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나라 노인들은 왜 자식 자랑이 필수일까요?

왜? 조회수 : 3,595
작성일 : 2016-10-10 18:08:21
늘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개혁되기 힘들다고 생각해왔어요 남한테 지는 거 싫어하고 남 잘 되는 거 못보고 남의 눈 심하게 의식하는 성향이 다른 민족에 비해 과하기 때문에 교육제도를 아무리 바꾼다 한들 여전히 입시지옥은 계속될 거라 생각하니까요 게다가 경쟁에서 낙오되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는 구조라서 사회가 변하지 않고는 교육 개혁은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살 만큼 사신 노인들조차 자기가 속한 그룹에서 남들보다 잘나 보이려고 필사적이신지, 그 잘남이 본인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식 자랑으로 귀결되는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 친구분들 모임에 모셔다 드렸는데 다시 모셔다 드려야 해서 기다리는 중에 정말 민망해서 앉아있기가 힘들었어요 다들 연세에 비해 배울 만큼 배우신 분들인데 대화가 유치원 애들 수준으로 유치하고 모든 이야기의 귀결은 내 자식이 내게 ~을 해줬다, 내 자식은 내게 이렇게 신경 써준다, 내자식이 이만큼 잘 산다, 였어요

제가 외국에서 몇년 살았고 노인 관련 일을 했었는데 거기서 만난 노인분들은 전혀 그런 분위기 아니었고 여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시더라고요 왜 우리 나라 노인분들은 유독 저러신지..이것도 국민성의 문제일까요...
IP : 221.140.xxx.5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랑
    '16.10.10 6:10 PM (220.118.xxx.190)

    본인꺼 자랑할것이 없고
    상대방이 자꾸 자식 자랑하니까 암말 안 하고 있으면 자식들이 불효하는것 같은 인식을 줄까봐
    그렇게 자랑하는것 아닐까요?

  • 2. ddd
    '16.10.10 6:19 P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그분들 사셨던 시대를 돌아 보세요. 이유를 아실겁니다. 누군가를 이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배경을 보셔야지요. 그거 험담을 위한 험담이라면야... 뭐 같이 맞장구 쳐 드리고...^^

  • 3. ...
    '16.10.10 6:20 PM (58.230.xxx.110)

    그자랑 듣고와 고대로 믿고
    당신자식 들들 볶는 부모도 있네요...

  • 4. ㄹㄹ
    '16.10.10 6:20 PM (211.199.xxx.34)

    자식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크고 .자식자랑이 곧 내자랑 ..

    자식 손주들 얘기 아니고선 할 얘기가 없어서 없는거죠 ..

    ..자식 한테만 올인하면서 살아온 인생이라 ..자신의 인생이 없는거죠 .. 자아가 없는거죠 ..

    좀 교양있는 노인들은 ..자식 얘기 별로 안하더군요 ..자신 취미 생활 이런거 하고 ..

  • 5. 글쎄요
    '16.10.10 6:22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저 외국에서근30년 살았는데 우리나라 노인들만 그렇다고 보기 어려운데요.
    체면이나 남 눈치 의식은 국제무대에서 금메달감입니다만 .....

  • 6. 저도
    '16.10.10 6:24 PM (101.181.xxx.120)

    외국 사는데, 외국 할머니, 할아버지도 똑같으시던데요??

  • 7. ...
    '16.10.10 6:25 PM (118.38.xxx.29)

    본인꺼 자랑할것이 없고
    상대방이 자꾸 자식 자랑하니까
    암말 안 하고 있으면 자식들이 불효하는것 같은 인식을 줄까봐
    ----------------------------------------------
    예리함 ...

  • 8. ....
    '16.10.10 6:28 PM (221.164.xxx.72)

    똑같던데요.
    유아 부모나 초중등 부모나 대학생 부모나, 직장인자식 부모나......
    노인만 그런 것이 아니고
    자식 자랑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지는 것 아닌가요?

  • 9. 다 그래
    '16.10.10 6:3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노인만 그런 게 아니라 인간이 원래 그래요.
    미운우리새끼에 나오는 엄마들 자식 자랑하느라 바쁘죠.
    젊은 애엄마들, 초등 학부모들 모여도 자식 얘기로 침이 말라요.
    나는 안 그런다 하는 인간이 더하구요.
    애견인들 모이면 개자랑 하느라 날이 새죠.

