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을(선셋)만 보면 미칠것 같은분?

노을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16-10-10 17:04:35
제가 어렸을때부터
노을만 보면 미칠것 같더라구요.
(비슷한 감정 드는분 많겠지만요)
해질녘 노을만 보면
발작하듯 마음이 울렁울렁 ㅠ

어릴땐 노을보면 가출하고 싶었고
중년된 지금은 훌쩍 여행 떠나고 싶네요.
물론 감정 꾹 누르며 일탈없이?
살아왔지만...
노을이 뭐길래 이렇게 지독하게
마음을 쓸쓸하고 소용돌이치게 하는지...
IP : 175.213.xxx.14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6.10.10 5:11 PM (118.219.xxx.129) - 삭제된댓글

    해지는 시간이 너무 우울해요.

    극도로 우울해요.

    게다가 가을 겨울에 해질녘이면 진짜 우울해서 미치겠어요.


    어릴때 시골 친척집에 갔다가
    해질녘에 혼자 텅빈 논에서 놀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불때는 냄새랑 하늘 노을이라 보면서 울었던 적이 있어요.

    그 어린 마음에 그 풍경이 너무나 서러워서........

  • 2. 저도요
    '16.10.10 5:12 PM (118.219.xxx.129)

    해지는 시간이 너무 우울해요.

    극도로 우울해요.

    게다가 가을 겨울에 해질녘이면 진짜 우울해서 미치겠어요.


    어릴때 시골 친척집에 갔다가
    해질녘에 혼자 텅빈 논에서 놀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불때는 냄새랑 하늘 노을이랑 보면서 울었던 적이 있어요.

    그 어린 마음에 그 풍경이 너무나 서러워서........

  • 3. 00
    '16.10.10 5:14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20층 살아서 5시면 새벽 노을 매일 보는데
    감수성 터져요
    커피한잔 음악 노을 진짜 좋아요

  • 4. 노을 멋진 광경이죠
    '16.10.10 5:28 PM (121.161.xxx.44)

    노을 지는 거 멋지죠... 여운이 남고...

  • 5. tods
    '16.10.10 5:38 PM (119.202.xxx.204)

    제가 그런 편이에요.
    특히 가을 겨울의 저녁.

  • 6. ..
    '16.10.10 5:52 PM (223.62.xxx.118)

    난 그 시간이 젤 좋던데.

  • 7. ...
    '16.10.10 5:55 P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저도 늦가을 울 하늘이 검푸른 시간이 젤 좋으면서도 불안한 느낌

  • 8. ...
    '16.10.10 5:55 PM (223.33.xxx.22)

    늑대인간이 생각나네요 ‥

  • 9. 원글
    '16.10.10 5:57 PM (175.223.xxx.108)

    첫번째 댓글님 마음 백퍼 동감이요.
    저 진짜 집집마다 저녁밥 짓는 냄새나는
    해저무는 시간이면 미칠것 같아요.

  • 10. 원글
    '16.10.10 5:59 PM (175.223.xxx.108)

    20층에서 보는 노을 장관이겠네요.
    가을 겨울이 더 심해지긴 하네요
    계절성우울증 뭐 이런걸까요..ㅜ

  • 11. 제인
    '16.10.10 6:00 PM (182.221.xxx.139)

    제가 간호사로 근무할때, 이브닝 근무때 5시 즈음 병동 창문 너머로 붉게 지는 노을을 보고 `미치도록 아름답네` 하고 맘속으로 느꼈더랬어요.
    가슴이 뛰도록 아름다웠죠.
    지금은 그때보단 덜해도 여전히 뭉클해요.

  • 12. 대부분
    '16.10.10 6:01 PM (119.14.xxx.20)

    그럴 걸요?

    언젠가 여행 갔다 저녁놀 지는 시간에 해안도로를 타게 됐는데, 연로하신 부모님들도 감수성 터지시던걸요.

    대개 그 시간엔 비슷하게 느끼는 둣 해요.

  • 13. ..
    '16.10.10 6:45 PM (203.226.xxx.88)

    시골에서 자랐구요. 노을이 져서 온 마을이 붉게 물들면 너무 우울하고 공포스러웠어요.
    제가 40대 중반인데..그 즈음 수사반장, 주사본부 등 수사물이 인기였는데..그 때 사건사고가 노을졌을때 일어나곤 했어요. 그래서 노을 질때면 너무 무서워서 많이 울기도 했지요.
    이렇게 쓰고보니..제가 엄청 옛날사람인것 같네요.

  • 14. 개늑시
    '16.10.10 6:51 PM (211.238.xxx.42)

    개와 늑대의 시간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어스름이 내려앉는 시간

    사람에게 뭔지 모를 불안감도 안겨주고
    포근한 편안함도 안겨주는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시간이죠

    특히 노을이 깔리면 감정은 더 소용돌이칠 수 밖에 었고요

  • 15. ㅎㅎ
    '16.10.10 6:52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미칠것 같아 성당 다니기 시작하고 나니 맘이 가라 앉았어요. 정말 스스로 무슨 일이라도 낼까 조마조마했었어요.오래전 이렇게이 됐네요

