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겸손한 성격은 원래 아니에요.
그렇지만 다들 저와 어울리는걸 유쾌하고 여긴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야기도 재밌게 하고 유머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이런저런 사정으로 저희집 형편이 좀 안좋아졌어요.
평소 비슷하거나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저보다 형편이 조금 못하다고 생각한 지인들보다 제가 더 형편이 안좋아졌나...싶어서 자격지심도 좀 들었나봐요.
어느날 문득 보니, 제가 안하던 짓을 하고 있네요.
저에게 있었던 일들을 과장되게 자랑질을 하고 있는거에요.
예를 들면, 제 아들이 최근 직장을 옮겼는데 , 좋은 조건으로 옮긴거니까 좋은 일이긴 했어요
예전에는 잘 옮겨져서 기쁘다..다행스럽게 생각한다.이정도로 이야기하는데....
제가 막 급여도 엄청 오른것처럼, 새 직장에서 엄청 대우받고 모셔간것처럼 이야기하는거에요
이러는 저를.보니, 평소 과하게 자랑질 하던 주변 사람들이...
아!!그래서 그랬구나 하며 이해될려고 해요.
초라한 까마귀가 멋지게 보일려고 온갖 다른새들의 깃털로 자기 몸을 장식한다는 동화가 생각나네요.
형편이 어떻게 되더라도 나는 여전히 예전의 유쾌하고, 같이 있으면 기분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스스로 점검해봅니다.
자꾸 제가 잘난척을 해요 ㅠ
오늘이 새날 조회수 : 4,097
작성일 : 2016-10-01 01:59:44
IP : 121.19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게
'16.10.1 2:04 AM (218.153.xxx.76) - 삭제된댓글알겠더라구요 자연스런 대화중 나오는 살짝 자랑덧붙인
얘기인지ᆢ뭔가 결핍을 들키지 않기위해 과하게 자랑하는지요 저두 그런경험있어요 지나고생각해보면
부끄럽긴해요 가만이나있을걸ㅠ2. 저도 예전에 그런 적 있어요
'16.10.1 2:38 AM (49.1.xxx.123)누구나 다 그래요...
원글님은 스스로 그랬다는 걸 깨달았으니 아주 성숙하신 분이에요.
다시 곧 형편 좋아지실 겁니다. 아드님도 잘 되실 거구요3. 다 그래요
'16.10.1 2:49 AM (182.172.xxx.33)동창하나는 40년지기인데 제가 속속들이 그집사정 다 잘알아도 얼굴 처 들고 뻔뻔하게 당당하게 거짓말 하고 그래요
4. ㅇ
'16.10.1 2:55 AM (118.34.xxx.205)불행할수록 감추려고 안간힘 쓰게되더라고요
5. 저도 전에 좀
'16.10.1 1:07 PM (211.215.xxx.92)과시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사는 게 나아지니 그런게 줄었어요6. 깨닫는게 중요한거죠
'16.10.1 5:06 PM (1.232.xxx.217)이제는 안그러실거잖아요
그나저나 자랑중에서도 젤 듣기싫은게 자식자랑이에요.
그담이 남편자랑이고요..차라리 자기자랑이 나은듯7. 니코올
'16.10.1 5:55 PM (183.96.xxx.122)님 글에 많이 반성합니다.
저도 말도안되는걸 자랑이랍시고 하고있었네요.
자중해야겠어요.
저도 결핍이 많은 사람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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