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슬픔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6-10-04 00:01:02
. . .멀리 살고 있는 언니를
가끔 만날 때마다 우리 사이의 거리가
점점 심화되어 감을 느낍니다.
언니는 늘 동생인 제가 제일 만만해서
토론이라는 게 되지 않습니다.

대화에서 좀 밀린다 싶으면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면서
저를 지극히 편협된 사고의 소유자로
만들어 버리면서 대화의 선을 끊어버리죠.

요즘같은 시국에도
어쨌든 저 같쟎은 위정자를
비호하면서 절 보고 니가 봤냐. . 등등
너무 그렇게 극단적으로 호불호를
하지말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오늘 첨으로
친언니에게서 어떤 벽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벽을 없앨 수도 없고
없애지도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참 소중합니다. 그래서 친언니의 소신없는
시선이 안타깝고 슬퍼집니다.
그저
혈육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부당함도 그냥 견뎌야 할까요. . .
타인들에겐 관대하고 부드럽고 위트있는 사람이
왜 형제에겐 그렇게 멋대로가 될까요.

형제니까. . 그리고 난 동생이니까 언니에게
함부로 하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조카에게도 섭섭치않게 하고 살았는데
그런 공은 하나도 없고 타인에게 훨씬 더 신경쓰고
사는 언니. . . 말 잘 듣는 저같은 동생은 요즘 말처럼
그저 편안한 호구에 지나지 않는 걸까요.
최소한 인간다운 품위는 지니고 살고 싶은데
하나 있는 저의 언니는 저를 참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IP : 121.174.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의를 갖추는것도
    '16.10.4 1:02 AM (118.32.xxx.208)

    예의도 좋지만 솔직한 마음의 표현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친해지려면요. 편한사이는 아닌듯하네요.

  • 2.
    '16.10.4 3:42 AM (58.236.xxx.65)

    저랑 비슷해서. .

    이해합니다.
    충분히. .

    전 그냥 공감능력 떨어지는걸로
    마음 접었어요.

  • 3. ,,,
    '16.10.4 6:39 AM (121.128.xxx.51)

    부모 형제 친척 친구 애인 사이에 정치 얘기 하면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면
    사이 멀어지고 정 떨어져요.
    정치 성향이 다르면 대화에서 그 얘기를 빼야 관계 유지가 오래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030 [단독] "김건희, 통일교몫 비례 약속…2달만에 240.. 이래도 08:13:00 26
1773029 복 중에 어떤 복이 최고라고 생각하세요? 1 08:11:59 25
1773028 주식. 오늘은 안들여다보시는거 추천합니다. 2 ... 08:07:52 292
1773027 박성재가 엄청 중요한 키맨인가보다. 6 ㄱㄴㄷ 07:56:58 507
1773026 영장기각은 죄가 없다는 말인가요? 9 왜?기각인지.. 07:53:58 435
1773025 두꺼운 94마스크 필요한 곳 있을까요? 마스크 07:47:35 188
1773024 유류분제도 없어지는거 맞는건가요 2 .. 07:43:38 623
1773023 검찰개혁 빨리 하자 시간만 간다 8 강하게나가자.. 07:36:34 254
1773022 엘지 우승기념 TV올레드 65행사 4 푸른바다 07:21:50 951
1773021 정성호, 댓글 수사 땐 "법무장관 의견 표명도 상당한 .. 12 ... 07:15:19 776
1773020 캐나다 대학교 졸업하는 것 질문드려요 2 캐나다 대학.. 07:14:34 518
1773019 세탁기 미니워시 포함 제품 쓰시는 82님 계실까요 11 ... 07:06:06 453
1773018 부산 여행 옷차림 어찌할까요? 6 ........ 06:46:25 629
1773017 크리스마스 트리 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uf 06:27:32 426
1773016 조계종 큰절 주지 선거가 여의도 정치판과 똑같네요 1 아사리판 06:11:22 645
1773015 세탁기 같은 스펙인데 100만원이나 차이가 나요 10 ... 06:06:42 1,204
1773014 대장동' 남욱들 강남 부동산, 100억 올라 추징금은 '0원 21 ..... 06:03:22 1,317
1773013 나스닥 말아 올리고 있음 - 추매의 기회 9 나스닥 05:51:47 3,676
1773012 '1000만원 학비' 사립초인데 기초수급자 자녀가 41명 3 ㅇㅇ 05:33:08 2,868
1773011 (스포)디즈니플러스의 조각도시는 4 Dd 04:41:55 1,330
1773010 요즘 필라테스 수강료는 한 달 짜리는 없나요? 2 필라테스 03:57:58 1,271
1773009 미국주식 크게 하락 중 11 ........ 03:29:06 6,207
1773008 대체 지금 안 자고 뭐하나요? 14 ㅇㅇ 02:46:14 2,815
1773007 챗gpt가 정말 요물이네요 8 .. 02:27:37 4,032
1773006 정신건강 안 좋은 남자들만 꼬이네요 6 안녕하세요 01:47:48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