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릴때 몇살까지 기억나요? 아름다운 기억은요?

어릴때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16-10-07 20:26:08
아름답다고 하면 그런데 ...

지금저 40대
어릴때
다섯살쯤 됐을려나?
서울 부자 할머니댁에 자주 갔었어요

생각나는 장면이
삼촌이 초콜릿 사주고
뜯어달라고 하니
뽀뽀한번 해주면~~
이러고 뜯으니 다 녹아 울고
삼촌이 냉장고에넣음 된다
그랬는데...

그게 드라마 장면처럼 뿌옇게 보여요
ㅎㅎ
글을 잘 쓰고 싶네요
IP : 59.26.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살
    '16.10.7 8:33 PM (223.33.xxx.109)

    3살무렵일꺼에요 동생이랑 제가 3살차이거든요
    엄마가 동생임신중이셨는데 낮잠자기 싫은데 억지로 눕혀서 재워주시던거 엄마가 꼭안아주셨는데 엄마 등뒤 벽지무늬 세면서 안잤던 기억이나네요 엄마가 입었던 검정색에 노란 호박꽃같이 큰 그림이 있던 홈드레스
    그리고 엄마 자장가소리 ~~~

  • 2. 40대 후반
    '16.10.7 8:34 PM (183.96.xxx.122)

    어릴 때 반지하 살았는데 창문에서 아빠가 까꿍 하시던 모습이요. 막내가 태어나기 전에 살았던 집이라 4살 이전으로 추정됩니다. 두살 밑인 동생 갓난아기 때 요람에 넣어 흔들던 것도 기억나고요. 이 집에서의 기억은 거의 다 남아 있어요.

  • 3. 나는나
    '16.10.7 8:46 PM (210.117.xxx.80)

    세 살 무렵 햇볕이 쨍쨍한 놀이터가 기억나요. 폭신한 모래바닥이 아닌 딱딱한 흙바닥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이 있던 놀이터요.

  • 4. 오십 넘어서도
    '16.10.7 8:54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

    오십이 넘어서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어요.

    5-6살 때 원피스 입고 귀걸이 하고 그 옛날 어머니들 한복가방 같은 줄 달린 핸드백 들고
    삐딱구두라고 앞이 뾰족한 구두 신고 사진 찍으러 갈 때 모습이 남아있어요.

    그 사진 아직 있거든요.
    볼 때마다 생소하면서도 너무 아련하고 예뻐서 생각이 많이 나요.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 강원도 문막에 놀러 갔어요.
    그때만 해도 신작로라고 긴 도로가 있고 키 큰 나무가 쭉 서있고
    옆에 강과 땅콩 밭이 있었거든요.
    강변의 모래가 정말 쨍하게 빛나서 반짝이는 모습과
    땅콩밭 너무 신기해서 한참 쳐다보고
    마구 그런 기억도 남아 있어요.

    긴 신작로와 햇빛 받은나무
    드라마가 아닌 실제 모습이라 너무 신비로운 기억이네요.

  • 5. 전 두살무렵요
    '16.10.8 12:27 AM (121.108.xxx.27)

    자다가 깼는데, 집이 아닌 퍼런 천막안...
    엄마아빠가 옆에 없다는 직감...
    그리고 밖이 엄청 시끄러웠어요
    그래서 으앙!하고 울었더니
    낯설지만 여튼 아는 목소리가 "울지말고 더 자!!!"하면서 엉덩이를 철썩!!하고 때리는데 엄청 무섭더라고요
    아...울면 안되는구나 하는 공포감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울음참고 누웠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그게 이모네랑
    계곡에 놀러갔다가 전 계곡 천막에서 잠들고 이모부는 옆에서 낮술하고 계셨더라고요. 그런데 언니가 튜브타고 놀다가 튜브를 놓치고 떠내려가서 죽을뻔한걸 하류에 있던 대학생들이 건져주었고, 아빠가 언니 찾아서 계곡을 헤메다가 깨진병에 발을 심하게 다치셨대요
    그일로 바깥이 소란스러운 와중에 제가 자다깨서 울다 이모부한테 곤장을 맞았던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379 노트7 리콜제품, 美 미네소타서도 발화 추정 1 샬랄라 2016/10/09 487
605378 정남향 앞 베란다 벽에 벽지 발라도 될까요? 1 ... 2016/10/09 422
605377 베풀고 산 사람은 돌려받나요? 9 개미 2016/10/09 4,046
605376 이은재의원 국감영상관련해서 오늘 올라온 기사보니 11 이은재 2016/10/09 1,983
605375 대구희망원 현재 공식입장입니다. 3 국정화반대 2016/10/09 2,564
605374 왼손잡이인데 뜨개질하시는 분 계신가요? 7 왼손 2016/10/09 2,145
605373 법은 왤케 말을 애매모호하고 어렵게 지어놓은거에요? 3 엄폐물의 법.. 2016/10/09 584
605372 A라인 트렌치 코트는 볼수가 없네요 6 질문 2016/10/09 2,466
605371 비쉬 아떤가요? 써보신 분들만... 1 ㅇㅇ 2016/10/09 729
605370 연수받는데 강사가 못한다고 한숨쉬어요 13 ㅜㅜ 2016/10/09 4,349
605369 밑에 시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글 보니.. 1 2016/10/09 925
605368 어린 집순이들 많은가요? 4 아후 2016/10/09 1,984
605367 가을이 맞는지..머리가 푸석 거리고 뻣뻣한 이 느낌은 ㅜㅜ 3 잘될 2016/10/09 1,531
605366 엘지전자주식 2 블루 2016/10/09 1,608
605365 엄마가 수영장에서 넘어져서 다치셨는데요 15 .. 2016/10/09 4,143
605364 점쟁이가 최순실 주변에 설치며 국정을 문란케 하고 있다&.. 9 이런 2016/10/09 2,249
605363 늦깍이 유학생 석사, 야단 좀 쳐주세요. 21 도대체 2016/10/09 3,788
605362 스웨이드(세무)신발은 늘어나지 않나요? 2 질문 2016/10/09 1,287
605361 45살 생일 4 내인생 2016/10/09 1,238
605360 여기분들은 대구가 왜 그렇게 싫으신건가요? 90 궁금한데 2016/10/09 6,503
605359 이병헌...상을 6개나 받았네요 1 ^^ 2016/10/09 1,777
605358 갑상선 요오드치료 준비중입니다 4 모모 2016/10/09 1,931
605357 대중교통 질색하는 딸아이 23 2016/10/09 5,407
605356 생등갈비를 김냉에서 일주일 보관했는데 3 궁금이 2016/10/09 1,630
605355 고터몰 문의 4 ㅎㅎ 2016/10/09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