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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좀 달라졌어요.

... 조회수 : 5,525
작성일 : 2016-09-30 23:01:55
저하고 대학교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어요.
지금 30대 중반이니 10년도 넘었네요. 지금은 둘다 애낳은 주부고 둘다 대학에서 남편만나 결혼해서 남편들이 같은 회사다녀요.
남편들은 우리때문에 10번 정도 만난 사이고
남편들이 직무관련성도 좀 있어서 가끔 회사에서도 얼굴보고 그런다 알고 있고 저와 그 친구는 그래도 항상 서로에게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요.

그러다 제 남편이 해외파견근무 다녀오며 제가 그 집 아이 선물로 장난감을 사왔어요. 물어보고 필요한걸로 사온거에요.
저랑 친구는 차로 2시간정도 거리에 살아서 준다준다 했지만 만나지 못해 못 줬어요. 이번 명절에 친구친정이랑 제집이 가까워 올라오면 꼭 우리집 오라고 스케쥴이 어찌될지모른다해서 정해지면 연락달라했는데 연락없고 어느순간 소원해진 느낌이에요.
오히려 외국있을때 더 연락자주했고 여기오니 저만 가끔 연락하고 아예 연락이 없어요.

남편이 며칠전 친구 남편이 장난감 회사로 좀 가져다 줄 수 있냐 물었대서 좀 의아했어요.
필요하면 저한테 남편통해 달라 말하면 되는데....
사실 남편들은 별로 안 친한고...
그 장난감 남편 회사동료였음 절대 안 사왓을거에요.

어쨋든 오늘 주고 울 애가 갖고 놀았던 다른 쓸만한 장난감도 남편통해 보냈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네요.

전 갑자기 왜 이러는지 통 모르겠어요.
만나지 않았으니 서운할 일도 없었을텐데...

친구네는 시댁이 엄청 가난하지만 친구 남편이 재테크 잘하고 아껴써서 부자고
저희는 시댁에서 도움받고 그래서 편하게 시작했지만 지금 개털이에요. 우리 부부는 좀 잘쓰는 편이구요.
갑자기 이런 이유일리도 없고...

해외파견 후에 남편이 좀 고위관리직으로 들어와서 그 남편분 바로 위는 아니여도 약간 위에 부서로 왔다는데 설마 그래서일까여?

아님 친구한테 뭐 힘든일이 있는걸까요?
IP : 219.251.xxx.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9.30 11:03 PM (175.209.xxx.57)

    만나자해서 함 물어보세요...요즘 무슨 고민있냐고..느낌이 웬지 그렇다고..등등...희한하네요 진짜.

  • 2. ....
    '16.9.30 11:05 PM (219.251.xxx.31)

    둘다 애 키우고 차로 편도 두시간거리라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친구가 만날 생각이 별로없어 보이니 제가 움직여야하는데....

  • 3. ....
    '16.9.30 11:05 PM (221.157.xxx.127)

    다른건 모르겠고 선물사왔는데 거리멀면 택배로 보내면 될걸 선물사왔다고 생색내고 준다준다하고 안줘서 기분 별로였을지도 받지도 못한선물 고마워한게 어느날문득 짜증이 났을지도..

  • 4. ....
    '16.9.30 11:10 PM (219.251.xxx.31)

    그렇게 별로였음 아예 안받고 싶지 않았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친구 입장에서는 택배로 안준게 서운했을 수 있는데요...

    전 만약 그게 짜증났으면 남편통해 제 남편한테 말해 받아오라고 하지 않았을거같아요.
    아님 저에게 택배 해달라고 하던가요..

  • 5. ..
    '16.9.30 11:11 PM (124.61.xxx.49)

    저도 위에 님과 동감.
    택배로 부치시지..
    남에게 인심을 쓰려면 팍 써야해요..
    어정쩡하게 쓰면 어정쩡한 관계가 되는거죠.

