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난 월요일 중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상행선 여자화장실에서 본 모자

결벽증이라해도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6-10-05 15:01:02

연휴 끝날이지만 저녁시간도 지난 때라 사람은 많지않았어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들어가서 문을 닫으려다가 깜짝 놀라 돌아보니,

어떤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쩌렁쩌렁 울리도록 큰소리를 지르며 화장실로 들어오고 있었어요.

어찌나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는지 화장실로 들어오려던 사람도 멈칫할 정도.

곧 멈추겠지 했는데 볼일 다보고 나와서 손을 씻고 있는 내내 그 신경질적인 큰 소리가 계속되었어요.

저는 잠시 기다렸다가 멈추면 '너무하시네요.조용히 하시죠'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그 소리 지르는 내용을 듣고는 기가 막혀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아이는 초등 일이학년 정도되어 보이는 남자아이였고, 잔뜩 겁에 질려있었어요.

아마 화장실 볼일을 보고 손을 씻은 아이가 수도꼭지를 닫고 엄마에게 갔나봐요.

엄마는 아이 코를 풀게하고 비누칠을 해서 손을 박박 닦이고 아이를 가르치려는지

 그 자리에 계속 서서 수도꼭지 만지지 말라고 다시 소리소리 지르더라고요.

그러는사이 수돗물은 내내 펑펑 쏟아지고 있었고.

저는 "수도꼭지 닫으셔야죠" 하고 작게 옆에서 알려주었고, 여자는 못들은 척 하다가 저를 슬쩍 쳐다보더니

그냥 아이손을 끌고 나가더라고요.

저는 다시한번 "수도꼭지 잠그고 가시라고요!" 외쳤죠.

여자는 저를 째려보며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마세요!" 하고는 떠나버렸어요.

아이는 거의 끌려가는 형국.

여자의 표정은 정말이지 짜증이 뚝뚝 떨어지는 듯.

결벽증이라서 그렇겠지만 저는 아이가  오늘까지도 내내 걱정이 되네요.

어디 사는지도 모르지만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기가 힘들 것 같고,

그 짜증과 큰소리를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아무런 상관없이 내지르는 상태이니

평소에 아이를 어떤 식으로 대할지 예상이 되고. 

불쌍한 그 아이 어쩌나요.

수도꼭지는 결국 제가 닫았는데 함께 보고 있던 사람도 

어처구니없어하면서 "별미친사람 다보네요. 아이가 불쌍하네" 하더라고요.

혹시 이런 사람 아시면 정신과 치료받으라고 전해주세요.


IP : 211.192.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ㅇㄹ
    '16.10.5 3:08 PM (218.37.xxx.158)

    저분 아시는 분 계시면 화장지 한칸 뜯어서 물 잠그고 가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 주세요. ㅠㅠㅠㅠㅠㅠ

  • 2. 정신병자가
    '16.10.5 3:27 PM (218.52.xxx.86)

    애를 낳다니 애가 온전하게 자랄지 걱정이네요. 에휴

  • 3. ㅋㅋ
    '16.10.5 3:31 PM (121.165.xxx.114)

    머리에 쓰는 모자인줄

  • 4. 아휴
    '16.10.5 3:50 PM (175.112.xxx.180)

    저런 인간들이 공중화장실 양변기 물내릴 때 발로 내리겠죠?
    아동 학대네요. 저 애는 결벽증 환자로 길러지고 있군요.
    하긴 여기도 가끔 보입니다.
    남들 다 아무렇지도 않아하는거 혼자서 더럽다고

  • 5. catherin
    '16.10.5 3:51 PM (125.129.xxx.185)

    정신병자녀가 애를 낳다니

  • 6. 우유
    '16.10.5 4:01 PM (220.118.xxx.190) - 삭제된댓글

    ㅋㅋ
    님 댓글 보고 빵 빵 빵 터졌어요
    읽으면서 모자 이야기는 안 나오고 엉뚱한 아이 이야기만 하나 했더니...

  • 7. 우유
    '16.10.5 4:03 PM (220.118.xxx.190)

    ㅋㅋ
    님 댓글 보고 빵 빵 빵 터졌어요
    읽으면서 모자 이야기는 안 나오고 엉뚱한 아이 이야기만 하나 했더니...
    읽으면서 모자를 어디가 흘렸나?
    모자를 걸이에 걸어 놓고 안 가져 갔나?
    그 짧은 동안 이렇게 생각을 했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578 식욕 줄이는 방법 있을까요? 3 아픈 거 외.. 2016/10/06 2,714
604577 달의 연인...원작처럼 비극으로 전개할까요?? 안되는뎅... 4 보보경심려 2016/10/06 1,486
604576 빗자루(방 청소) 추천해주세요! 4 플로라 2016/10/06 2,467
604575 상가주택 건물 화재보험 1 보험 2016/10/06 644
604574 "우리가 혁신과 창업가 정신의 사회에 살고 있나를 알 .. 주동식 2016/10/06 402
604573 올림픽훼미리아파트30평대 화장실 1개 인가요? 6 아파트 2016/10/06 2,606
604572 오늘밤에 젝스키스 신곡 나온데요~^^ 5 라라라 2016/10/06 762
604571 매일 운동해도 소용없는 신체 노화현상 뭐 있으세요? 9 운동 2016/10/06 4,214
604570 건강 유지의 비결 산화질소 무병장수 2016/10/06 965
604569 강아지 출산뒤 또 임신? 1 바보 2016/10/06 1,034
604568 이런 동네엄마들은 어때요? 4 ryumin.. 2016/10/06 3,327
604567 다들 독감예방 주사맞으시나요? 12 이번 2016/10/06 2,744
604566 레드향, 호박고구마, 방울토마토도 gmo로 볼 수 있나요? 1 궁금 2016/10/06 3,002
604565 구들장이라는 전기매트 회사는 5 페페 2016/10/06 2,527
604564 김해 공항에 며칠간 주차 하신 적 있으시나요? 2 국제선 2016/10/06 948
604563 15세 남아가 할만한 운동 1 ... 2016/10/06 565
604562 서울대 교수도 피트셤 쳤다네요 10 ㅇㅇ 2016/10/06 7,440
604561 상복입은 엄.마.부.대 20 gg 2016/10/06 3,050
604560 삼성전자 노트7 왜 이럴까요... 3 ... 2016/10/06 2,519
604559 김치에 조기젓 , 생조기 어떤 게 맛있나요 3 ㄷㅈ 2016/10/06 1,378
604558 맞벌이맘들 국을 냉동실에 쟁이려고 하는데요. 6 dfdf 2016/10/06 1,759
604557 윗집에서 수시로 창문열고 뭐를 털어대요 14 너무싫어요 2016/10/06 3,248
604556 부산 수돗물 2 .... 2016/10/06 1,278
604555 작명소에서 이름이 나왔어요. 골라주세요. 9 .. 2016/10/06 2,632
604554 19금) 결혼 앞두고 있는데요. 18 음.. 2016/10/06 2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