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밥퍼주는 손 큰 아줌마

밥퍼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6-09-30 11:21:16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 문상객들에게 밥을 나누어 주는 아줌마 이야기 입니다.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763493&s_no=763493&p...

https://www.facebook.com/yeongae.o?fref=ts
IP : 14.1.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퍼
    '16.9.30 11:21 AM (14.1.xxx.73)

    https://www.facebook.com/yeongae.o?fref=ts

  • 2. 밥퍼
    '16.9.30 11:22 AM (14.1.xxx.73)

    불길하다
    난 지금 제대로 말하면 코가 꿴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마음 여리게 착한사람 절대 아니다.
    희망포차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돈 없다고 괄시 하는 걸 보면서 욱하는 마음으로 시작한게 희망포차 다.
    나한테 빵빵하게 돈 이 있었다면 왕창 돈으로 후원했을지도 모른다.
    돈 그까이꺼 내가 벌어주지머.
    그게 시작이었다.
    포차아줌마!
    힐링포차..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활동 함께 하던 친구들과 언니들의 벌금 몸빵 노역을 대신 살아주지 못해 안달하는 작은 딸내미의 처절한 눈물에 성질급한 내가 "그라문 내가 할께," 그렇게 나선 것이다.
    생명포차..
    누나밖에 할 사람이 없어요.
    이 한마디에 칭찬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일저지르는 내 얇은 귀가 또 사고를 친 것이다.
    노숙..
    뉴스를 통해 백남기어르신의 소식을 들었다.
    정부에는 분노했고 어르신께는 애도했다.
    sns에서 시신탈취를 막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모이자는 절규들이 넘쳐날때 난 맘 속으로 많이들 가야 할텐데, 많이 모여야 할텐데....
    거기까지다.
    해질무렵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의 그는 다급했다.
    "누나 밥차가 필요해요."
    몇백명의 사람들이 경찰에 고립되어 밥을 굶고 있어요.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누나 포차 트럭 좀....
    그리고 난 지금 노숙을 하고있다.
    또....
    모기에 뜯겨가며 시멘트 바닥에 박스떼기 깔고서
    오늘은 육개장을 끓였다.
    햇반으로 감당이 어려워 대형 압력밥솥 도 구입(엄밀히 협찬) 했다.
    사람들은 고맙다 며 연신 인사를 해온다.
    민망하다.
    후원 물품이 계속 밀려온다.
    과일 라면 햇반 쌀 등등등 장르도 다양하다.
    첫날 트럭을 끌고 올땐 컵라면에 물만 끓이면 된다 였는데,
    결국 오늘도 노숙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건 내 의지가 아닌것이다.

  • 3. 잉...
    '16.9.30 11:31 AM (211.201.xxx.244)

    눈물맺혔어요. 감동스러워서...
    그 정의감 행동력 생명력...

  • 4. 쓸개코
    '16.9.30 1:33 PM (121.163.xxx.64)

    어제 봤어요. 그런희생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어서 더 고귀하게 생각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920 아이고 철딱서니 없는 엄마같으니라고‥ㅠ 4 미안해 2016/10/01 1,929
602919 여기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은가요..? 23 마트 2016/10/01 4,957
602918 신영복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8 책좋아 2016/10/01 1,577
602917 혼자사는 40-50대 여성 1인가구의 노후 불안감 2 // 2016/10/01 5,498
602916 이혼하고 싶습니다. 66 고민 2016/10/01 21,504
602915 분당서울대병원가까운 찜질방 5 분당 2016/10/01 2,921
602914 돌이켜보니 화나는 일들.. 2 뒷북 2016/10/01 1,016
602913 정관수술? 피임? 4 나는야 2016/10/01 1,558
602912 이혼할 때 재산 분할 문제 4 이혼 고려 .. 2016/10/01 2,110
602911 할라피뇨로 피클 했는데 대만족이에요 호호 6 든든 2016/10/01 1,979
602910 뒤늦게 구르미. 2 2016/10/01 820
602909 이게 무슨 뜻일까요? 14 답답 2016/10/01 2,364
602908 허리디스크라는 말에 병신이라는 남푠 27 서러움 2016/10/01 4,845
602907 된장국 말고 된장찌개를 끓이고 싶어요 ㅜㅠ 29 급질 2016/10/01 5,632
602906 종이달 재미있게 봤어요. 다른책도 추천좀 해주세요~ 10 .. 2016/10/01 1,729
602905 '우리'라고 엮어서 같이 깍아내리는 사람 4 ........ 2016/10/01 1,552
602904 김영란법 때문에 달라진 경기 체감하세요? 28 깡텅 2016/10/01 6,223
602903 송염 치약 대형마트 갖고 갔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이네요.. 16 ... 2016/10/01 6,979
602902 티비서 광고하는 매*클린 그거 좋은가요? 욕실청소세제.. 2016/10/01 369
602901 방금 경주 경북 지진인가요 9 지진 2016/10/01 4,056
602900 모직교복바지 빨랫비누로 빨아도 되나요 8 교복 2016/10/01 802
602899 참조기말고 침조기라는게 있는데 4 생선먹고파 2016/10/01 1,665
602898 아이폰 사러 갈건데요.. 4 고민중 2016/10/01 1,417
602897 김기와 독감의 다른 점과 대처법 7가지 1 토요일 2016/10/01 1,217
602896 자궁근종 하이푸 2 -- 2016/10/01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