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가 키스장면이 계속 나오는 순위프로를 혼자 보고 있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16-10-03 22:31:36

어떡게 하시나요.

몇시간 전에 저희집 상황입니다.

4학년 남아, 외동입니다.

내일 아침거리 준비하는중 아이가 8시 뉴스에서 하는 스포츠 뉴스보고 싶다길래

그러라고 하고 저는 부엌에 있었습니다.

스포츠 뉴스가 끝나자 아이는 자연스럽게 채널을 돌리고

tvn 에서 하는 명단공개라는 프로를 보고 있더라고요.

전 내일 아침거리 준비에 바쁜 상황이었고 아이아빠는 회사에서 아직 퇴근전이고

아이 혼자 티비를 본거죠.

그런데 오늘 명단공개라는 프로의 주제가 지난 10년간 tvn의 역대급 뭐뭐뭐...해서

역대급 키스..이런 항목도 있더라고요.

tvn 드라마의 각종 키스가 다 나오고 오해영을 벽으로 거칠게 밀고 하는 키스, 택이가 덕선이랑 중국 호텔에서 하는 딥스키, 등답하라 94에서 그 하숙집 오빠가 성동일씨 외동딸 고아라배우에게 달려가서 하는 키스..오만 키스가 다 나오는걸 애 혼자 보고 있더라고요.

그걸 제가 알게 되고 저걸 끄라고 해야하나 어쩌나 하다가

한 5분여를 그렇게 그냥 보내고 별 이야기없이

암튼 아이를 재웠습니다.

아직 사춘기가 오지는 않았고 키스장면이 나오거나 하면 쑥쓰러워 하거나 안보는척 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보기엔 아무생각 없어 보이는...

(친구아들은 키스장면이 나오면 딴청을 한다고 해요. 얘도 4학년..친구말이 사춘기가 이미 온것같다고 합니다.)

제가 그 순간 어떢게 했어야됬나 모르겠습니다.

끄라고 하는게 맞는지..아빠랑 엄마가 아침에 출근할때  뽀뽀하고 안녕~하듯이

사랑하는 사람은 저리 키스를 할수도 있는거야 하는것인지..

끄라고 해야한다면 무슨 명목, 이유로 그래야하는것인지...저조차도 헷갈리고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9시가 넘은 그 시각에 아이 혼자 티비를 보게 만든게 근본적인 잘못인걸까요...

아이를 재우고 나니 생각도 많고

저 자신도 바보같고 알수없이 화도 나고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티비를 없애는것이 답인가...그런 생각도 들고 정리가 되질 않네요.

이런 경우 선배님들은 어떡게 하는지 궁금하고 조언 듣고 싶습니다...

IP : 1.241.xxx.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16.10.3 10:33 PM (211.244.xxx.154)

    티비에 15금 설정을 하세요.

    저희는 중3때 풀었습니다.

  • 2. 원글
    '16.10.3 10:34 PM (1.241.xxx.49)

    저도 일을 해서 낮에 집에 없는데
    학원 비는 시간에 가끔 혼자 티비 보기도 한다는것 알고 있습니다.
    이런것은 어떡게 관리해야하는지....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채널을 막 돌리다가 요즘 K2(?) 인가 하는 드라마는 예고편에서 이미 성관계를 암시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던데
    그런걸 넉놓고 바라보고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기분도 좋지 않네요..

  • 3. ㅇㅇ
    '16.10.3 10:35 PM (14.34.xxx.217)

    티비를 없애는 수 밖에요...

  • 4. 원글
    '16.10.3 10:36 PM (1.241.xxx.49)

    15금 설정이라는게 있나요?
    티비 자체에 그런 설정이 있나요?
    아니면 통신사에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 같은것인가요?
    제가 진짜 바보같네요....일한다고 애 키우는건 진짜 바보가 따로 없네요...ㅠㅠㅠ

  • 5. 아주
    '16.10.3 10:36 PM (211.244.xxx.154)

    오래전 티비 아니고 어지간한 led티비면 시청제한 채널설정 지움채널 채널별 15금 19금 설정 다 할 수 있어요.

