기도 모르는 우울증이 있대요. 사실 저도 그런 경우거든요. 불면증 때문에 갔는데 우울증이 있다고 진단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힘든 일도 없고 검사지에 제시된 질문 자체가 우울한 항목을 선택하게 만든다고 말했어요. 그냥 불면증 약만 받아왔고요.
    근데 자기도 모르는 우울증은 지금처럼 살만할 때는 잘 지내다가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될 수가 있대요. 아마 그래서 권한 것 같은데...
    님 경우에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일단 치료 시작하시는 게 후회는 안 될 것 같아요.

  • 2. ...
    '16.10.11 4:01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자기도 모르는 우울증이 있대요. 사실 저도 그런 경우거든요. 불면증 때문에 갔는데 우울증이 있다고 진단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힘든 일도 없고 검사지에 제시된 질문 자체가 우울한 항목을 선택하게 만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우울증약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데 먹을 이유를 못 느껴서 원하지 않는다고도 말했어요. 별로 힘든 상황도 아니고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아서... 평생 먹을 것도 아니고요.
    근데 자기도 모르는 우울증은 지금처럼 살만할 때는 잘 지내다가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될 수가 있대요. 아마 그래서 권한 것 같아요.
    님 경우에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일단 치료 시작하시는 게 후회는 안 될 것 같아요. 믿을만한 병원이라면요.

  • 3. 기르는자가
    '16.10.11 4:05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병들어 있으면 어린애도 당연히 병들지 않나...정신적 질환만큼 스스로 인정이 안되는 병이 없을 듯..
    기르는 자가 나아지면 애도 좋아지겠지요.

  • 4. ..........
    '16.10.11 4:13 PM (221.149.xxx.1)

    저도 그랬어요
    그게 아이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요
    저도 아이랑 같이 상담 받으라고 나오더라고요
    근데 전 우선은 아이만 권하고, 저는 중증까진 아니었던거 같은데..

    병원에서 (검사기관에서) 부모의 상담을 먼저 권했다면 받아보세요
    그럼 아이의 상담 결과가 훨씬 더 빠르게, 좋게 변하는걸로 알아요!!!

    괜히 상담 받는..... 아이, 부모..... 하면 뭐랄까..
    내 아이가?? 내가?? 그리 문제인가?? 싶은거 있잖아요

    너무 그런 부담감 갖지 마시고..
    좀 비싸긴 하지만.. 몇 회 받아보세요 ^^

  • 5. 직장생활
    '16.10.11 4:23 PM (59.22.xxx.140)

    잘 하고 있고 가족을 괴롭히거나 은둔생활 하고 그러지 않음 저는 굳이 약 먹고 치료하고 그러지 않을래요.
    그냥 그때 아님 최근 고민이 있어 기분이 다운되어 그렇게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병원 가서 한번 더 검사를 받아 보시고 같은 의견이면 그땐 치료 하세요.

  • 6. 주변에서 아는 지인 다 포함해서
    '16.10.11 5:15 PM (121.132.xxx.241)

    겉으론 멀쩡하게 잘들 사는거 같지만 좀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우울증 다 있어요.

  • 7. ㅁ.ㅁ
    '16.10.12 4:30 AM (119.149.xxx.169) - 삭제된댓글

    병원은 가면 환자되죠.
    다른병원 한번 더 가보세요.
    요즘세상엔
    우울증보균자(?)
    잠재적우울증환자 아닌사람 없을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323 아주 옛날에 외모 관련해서 본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어요 3 가갸겨 2016/10/12 2,037
606322 게이들 대다수는 여성스러운게 맞습니다. 3 ㅇㅇ 2016/10/12 3,143
606321 제눈이 막눈인지... 공항가는길에서 애니아빠요. 7 .. 2016/10/12 3,362
606320 이준기에 버금가는 할리우드 배우 좀 알려주세요 5 왕소 2016/10/12 1,005
606319 쇼핑 참는 방법 알려주세요 7 중독 2016/10/12 1,895
606318 문재인, "사드 잠정 중단 촉구" 선명성 부각.. 10 외교력중요 2016/10/12 572
606317 우리나라도 저탄수 로우캅식빵 있을까요? 3 ,, 2016/10/12 921
606316 가을을 타는건지... 2 가을 2016/10/12 482
606315 보보경심 ost..이상하지 않나요? 5 마키에 2016/10/12 1,246
606314 여러체형이 있네요. 1 허걱 2016/10/12 599
606313 가스배관??청소 .... 2016/10/12 345
606312 된장을 작은통에 덜어서 냉장보관했는데 바닥이 물이 생기네요 1 요엘리 2016/10/12 952
606311 공시생3인방 ㅋㅋㅋ너무귀엽지않아요? 17 2016/10/12 3,668
606310 꾸미고 있는 사람 옆에 있을때 기분이 안좋을수도 있어요. 9 ... 2016/10/12 2,292
606309 일본산원재료 생리대 2 00 2016/10/12 1,712
606308 임신말기 구토증상 1 ㅠㅠ 2016/10/12 2,437
606307 전기주전자 고무 손잡이 기름 때 제거 방법 2 세진군 2016/10/12 1,807
606306 세탁기 악취잡는 법 1 청소좀해줘 2016/10/12 1,218
606305 먼지털이? 먼지떨이? 다들 쓰세요? 2 부용화 2016/10/12 957
606304 40대 결혼식 하객패션 4 전업주부 2016/10/12 5,627
606303 시댁의 둘째 강요(아들 강요) 너무 힘드네요 25 gggg 2016/10/12 6,833
606302 수서나 일원동쪽 정형외과, 통증의학과,내과 소개 부탁 3 병원 2016/10/12 1,946
606301 팔뚝 굵으면 가슴 크나요?? 21 12222 2016/10/12 6,861
606300 요며칠새 건진 메뉴 두가지 6 .. 2016/10/12 1,771
606299 튀김과 전? 8 ... 2016/10/12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