  • 16. ㅎㅎ
    '16.10.10 6:52 PM (121.162.xxx.95) - 삭제된댓글

    이렇게이ㅡ일이

  • 17.
    '16.10.10 7:05 PM (14.58.xxx.43) - 삭제된댓글

    저두 계절성 우울증인것같아요 저 뿐 아니라 저희 가족들도 가을만되면 우울을 호소하는데 이젠 저도 나이드니까 가족들이 우울해하는 모습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즐거운 일을 만들어줘야할텐데

  • 18. . .
    '16.10.10 7:42 PM (39.113.xxx.52)

    저도 어릴때부터 딱 원글님처럼 그랬어요.
    정말 뭐라 말할수 없이 우울하고 슬프고 세상 끝에 나혼자 버려진 느낌. . 말로 다 표현할수 없는 느낌이어서 죽고싶은 느낌이 이런건가 싶기도 했어요.
    나이들고 아이 둘 키우면서 바쁘게 살다보니 하늘 볼 시간도 점점 줄고 무엇보다 그 느낌이 너무너무 싫고 감당이 안되서 애써 외면하고 살았네요.

  • 19. the
    '16.10.10 7:57 PM (39.115.xxx.219)

    바로 윗님 저랑 똑같아요.노을 질때 너무 우울하고 세상혼자 버려진 느낌. 어렸을때 딱 저녁무렵이 되면 너무 우울하고 그시간에 엄마라도 없으면 우울이 극에 달했죠. 지금은 살다보니 잊었나봐요. . .왠지 내일은 노을 보면 우울할것 같아요.

  • 20. 노을
    '16.10.10 9:39 PM (61.82.xxx.129)

    어린왕자 읽을때 슬픈 날엔 노을을 스무번도 더 봤다는 대목에서 어린왕자의 외로움이 가슴깊이 느껴지더군요
    저도 그런별에 있었다면 하루종일 노을만 볼거 같아요

  • 21. 저도
    '16.10.10 10:27 PM (112.149.xxx.167)

    좀 그래요. 너무너무 고독해져요. 그래서 오래 안쳐다봐요.

    그리고 흘러가는 구름들도 오래 보고 있으면 비슷한 느낌 들구요.
    이 세상을 떠나고 싶은 느낌.. 저기 올라가고 싶은..

  • 22. 마른여자
    '16.10.10 11:26 PM (182.230.xxx.24)

    아우 정말 공감공감 저와같은 사람들이많네요

    저도 노을만보면 왜그리 감수성터지고 우울해지고 울음이나는지 ㅜ

  • 23.
    '16.10.11 12:02 AM (112.148.xxx.54) - 삭제된댓글

    사람이 감정 변화가 가장 심할 때가 해질녁이라합니다 사건사고 자살 등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823 아침에 마마보이 남편 글쓴이 입니다. 26 이혼 2016/10/10 8,005
605822 카카오톡 패턴 해제 도와주세요~~ 행복한 오늘.. 2016/10/10 1,187
605821 '최양락 라디오' 후속 프로 청취율 반토막 3 ㄹㄹㄹ 2016/10/10 2,270
605820 시어머니하고 단둘이 여행가는데요 42 며느리 2016/10/10 13,548
605819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2 00 2016/10/10 852
605818 저한테 새침떼기처럼 구는 여자..왜 이럴까요? 6 ........ 2016/10/10 2,112
605817 과외상담을 갔는데...강아지를 키워요..... 14 왜 그럴까?.. 2016/10/10 3,851
605816 상가주택 알아보고 좌절했어요. 보통20억 13 리리 2016/10/10 8,171
605815 새아파트 이사하는데 식기세척기 들어가면 주인이 싫어할까요? 15 ㅡㅡ 2016/10/10 3,003
605814 힐러리는 월스트리트 장학생 1 월가골든걸 2016/10/10 580
605813 다이어트 중 못참고 미역국 미역 한사발 들이켰는데 괜찮겠죠..... 10 ,, 2016/10/10 3,543
605812 우리밀천연발효종교실 .. 월인정원님 구례 하동 남은자리 3석 ... 4 woorim.. 2016/10/10 1,172
605811 드럼세탁기 세제 친환경으로 세탁잘되는거 추천좀 해주세요. ... 2016/10/10 295
605810 골반 통증 때문에 주사 맞는데 속옷이 다 보여서 민망해요 3 심각한 고민.. 2016/10/10 1,749
605809 트렌치코트는 어떤게 이쁜가요? 6 트렌치 2016/10/10 3,574
605808 오늘부터 진짜 가을야구네요 ㅎㅎ 27 .. 2016/10/10 2,149
605807 초등학생 여드름 2 초등맘 2016/10/10 1,232
605806 경제재인 문달프화이팅! 7 문파워 2016/10/10 518
605805 내가 길고양이라면 터잡고 살고싶은 곳 골라봅시다! 12 아기고양이 2016/10/10 1,297
605804 외고 vs. 일반고 .. 어디로 가는게 나을까요? 11 상담부탁드려.. 2016/10/10 3,361
605803 나쁜놈이랑 엮여 허우적 대는 분 5 ㅋㅋ 2016/10/10 1,641
605802 아빠가 파산이나 개인회생하면 6 내인생.. 2016/10/10 2,673
605801 심한 감기 후 귀가 먹먹해요 7 아아 2016/10/10 1,781
605800 [서울 성수동] 서울숲 근처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2 맛집 2016/10/10 2,933
605799 애 핸드폰을 해지했어요. 8 ㅡㅡ 2016/10/10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