  • 6. 친구의 생활안에 님이 없나봐요
    '16.9.30 11:13 PM (211.201.xxx.244)

    해외계신 몇년동안 그 친구는 생횔이 짜였을 거에요.
    그 생활안에 님이 당연히 없겠죠...
    2시간 거리면 또 생활권이 다르구요.
    명절에 어디 들러서 물건만 받아가기도 좀 뭐하기도 하네요.
    어쩌면 그거 가지러 명절에 들러라 한게 기분 나빴을까요?

    하지만 그 친구가 좀 그렇긴 하네요.

  • 7. ....
    '16.9.30 11:14 PM (221.157.xxx.127)

    이미 고맙다고 말한게 억울해서 꼭 받아야겠다 싶었나보죠 원글님에게 더 이상 고맙다고 말하기싫고 남편에게 얘기하니 남편이 내가받아줄께 했을지도

  • 8. ....
    '16.9.30 11:15 PM (219.251.xxx.31)

    아 그래서였나보네요... 전 굳이 택배로 보낼 생각은 못 했네요. 추석에 오라고 해서 만나서 얼굴보고 주려고 했죠.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그런데 이렇게 멀어질 인연이라면...
    사실 저 해외나가기 전에도 뭐 받은건 없거든요.
    가있는 동안 당연히 뭐 하나 챙겨준것도 없고..
    챙김 받을 필요도 없었어요. 한인타운 가까워서 뭐 별로 필요한거도 없었어요.

  • 9. ....
    '16.9.30 11:17 PM (219.251.xxx.31)

    전 당연히 그거만 가지러 오라고 한게 아니고 이번 명절 연휴가 길었잖아요. 와서 부부동반으로 맛난것도 먹고 자고 가도 된다고 했어요.

    실제로 예전에는 저희집에서 그 부부 자고간적도 있거든요.

  • 10.
    '16.9.30 11:51 PM (218.238.xxx.101)

    친구분이 ....그깟 장난감이 뭐라고 사람을 오라가라하는거냐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말로는선물사왔다고 해놓고는 주지도않고...
    줄생각있었음 택배로라도 보냈어야죠.
    친구입장에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먼저말하긴 좀그렇죠...나같아도 말못할듯..
    명절때 선물가질러 들르라는것도...
    명절인데 빈손으로 가는것도 그렇고...암튼 나같아도 좀 짜증났었을듯해요....

  • 11. ,,,
    '16.10.1 12:53 AM (1.240.xxx.92)

    남편 지위에 차이가 나잖아요
    원글님 남편이 지위가 더 낮았다면 원글님도 그 친구를 만나고 싶지 않으셨을지도 몰라요

  • 12. 한참
    '16.10.1 1:16 AM (1.235.xxx.52)

    애들 어릴땐 육아도 힘들고 사는것도 여유없이 빡빡했어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또 그런게 중요하지도 않았구요.
    이제 애들이 대학생, 고등학생 되어 각자 시간도 많아지고 생활도 여유가 생겨 못보던 대학친구들 하나 둘씩 연락이 닿아 다시 보게 되네요. 십년 넘게 못보던 친구들인데도 동네 사람들보다 더 끈끈한 뭔가가 있어요.
    그냥 힘들고 그럴때가 있는거니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면 될거 같아요.

  • 13. ???
    '16.10.1 1:27 AM (39.7.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장난감으로 오라가라 하는 게 의외네요
    마음에서 우러난 선물이면 택배로 부쳐도 되는데요
    은근히 위에서 내려다보는 걸 친구도 느꼈겠죠

  • 14. ㅇㅇ
    '16.10.1 1:36 AM (223.62.xxx.49)

    저도 장난감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짜증난것 같다에 한표네요

  • 15.
    '16.10.1 3:35 AM (59.12.xxx.208) - 삭제된댓글

    놀랍네요..
    선물 사왔다 가지러오라 이말이 수평선상의 친구에게 당연한걸로 생각하고 친구가 변했다고만 생각이 들다니..
    직급 높아진 상관 부인의 자세네요..
    원글님이 변하신거 같은데요..
    친구를 거지 취급하셨네요..

