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파서 애들 밥 시켜줬는데요.

...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16-10-03 19:26:02
요새 스트레스때문에 그런지
아님 나이가 그런지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가 결국 어젯밤에 탈이 났네요.
꿈쩍도 못 하겠길래
아아들 저녁 시켜주고,
아이들 먹는 모습 지켜보는데
왜 이리 슬퍼지는지요.
내가 아파서 장기입원을 하거나,
아님 이 세상에 없으면
아이들 모습이 저렇겠구나 싶어서요.
평소에도 잘 시켜먹기도 하고 그러는데,
진짜 요즘 힘든가봐요.
그런 일상적인 모습에도 넘 슬퍼지니 말이에요.
큰 애는 먼저 먹고
둘째 혼자 먹는데,
특히 둘째아이는 혼자 먹는걸 싫어해서 그런지
더 짠하고,
밥 먹고 난 아이를 꼭 안아줬네요.
암튼 아이들 다 클때까지는 아프지 말아야할텐데
우리 다들 건강챙기자구요.
스산한 가을 바람때문인지,
별 일도 아닌 일에 센치해지는 40대 아짐의 긁적거림입니다
IP : 117.111.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3 7:33 PM (182.212.xxx.142)

    저 아이들 어렸을때 아파서 잠깐 입원했는데요
    마침 어린이날이 겹쳤나 남편이 데리고 놀이동산을 갔더라구요
    사진 찍어 보내는데 무슨 난민인줄 애들은 꾀죄죄하고 남편은 양말에 샌들 ㅎㅎ
    밥은 아마 사먹이거나 시댁에 가서 해결하고 그랬을거에요
    전에 집에서 키우던 개가 강아지를 낳고 그만 죽여 버렸는데요
    강아지들이 엄마가 없으니 금방 꼬질꼬질해 지더라구요.
    잠도 막 아무데서나 자고
    속으로 사람이나 강아지나 엄마 없으면 저렇게 되는 구나 싶었어요

    얼른 쾌차 하세요~ ^^

  • 2. 노을공주
    '16.10.3 7:40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그쵸..희한하게 엄마손길은 딱 티가 나요..
    그래서 애엄마는 아프면 안된다는..ㅠㅜ
    얼렁 나으시길....

  • 3. ㄴㄴ
    '16.10.3 7:48 PM (122.35.xxx.109)

    아이들 모습 상상하니 괜히 눈물이 나네요ㅠ.ㅠ

  • 4. ㅇㅇㅇ
    '16.10.3 7:49 PM (125.185.xxx.178)

    푹 쉬시고 쾌차하시길

  • 5. 젊을때
    '16.10.3 8:09 PM (221.139.xxx.105)

    애들 독립하려면 환갑까지는 살아야 하는데 하면서 걱정을 했는데
    그보다 더 살고 있네요
    손주도 둘이나 되고

  • 6. ..
    '16.10.3 9:13 PM (114.206.xxx.59)

    평소에 밥하기 싫을때 수시로 애들 배달음식 먹이면서 내가 아파서 밥 못해줄때는 이상하게 불쌍하고 서글프더라구요. 너무 미안하고요.
    저도 아파서 누워있을때 애들 학교가고 학원가고 하는 모습 보니까 정말 잘챙겨줘야겠다 생각했다가 몸이 좀 나으면 또다시 잔소리 시작되더라구요.^^
    얼릉 회복하세요.

  • 7. ...
    '16.10.3 11:23 PM (211.58.xxx.167)

    저는 매일 출근해서 혼자있는 아이들은 배달밥 먹고 학원가요. 학원에서 밥 받아먹을때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632 10월 3일자 jtbc 손석희 뉴스룸 4 개돼지도 알.. 2016/10/04 645
603631 아베 "위안부 사죄편지, 털끝만큼도 생각안해".. 8 샬랄라 2016/10/04 666
603630 주말 3일내내 잘먹고.. 5 ㅠㅠ 2016/10/04 2,272
603629 2016년 10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10/04 388
603628 학교 선생은 ‘고인 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방학때 해외로 놀.. 33 세금아까워 2016/10/04 6,165
603627 이재진 아무리 사차원 캐릭터라 해도 너무 아니지 않나요. 3 꽃놀이패 2016/10/04 4,668
603626 도대체 뭘 발라야 촉촉 할까요 28 2016/10/04 5,669
603625 욕실에 반짝이 줄눈 시공해보신 분 계신가요? 5 생활의 발견.. 2016/10/04 3,608
603624 2억으로 할수 있는 재테크. 함부러 할 나이도 아니구요. 11 gg 2016/10/04 7,027
603623 나이들면서 어떤 면에 둔감해지는 거 같으세요? 9 님들은 2016/10/04 2,415
603622 영어 의문문 좀 가르쳐 주세요 ㅠㅠ 10 물의맑음 2016/10/04 895
603621 좌익형 인간 5 000 2016/10/04 1,268
603620 그리스 여행 가 보신 분들께 질문이요 3 여행자 2016/10/04 1,210
603619 내가 슬픈 이유 123 2016/10/04 706
603618 로맨스 소설 많은 사이트 알려주세요 6 2016/10/04 2,332
603617 “툭하면 영업상 비밀, 국민 안전보다 중요한 비밀 있나” 1 후쿠시마의 .. 2016/10/04 521
603616 명성황후 드라마에 김성령씨가 나왔었네요 1 망이엄마 2016/10/04 1,077
603615 고양이가 자꾸 남의집 앞마당에 똥을싸요 ㅠㅠ 8 TT 2016/10/04 3,626
603614 영어회화학원 내일부터 다녀요~^^ 5 happy닐.. 2016/10/04 1,711
603613 신라호텔 패키지 가보신분 계세요? 5 신라호텔 2016/10/04 2,561
603612 여기미국 사는 분들 못들어오게 했으면해요.유럽 및 그외 교포분은.. 57 ... 2016/10/04 22,396
603611 시어머니가 눈치 채신걸까요? ㅠㅠ 6 에고 2016/10/04 4,959
603610 구르미 이적 노래 8 ... 2016/10/04 2,024
603609 전 강호동 개그스탈도 별로고 7 fr 2016/10/04 1,856
603608 20년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길을 걷다가.. 62 어느날 2016/10/04 2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