    티비 매뉴얼 참고해보세요.

  • 6. 원글
    '16.10.3 10:39 PM (1.241.xxx.49)

    그런게 있군요.
    감사합니다.
    티비는 한 3년전에 바꾸어 오래된 모델은 아닙니다...찾아볼게요. 감사드립니다.

  • 7. 어휴
    '16.10.3 10:54 PM (223.62.xxx.129)

    우리집 pdp 10년된 텔레비젼도

    12세 설정 해놨어요

    부모들이 아예 관심도없고 ..무지한것 같아요

  • 8. 솔직히
    '16.10.3 10:57 PM (223.62.xxx.36)

    오해영 재밌다고 난리들치지만 ..
    저는 어른인데도
    그 키스씬이 응팔 선우.보라처럼 부담스럽던데

    그걸 ..초4를 보게하다니 ..
    참 다들 아무생각들없이 사는것 같아요...
    님아들 머리에 남은 잔상들의 파급효과는 상당하겠네요

  • 9. 원글
    '16.10.3 10:59 PM (1.241.xxx.49)

    그러게요....제가 너무 무지하고...아이를 방치하고 그랬다는 생각에
    오늘밤 잠을 이룰수 없을것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261 요즘 아파트 넓이 9 지나가다가 2016/10/05 3,870
604260 복면가왕 같이보세요 31 지금 2016/10/05 3,389
604259 최근에 라오스 배낭여행 다녀오신분~ 5 라오스 2016/10/05 1,483
604258 코스모스가 하늘대던 게 훨씬 1 지방도로 길.. 2016/10/05 565
604257 물려받을 재산이 하나도 없는 시댁에 지나치게 충성하는 며느리는 .. 42 인생 2016/10/05 18,508
604256 외로워요...ㅜ-ㅜ 1 mmm 2016/10/05 1,459
604255 말리부 새차 살건데 언제 어떻게 사면 제일 쌀까요? 쉐보레 말리.. 2016/10/05 1,068
604254 6개월짜리 적금은 없을까요? 3 .. 2016/10/05 1,314
604253 주진우 기자 책 나왔어요. 6 가을 2016/10/05 962
604252 춤 좋아하는 7세 남자아이를 어쩌면 좋나요ㅋ 8 나나 2016/10/05 1,386
604251 올해 김장 할 수 있는거 맞나요 11 6,580원.. 2016/10/05 4,482
604250 비싸지 않고 기능 괜찮은 오븐 추천해주세요 3 ^^ 2016/10/05 2,006
604249 저탄수화물 음식 4 추천 2016/10/05 2,905
604248 세월904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시.. 8 bluebe.. 2016/10/05 385
604247 한남대교 건너는데 경찰버스 깔렸네요 9 ... 2016/10/05 4,483
604246 주식에 관해 궁금해요? ㅇㅇㅇ 2016/10/05 695
604245 전용면적 알기쉽게 .. 알려주세요 11 정말로 2016/10/05 2,502
604244 다이어트 중인데 아이가 우동 끓이라더니 한젓갈도 안먹어요. 최대.. 35 최대위기 2016/10/05 7,818
604243 보일러 점검 사기, 당할뻔 한거 맞죠? 5 하.. 2016/10/05 2,262
604242 요즘 목소리좋은 남자연예인들 15 준기성규 2016/10/05 3,953
604241 수시 하나 떨어졌네요 15 에효 2016/10/05 6,359
604240 스위스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쓰는분 계신가요? 스위스 2016/10/05 688
604239 아이가 수시로 머리가 아프다고 해요... 6 .... .. 2016/10/05 1,615
604238 새핸드폰 기계만 구입원해요~ 5 다즐링 2016/10/05 1,299
604237 차바의 악몽..KTX 멈추고 2704개교 휴교, 사망·실종 6명.. 1 태풍차바 2016/10/05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