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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넘기자

오늘도 조회수 : 606
작성일 : 2016-10-10 14:05:26
오늘 일이 있어 한껏 차려입고?(안 맞는옷 처분하고 살찐 나를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ㅠㅠ 빅 사이즈 깔끔한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탔다! 열심히 서서 가는데 뒤에서 누가 톡톡 치는데 왠지 엄청 불길한 느낌이 엄습했다
정말 너무 착하게 생긴 젋은 애기 엄마가 너무나 선하고 환한 얼굴로
자기는 곧 내린다며 나에게 자리 양보를 하는 상황 헐 !
그분의 당신의 고통은 내가 안다는 뭐 그런 뉘앙스의 얼굴을 보고는
감사해하지 않음 안될것 같아서 (이휴 내팔자야)
웃으며 감사하다고 앉았다
내나이 마흔 초반 애가 6살인데 아주 가끔 애 할머니로 오해도 받고 50 대로 보이기도 하는 모양인데 그나마 임산부면 감사하지
이러면서 앉아가는 중~이쁘고 날씬해서 주목받는 분도 많으신것 같은데 저 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ㅎㅎ


IP : 110.70.xxx.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0 2:09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동창회에 나온 통통한 골드미스 친구 하나가
    아~~~주 오랜만에 전철을 탔는데
    누가 자신을 임신부로 오해해서
    자리를 양보하더라 울상이길래
    우리 모두 입을 모아 말해줬지요.
    .
    .
    .
    .
    "좋겠다. 널 아직 가임기 여자로 봐줘서"
    그때 우리 나이 오십이었어요.

  • 2. 웃고 넘기셨군요.
    '16.10.10 2:10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혼자 상상하면서 저도 잠깐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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