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들 좀 알려주세요

ㅇㅇ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16-10-10 11:14:31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일단 제가 봤을 때는 저랑 매우 비슷한 사람이에요.
적당히 내성적이고 둘다 이기적인 성향과는 거리가 먼 그런 타입이요
공통점이 많아서 만나면 이런 저런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침묵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어색하지가 않구요


여튼 잘 맞는 사람 만난 거 자체가 제겐 축복인거 같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중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결혼생활을 잘 영위할 정도로 준비가 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잘 해주고 잘 챙겨주고 싶다라는 막연한 의지는 있지만, 요즘 많은 젊은 여자들이 그러하듯이,
공주처럼 자라진 않았지만 살림을 많이 해본 타입도 아니고요 (기본적인 찌개정도 끓일 줄 아는 정도에요;;)
회사 업무량도 적지 않아 균형 맞추면서 잘 해낼 수 있을지 조금 걱정돼요.

저희 부모님이 상당히 사이가 좋으신데요. 제가 보니깐 어느 일방의 희생이 아니라 두 분 모두 노력도 하시고, 인생 구비구비 힘든일 겪으시면서 나름 쌓아온 동지애가 큰 거 같아요.

근데 저희 부모님만큼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이런 저런 걱정만 앞섭니다.
행복 혹은 평온한 혼인 생활 유지하시는 분들 지혜를 나눠주세요. 지금 제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IP : 223.62.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먼저
    '16.10.10 11:16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맞춰 주세요 .네 네 네 네 하면 남편도 맞춰 줄겁니다
    그러면 님 부모님 결혼생활처럼 돼요.

  • 2. ..
    '16.10.10 11:18 AM (70.187.xxx.7)

    별거 없어요.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어떤지 살펴보세요. 님네 부모님처럼 사이가 좋다면 그게 복입니다.
    반대를 한다면 되도록 결혼을 하지 마시고, 반대를 하더라도 남자가 부모를 이길 수 있다면 다행이고요.

    결혼은 정말 집안 대 집안 이더라고요.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무난하다면 정말 편해요. 이게 가장 중요.

  • 3. 행복
    '16.10.10 11:52 AM (1.233.xxx.29)

    결혼 전 그런 성숙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면 상대를 배려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잘 하실 것 같아요.
    전 27에 결혼했는데 철이 없고 미성숙했던 것 같아요.
    지금와 돌이켜보면 남편은 평균 이상의 좋은 사람이었는데 제가 지혜롭지 못해서
    결혼 생활의 많은 기간들을 불행하다 생각하며 살았어요.
    님은 지혜롭고 현명하게 .. 다른 누구의 이야기에 영향 받지 말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과 나라는 굳은 심지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할 수 있을 지를 생각하며 생활하시기 바래요.
    폭풍우가 쳐도, 비바람이 불어도, 날이 좋아도.. 함께 배를 타고 항해 하는 건 딱 두사람.
    남편과 나라는 걸 잊지마세요.
    그리고 남편도 다른이 특히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두 사람의 생활을 잘 영위하시기 바래요.
    신혼 때는 특히 두 사람끼리는 문제가 없는데 주로 시댁 문제로 갈등이 많이 빚어지는데.
    정말 독립적인 사고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 4. ...
    '16.10.10 12:08 PM (175.206.xxx.144)

    저도 시부모님 관계가 중요할듯.

    사회인, 연인으로서의 사고방식은 많이 비슷해도
    부.부 간의 관계에서는 또다르더군요.

    전 친정부모님이 돈문제 외엔 거의 문제가 없으셨고
    그것도 쪼달린거지 누가 사고친건아니었던정도.

    양친부모있는 며느리 찾던 시부모님.
    알고보니 이혼소리 줄창나올정도로 사이나쁜데
    여자가 계속 져주어야 되는 분위기.

    살아보니 사소한곳에서
    서로가 정상이라생각하는 게 큰차이가 있었더군요.
    연애때의 모습은 자기딴에 상당한 희생봉사였던것임.

  • 5. 원글
    '16.10.10 1:17 PM (223.62.xxx.154)

    댓글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시부모님 되실 분들은 아직 뵙지는 못 했지만 아드님 잘 키우신걸 봐서는 충분히 좋으신 분들이 아닐까 상상의 나래만 피고 있어요.
    무엇보다 제가 성숙한 인간이 돼야 할텐데 그게 젤 문제같아요.
    쌀쌀하지만, 참 예쁜 날이에요.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65 시댁하고 남편 잘못한 것 좀 봐주세요, 갈등 01:24:58 55
1771364 엔디비아 댓글보고 뿜었어요 01:19:19 242
1771363 경희 한양 중앙 성균관 의대 수시 논술 날자가 다르면 다 응시.. .. 01:12:10 82
1771362 주담대 3천만원도...20년 30년 상환으로 할수있나요? eocnf 01:06:09 127
1771361 엔비디아도 지난주보다 15%가까이 내려갔어요 3 ........ 00:56:40 515
1771360 참 찌질한 엄마예요.. 3 .. 00:48:02 648
1771359 윤석열은 도대체 어떻게 사법고시를 합격한걸까요 3 d 00:46:06 593
1771358 A형 독감 증상 공유요 Umm 00:36:45 371
1771357 남편이 너무 싫고 혼자 살고 싶은데 2 ..... 00:33:05 775
1771356 핸드폰이 진짜 대화를 듣고 있을까요 7 소름 00:25:13 1,025
1771355 서울 유방외과 좀 추천해주세요 6 유방 00:24:41 314
1771354 혹시 이 드라마아세요 7 00:19:14 676
1771353 떡볶이 먹고 싶어요 3 00:09:27 520
1771352 당대표된 김기현이 로저비비에 거니에게 선물??? 5 추잡스러 2025/11/07 1,119
1771351 건보공단 ‘가짜 승진’ 만들어 인건비 6000억 나눠 챙겼다 14 만세 2025/11/07 1,184
1771350 금요일 저녁은 급피로감~~ 1 은행나무 2025/11/07 471
1771349 양배추는 많이 먹어도 되나요? 4 111 2025/11/07 1,254
1771348 수시 학종은 고등학교를 안보나요 17 버들잎 2025/11/07 1,006
1771347 누구 책임입니까? 1 .. 2025/11/07 328
1771346 중성지방, 혈압은 정상인데 혈당만 높을수 있나요? 7 ㅇㅎ 2025/11/07 548
1771345 갤럽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전국 63%, 서울 70% 6 오늘자 2025/11/07 846
1771344 친구관계 고민들어주세요 48 친구 2025/11/07 2,356
1771343 쿠팡 플레이 이용하시는 분요 6 .... 2025/11/07 926
1771342 애국심 이용하는 사기... 독도 2025/11/07 356
1771341 근데 나이 많아도 되게 팔팔하신가봐요? 3 ........ 2025/11/07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