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트럭안에서 하모니카 불던 아저씨..

.. 조회수 : 813
작성일 : 2016-10-11 13:59:28
제가 대학병원에서 일하는데
주차장에 있던 트럭 안에 아저씨가 앉아 입에 뭔갈 대고 계시더라구요
첨엔 점심때라 삼각김밥 드시나보다.했는데 다시보니 하모니카였어요.
창문을 다 닫고계셔서 소리가 안들려 조금 아쉬웠는데..
뭔가 참 보기좋고 신선했어요.

병원안은 흡연구역이 엄격히 정해져있어서
차안에서 몰래 담배피는분은 많이 봤어도 하모니카 부시는 분은 처음봤거든요.

왠지모르게 좀 짠했는데(저 우리네 아닙니다ㅋㅋ)
왜그럴까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정말 사랑하는 지금은 하늘나라 계신 할아버지가 하모니카 부셨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인상에 더 남았던 것 같아요.

좀 오버스러운 생각이긴 한데
단순노동직 근무하는 사람들도 좋은환경에서 모자람없는 교육을 받았다면 그중에 어떤분야에 재능을 보인 사람도 많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더라구요

아무튼 참 신선하고 보기좋았어요 ^^
IP : 175.223.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0.11 2:32 PM (220.83.xxx.250)

    풍경이 눈에 그려지네요 ㅎㅎ
    의외로 하모니카 연주 국내 1인자 뭐 그럴수도 있어요
    자기꿈을 이어가기 위해 생업도 병행하는.. ? ㅎㅎㅎ
    좀 부럽긴하네요 나이들어 연습 귀찮다고 놓아버린 악기들 꾸준히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하고요

  • 2. 가을
    '16.10.11 2:40 PM (61.255.xxx.154)

    하모니키 소리도 구슬프고
    뭔가 뭉클해요

  • 3. momo15
    '16.10.11 2:40 PM (1.228.xxx.199)

    저는 지난주에 주차장 지나가는데 어린이집 차에서 섹스폰소리가 나길래 천천히 걸어가면서 감상했어요...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애기 유모차태워서 놀이터나가면 정말 하모니카를 예술로 연주하시던 분계셨는데 시끄럽다고 항의할만도한데 주민들다들 감상중이신지 중간에 멈춘적은 없었어요...아주 늦은밤은 아니구였구요...8시쯤 애보는게 힘들어서 구슬픈 하모니카소리에 혼자 울컥했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166 년식있는 아이책 1 .... 2016/10/11 523
606165 40 넘어 출산하면 건강 해치는 건 확실할 것 같아요 12 .. 2016/10/11 5,412
606164 새우젓 보다 마른 새우가 더 진한 맛이 나는 거 같아요 1 질문왕 2016/10/11 1,083
606163 강동구. 강서구 ... 고등학교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6 송충이 2016/10/11 1,860
606162 장애인요양원 2 추천해주세요.. 2016/10/11 624
606161 아... 욱아~~ 6 달의연인 2016/10/11 1,186
606160 이사고민 1 .... 2016/10/11 548
606159 졈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나봐요... 3 고민녀 2016/10/11 1,472
606158 태아보험 환급금있는거 없는거 어떤거 들어야하나요? 7 모모 2016/10/11 991
606157 피땅콩이 잔뜩 생겼어요.어찌 먹을까요? 11 에고 2016/10/11 1,942
606156 아시는분 계실까요? 궁금합니다 2016/10/11 313
606155 소파위에서 덮을 담요나 도톰한 이불 추천좀요 10 소파 2016/10/11 2,151
606154 결혼축의금 5 8년전 2016/10/11 1,175
606153 가볼만한 콘서트 뭐가 있나요? 10 놀자! 2016/10/11 1,238
606152 사람이 바닥을 쳐보니...주변사람이 쫙 갈리네요 7 .. 2016/10/11 5,038
606151 새로운 도전 ____힘들다 1 ........ 2016/10/11 472
606150 까마귀 꼴 보기 싫어요 15 이라이자새 2016/10/11 2,098
606149 30대 초반에 아파트갖고있는게 흔한가요? 6 2016/10/11 2,750
606148 고부사이란 참 씁쓸한 것 같아요.. 11 ........ 2016/10/11 3,998
606147 야구 좋아하시는 82님들은 있으신가요? 27 .. 2016/10/11 1,500
606146 피부과 스킨보톡스 와 실리프팅 3 피부 2016/10/11 3,784
606145 다이슨 냉풍기겸 온풍기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2016/10/11 6,959
606144 최순실 딸, 이화여대서 귀빈 대우…학점도 특혜 의혹 16 그런데 최순.. 2016/10/11 4,483
606143 시어머니가 인공 고관절 수술 하신지 5년인데 아직 다리를 저시네.. 4 ... 2016/10/11 2,904
606142 출근길에 왜 다들 쳐다보는지 9 아침 2016/10/11 3,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