  • 16. 무섭다
    '16.10.1 4:37 AM (223.62.xxx.139)

    댓글들이 무섭네요
    호의로 선물사온거고 그냥 선물만 가지러오라한게 아니라
    맛난거 먹고 자고가라고 겸사겸사 말했다잖아요

    그리고 뭔 선물사옴 택배로 부치나요?
    친구사이에

    얼굴보고 주는거구 당연히 받는 쪽에서 와야죠
    거기다가 물어봐서 산 선물이라잖아요?

    그말은 일방적으로 원글이가 주는 선물도 아니고
    받는 쪽도 어쨌든 원한 선물인데
    그럼 좀 오던가 해야죠

    기분 상하면 안 받음 그만인데
    친구는 눈꼴시고 장난감은 받고 싶은지
    남편 통해 받고서 연락도 없다니 누가 봐도
    짜증나네요

    친구남편이 승진했다 자기 남편보다 위라 불편한데
    굳이 장난감은 달라는 심뽀는 뭔가요


    친구가 장난감을 안 받았다면 몰라도 저렇게 행동했는데
    오히려 원글이가 친구를 거지취급했다니

    제가 보기엔 오히려 친구가 거지네요

  • 17. .....
    '16.10.1 4:48 AM (223.62.xxx.213)

    저도 십여년 전에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친구들 선물을 사왔다가
    고맙다고 밥 한 끼 사면서 줘야지 했는데
    그게 시간 약속하기가 너무너무 어려운 거예요.
    서로 스케쥴이 안 맞으니.
    그래서 주다주다 못 준 친구들에게 1년이 넘어서야 택배 생각이 났어요..
    왜 그전에는 택배로 부치면 된다는 게 안 떠올랐을까요..
    나참...
    친구에게 선물 줄 거 있는데 내가 밥 산다고 그렇게 전화를 하면서도 택배 생각은 왜 안 떠올랐는지..
    제가 선물 주고 싶은 마음보다도 그냥 친구랑 만나 밥 먹고 싶었나봐요 제가 ㅠ

    같은 실수 저도 해본 입장에서 이런 말 좀 그렇지만 ㅠ
    저도 2시간 거리 친정 떠나 결혼생활하는 입장에서..
    고등학교 친구들이 다들 친정 도시에 사는데
    다들 그렇게 명절이든 주말에든 친정 오면 보자고들 그래요..
    그런데 그게 결혼해서 애 있고 이러면.
    명절연휴나 주말에 양가 가기도 바쁜데 그 사이에 친구 못 만나요 ㅠ
    내가 친구 만나면 애는 누가 봐요 ㅠ
    친정부모님 뵈러 몇 달만에 가서는 친구 만나러 어떻게 나가요...
    남편이랑 애 다 달고 가는 거는 남편도 질색하죠 ㅠ
    명절 아니라 일반적인 주말에도 저랑 애 데리고 놀러가는 거는 좋아해도
    제 친구 만나러 가는 거는 남편도 싫겠죠.
    입장바꿔 저도 주말에 애데리고 남편 친구 만나러 가는 거는 싫을 테니까요 ㅠ

    선물 줄 테니 오라 하는 거...
    원글님 잘못이 있어요 ㅠㅠㅠㅠ
    중간지점에서 만나자.. 도 아니고 ㅠㅠㅠ

  • 18. ...
    '16.10.1 7:18 AM (113.10.xxx.172)

    혹시 명절에 친구네집 가자고 말했다가 친구분이 남편분과 싸운건 아닐까요?

    친구니까 답답한 사람이 먼저 손내밀어 묻는게 맞아요. 아무렇지 않게 전화해서 툭하니 물어보세요. 연락없어서 서운했고 혼자 소설쓰다보니 걱정까지 된다고 별일 없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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