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구랑 얘기하는데 짜증과 답답함이 몰려와요.

..... 조회수 : 2,232
작성일 : 2016-10-02 12:26:01
우선 이 친구가 힘들 때 제가 좀 많이 위로를 해줬고 친구도 너무 고마워해요. 근데 그 이후로 관계가 저에게 있어서는 많이 꼬인 거 같아요. 제 이런 마음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저를 너무 의존하고 저는 친구가 불편하게 되었어요. 제 모든 게 오해가 될까봐 조심하게 되는 거도 있고요.
원래부터 이 친구랑 자존심이 강해서 기 싸움 같은 게 있었는데 최근에는 다시 예전처럼 저를 아래로? 보는 그런 뉘앙스의 말을 시작하는데(아주 미묘해서 본인은 몰라요 하지만 이거 때문에 오랜 관계에서 제가 스트레스를 좀 받아왔습니다) 그 친구가 힘들 때는 저를 너무나 대우해줬거든요. 그런데 이제 본인이 좀 나아지니 다시 그 미묘한 뉘앙스가 시작돼요. 물론 대놓고가 아니라 저만 느낄 수준입니다. 근데 저는 너무 불편하고 가끔 심심하거나 외로울 때 저에게 연락할 때마다 저를 자기의 감정적 위안의 도구로 생각하는 거 같아 짜증이 나요. 이게 요새 제가 통제가 안 될 정도로 화가 밀려오더라고요. 연락만 오면 짜증이 나고... 나쁜 마음은 없을 텐데 당연히 저는 그 친구가 저와 연락하는 마음이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져요.

어떡해야 할지... 전반적으로 좋은 사람인 건 알겠는데 전처럼 대하기가 힘들고 연락해오면 너무 답답하고 귀찮아지네요. 이전처럼 하대하는 뉘앙스가 시작되면 제가 화가 너무 나고요. 원래는 일상 얘기나 가십 같은 수다 서로 잘 떨던 사이였는데 그게 잘 안 돼요. 연락을 끊을 사이는 아닌데.. 제가 이 마음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컨트롤이 안 되네요. 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36.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리를 두는게
    '16.10.2 12:47 PM (223.33.xxx.145)

    나아요.피곤하게 남 은근 하대하고
    실질적으로 도움도 안된다면 시녀짓할 필요 있나요.

  • 2. ..
    '16.10.2 12:51 PM (218.38.xxx.74)

    저두 그런친구있는데 전 거의 연락안해요 넘 구찮구 짜증나구 근데 그렇다고 저한테 정보 백퍼 공개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저도 필요할때만 연락하고 만나려해요

  • 3. 뭔지 알아요
    '16.10.2 12:53 PM (185.89.xxx.224)

    그냥 멀리 하세요
    나만 우습게 되고피곤해집니다
    저도 성격이 유야무야해서 끊지 못하는 성격인데
    늙어 보니 다 바보짓이고 헛된 정신적 낭비였더라고요

    나랑 아닌건 조금이라도 멀리하기
    그게 결과적으로 좋더라고요

  • 4. ....
    '16.10.2 12:57 PM (211.36.xxx.102)

    멀리하는 게 상책이군요. 제 근황 묻는 연락만 오면 제가 자동으로 얘가 요새 좀 고민이 생겼나? 사람이랑 스트레스 받아서 나한테 연락하나 외롭나? 이렇게 생각을 해버리게 돼요. 그때부터 제대로 대하기가 어렵고요.

  • 5. 그런
    '16.10.2 1:59 PM (121.168.xxx.150)

    마음이시라면 거리를 두시는게 나아요.아니면 대놓고 말씀하시거나...친구가 자신의 말투를 모를 수도 있으니 얘기를 해보시고 고치려는 노력이 보이면 관계를 이어나가도 되지만 아니라면 단호히 끊어버리시는게 님을 위해서도 좋겠네요.저는 친구가 제 단점을 얘기해 주는게 좋더군요.얼마든지 고칠 수가 있으니까요.

  • 6. ..
    '16.10.2 2:29 PM (121.161.xxx.247)

    우리 언니 같군요...
    가족이니 그냥 참고 살지만 남이라면 안봐요!

  • 7. 인간관계
    '16.10.2 3:57 PM (223.33.xxx.33) - 삭제된댓글

    영원한건 없다네요.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나 보네요.
    그러다가 차마 끊지는 못하고
    잊힐만하면 한번씩 연락하는 사이가 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71 제일 힘든 알바가 편의점이라네요 1 ... 11:07:20 116
1773370 현대카드 컵라면 받으세요. 이벤트 11:07:07 43
1773369 오늘 뭐하세요? 궁금 11:05:59 35
1773368 노량진 수산시장 다녀갑니다 즐겁게 11:05:13 62
1773367 건대 논술 시간동안 기다릴만한 곳, 알려주세요 1 사강 11:02:37 63
1773366 알탕 씻어야 하나요? peacef.. 11:02:27 38
1773365 아이는 노력했는데 속상해요 2 수능 10:58:46 294
1773364 요즘 20~40대 소비의 트렌드가 변했어요 3 써봐요 10:55:13 585
1773363 진상과 꼰대를 지칭하는 영어 단어 ㅋㅋ 4 ooo 10:50:55 398
1773362 피부과를 얼마나 다녀야 예뻐지나요? 3 ..... 10:48:59 313
1773361 AI 수능문제 풀어보니 GPT 1등급 진입했지만…"4년.. 1 10:42:41 553
1773360 대출막으니 월세가 뛸수밖에요 6 ... 10:38:29 455
1773359 나홀로 오늘 어디를 갈까요 8 여행자 10:35:56 477
1773358 최근 드라마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인물 등장!!! 6 ... 10:32:47 601
1773357 요즘 2030 입는 옷이 싼 옷이 아니에요 10 10:30:36 1,064
1773356 한살림수세미 언제 나올까요? 2 10:23:45 306
1773355 서울 월세가 많이 올랐네요 23 ㅁㅁ 10:20:44 1,044
1773354 어깨석회성건염 체외충격파 효과? 13 ㄱㄱ 10:17:57 476
1773353 김문수찍었으면서 민주당 지지자야 이논리 뭐죠? 21 000 10:16:48 370
1773352 비트코인 하락기 접어든걸까요 4 궁금 10:14:44 715
1773351 아름다운 경복궁 주변 은행나무길 1 몸에좋은마늘.. 10:14:37 382
1773350 에어프라이어에서 식품 건조기능 사용해 보세요 2 ... 10:13:00 436
1773349 컴플레인 사람 심리 1 멘탈 10:02:36 332
1773348 다음주 이대 논술시험장 3 이대 10:02:15 394
1773347 삼성페이에서 교통카드 기능 쓰려면 어떡하나요? 10 ... 09:51:28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