  • 10. 상대방따라
    '16.10.10 6:53 PM (125.182.xxx.27)

    나도질세랴
    근데 적다히하는게중요 되도록짧게하는게 듣는사람들배려차원에서요

  • 11. 원글
    '16.10.10 7:16 PM (221.140.xxx.59)

    웃기는건..서로 대화하시는게 아녜요 각자 자기 얘기만 계속..상대방 말은 들은 척도 안하시고 계속 자기 얘기만..무슨 시트콤 보는 듯 했어요

  • 12. 에이
    '16.10.10 7:54 PM (218.155.xxx.45)

    갓난애기 엄마들도 아기가 범상치 않다 어쨌다
    얼마나ㅎㅎ
    초등때 몇등,몇점,반장,회장등등 자랑하는거
    못들어봤어요?
    모이면 노상 대화의 중심은 그런거던디?
    남자들은 별로 안그런데
    유독 엄마들이 그렇죠!
    아마도 배아파 낳아서 남자들이랑은
    그 차이 같아요ㅎㅎ

    뭐 자랑 없으면 가만 듣고
    자랑 많으면 많이 들려주고
    그러면서 사는거죠.ㅎㅎ

  • 13. ....
    '16.10.10 8:30 PM (1.233.xxx.201)

    아파트 주민모임터에서
    유치원생을 자녀로 가진 유치원엄마들도
    자식자랑 장난아니던데요
    노인들만 그러는거 아니예요
    모든 부모들은 다들 알게모르게 자식자랑 많이 해요

  • 14. 쥬쥬903
    '16.10.10 8:48 PM (1.224.xxx.12)

    요즘 교양잇는 젊은 엄마들은
    제아이 자랑 안합니다.
    ㄱ.러다 왕따되고 인기없이 기피대상되죠.
    주변에서 범상치 않다해도 아네요.아네요.
    다른건 못해요~
    이럽니다.

  • 15. 다 그래
    '16.10.10 10:5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자식 자랑 안하고 자식 디스하면 교양있는 인간 되나요.
    그러면 무시까지 받아요.
    자식도 무시, 엄마도 무시.
    사람들이 왜 학교로 상담하러 가서 애 험담 늘어놓지 말라고 하는지는 아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179 자유형 호흡이 어려워요 9 수영 2016/10/11 3,407
606178 집에 오면 핸폰 비행기모드로 해놓는 남편...맞지요? 22 오춘기 2016/10/11 22,621
606177 압구정 구현대는 제일 큰 평수가 몇 평인가요? 8 아파트 2016/10/11 4,162
606176 오사카에서 한국관광객 묻지마 폭행주의보 내려졌대요 24 2016/10/11 5,456
606175 스킨 보톡스 대구나 부산에 잘하는 병원 없나요?? 동안절실 2016/10/11 668
606174 차은택 관계 없을까요? 3 ㅇㅇ 2016/10/11 1,135
606173 당뇨 초기 증상.. 발톱 등 어떤가요? 6 2016/10/11 5,999
606172 칫솔꽂이 어떤거 쓰시나요? 2 ... 2016/10/11 990
606171 년식있는 아이책 1 .... 2016/10/11 523
606170 40 넘어 출산하면 건강 해치는 건 확실할 것 같아요 12 .. 2016/10/11 5,412
606169 새우젓 보다 마른 새우가 더 진한 맛이 나는 거 같아요 1 질문왕 2016/10/11 1,083
606168 강동구. 강서구 ... 고등학교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6 송충이 2016/10/11 1,860
606167 장애인요양원 2 추천해주세요.. 2016/10/11 624
606166 아... 욱아~~ 6 달의연인 2016/10/11 1,186
606165 이사고민 1 .... 2016/10/11 547
606164 졈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나봐요... 3 고민녀 2016/10/11 1,472
606163 태아보험 환급금있는거 없는거 어떤거 들어야하나요? 7 모모 2016/10/11 991
606162 피땅콩이 잔뜩 생겼어요.어찌 먹을까요? 11 에고 2016/10/11 1,942
606161 아시는분 계실까요? 궁금합니다 2016/10/11 313
606160 소파위에서 덮을 담요나 도톰한 이불 추천좀요 10 소파 2016/10/11 2,151
606159 결혼축의금 5 8년전 2016/10/11 1,175
606158 가볼만한 콘서트 뭐가 있나요? 10 놀자! 2016/10/11 1,238
606157 사람이 바닥을 쳐보니...주변사람이 쫙 갈리네요 7 .. 2016/10/11 5,038
606156 새로운 도전 ____힘들다 1 ........ 2016/10/11 472
606155 까마귀 꼴 보기 싫어요 15 이라이자새 2016/10/11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