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슬픔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16-10-04 00:01:02
. . .멀리 살고 있는 언니를
가끔 만날 때마다 우리 사이의 거리가
점점 심화되어 감을 느낍니다.
언니는 늘 동생인 제가 제일 만만해서
토론이라는 게 되지 않습니다.

대화에서 좀 밀린다 싶으면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면서
저를 지극히 편협된 사고의 소유자로
만들어 버리면서 대화의 선을 끊어버리죠.

요즘같은 시국에도
어쨌든 저 같쟎은 위정자를
비호하면서 절 보고 니가 봤냐. . 등등
너무 그렇게 극단적으로 호불호를
하지말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오늘 첨으로
친언니에게서 어떤 벽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벽을 없앨 수도 없고
없애지도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참 소중합니다. 그래서 친언니의 소신없는
시선이 안타깝고 슬퍼집니다.
그저
혈육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부당함도 그냥 견뎌야 할까요. . .
타인들에겐 관대하고 부드럽고 위트있는 사람이
왜 형제에겐 그렇게 멋대로가 될까요.

형제니까. . 그리고 난 동생이니까 언니에게
함부로 하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조카에게도 섭섭치않게 하고 살았는데
그런 공은 하나도 없고 타인에게 훨씬 더 신경쓰고
사는 언니. . . 말 잘 듣는 저같은 동생은 요즘 말처럼
그저 편안한 호구에 지나지 않는 걸까요.
최소한 인간다운 품위는 지니고 살고 싶은데
하나 있는 저의 언니는 저를 참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IP : 121.174.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의를 갖추는것도
    '16.10.4 1:02 AM (118.32.xxx.208)

    예의도 좋지만 솔직한 마음의 표현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친해지려면요. 편한사이는 아닌듯하네요.

  • 2.
    '16.10.4 3:42 AM (58.236.xxx.65)

    저랑 비슷해서. .

    이해합니다.
    충분히. .

    전 그냥 공감능력 떨어지는걸로
    마음 접었어요.

  • 3. ,,,
    '16.10.4 6:39 AM (121.128.xxx.51)

    부모 형제 친척 친구 애인 사이에 정치 얘기 하면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면
    사이 멀어지고 정 떨어져요.
    정치 성향이 다르면 대화에서 그 얘기를 빼야 관계 유지가 오래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755 jtbc 뉴스룸 진행 8 ... 2016/10/29 2,691
611754 (질문)현관문 도어락 어디에서 설치하이나요? 3 질문 2016/10/29 688
611753 위경련 일어난거 같아요...ㅠㅠ 6 dd 2016/10/29 1,720
611752 the k2 질문... 2 북한산 2016/10/29 1,087
611751 화나서 잠을 설쳤어요. 4 분노 2016/10/29 1,092
611750 세월호 교감 선생님은 이미 구조고 뭐고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거.. 14 .... 2016/10/29 6,860
611749 국민여러분- 어제 하루를 어떻게 넘기셨습니까? 2 꺾은붓 2016/10/29 841
611748 저희애가 문과ᆞ이과 애매한데. 9 ㅡㄱㅡ 2016/10/29 1,706
611747 (펌) 시위를 고민하는 분들께 2 모리양 2016/10/29 1,046
611746 29일 대규모 집회=== 모두 광화문 광장에서 하야궐기 11 친일파 박멸.. 2016/10/29 1,543
611745 고양이보호할곳찾고있습니다 4 점순이 2016/10/29 617
611744 안,않 /되,돼 구분이 안됩니다. 18 안 되 2016/10/29 4,029
611743 똘이장군이 오버랩 사퇴가 길 2016/10/29 257
611742 김치찌개최고 1 2016/10/29 1,411
611741 너무너무 일이 안됩니다. 삼재라는거 맞을까요 7 2016/10/29 2,468
611740 요새 외식비 많이들 줄이시나봐요. 15 ... 2016/10/29 8,145
611739 박근혜를 찍어준 인간들 또한 진짜 배후입니다. 9 신라박멸 2016/10/29 1,165
611738 최태민 박대통과의 20년 인연 집중 해부- 재밌어요 1 영세교 2016/10/29 1,656
611737 이 새벽에 기쁜 소식이... 최순실 망했네요 26 모리양 2016/10/29 32,417
611736 이서진은 정말 자존감 하나는 타고난거 같아요 13 .... 2016/10/29 11,371
611735 박그네가 검찰수사 지시한 것은 ... ..... 2016/10/29 451
611734 버스카드 충전을 현금말고 카드로 충전되나요 지하철역기계로 5 충전 2016/10/29 861
611733 국민여러분~ 세계일보한테 속은거 아셨어요? 40 놀고있네 2016/10/29 20,107
611732 저도 주진우, 박통은 차은택이 오면 낯빛이 달라졌다 8 한심 2016/10/29 5,296
611731 여자는 특히 수산물 안먹어야 되나요? 2 .. 2016/10/29 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