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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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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뻘쭘했던일.

.. 조회수 : 5,546
작성일 : 2016-09-29 11:21:37

어제 밤 12시쯤에 길냥이 밥 챙겨주러 가는 길이였어요.


비가왔는데

우산쓰고 가면 길냥이 밥그릇 청소해주고 하는게 번거로우니깐

비오는 날은 우비를 입거든요.

동생껀데 군복무늬 우비 좋은거 있거든요....

암튼...


그거 입고 길냥이 밥주러 가는 길에보니

어떤 남자가 차 안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걱정이 되었으나 일단 냥이 밥주러 갔어요.


이것저것 챙겨주고 오는길에 보니

그 남자가 아직도 자고 있어요.


차 창문을 다 살펴보니

열린곳이 하나도 없고요.......

밀폐된 차에서 자는거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전 안절부절 하기 시작했죠.

깨워야 하나?

깨워도 되나??

죽었나?? 살았나??

경찰에 신고해야 되나??

신고했는데 진짜 그냥 잠든거면 혼나는거 아닌가??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그냥 제가 깨워야 겠다고 결심하고

차 앞유리 앞에 서서

얼굴을 바짝 들이밀며 창을 두드리려고 하던 그때

그 남자가 눈을 번쩍!! 뜨더라고요.


전 완전 깜놀하고

그 남자도 차 유리 앞에 어두운 우비쓴 사람이 얼굴 바짝 대고 있으니

깜놀하고!!!


그 남자 악~~소리 지르는데

저는 또 깜놀하고-_-;;


너무 민망하고 뻘쭘해서 고개만 꾸벅하고 후다닥 돌아왔는데

그남자 저 보고 많이 놀랐겠죠??


그래도 돌아오면서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IP : 211.186.xxx.13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9 11:23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

  • 2. ,,,,,
    '16.9.29 11:24 AM (115.22.xxx.148)

    시트콤의 한장면 같네요...그남자분 밤중에 차에서 자다가 식겁했겠어요

  • 3. ㅋㅋㅋ
    '16.9.29 11:24 AM (1.237.xxx.83)

    빵터졌네요 ^^

  • 4. ㅎㅎㅎ
    '16.9.29 11:24 AM (125.185.xxx.178)

    웃겨요..

  • 5. ...
    '16.9.29 11:25 AM (119.67.xxx.194)

    괜찮을 거예요.^^

  • 6. 양쪽에서 깜짝놀란모습 상상하니
    '16.9.29 11:25 AM (183.101.xxx.22)

    ㅋㅋㅋㅋ
    그남자분 얼른 귀기하셨을거에요.

  • 7. ....
    '16.9.29 11:26 AM (59.29.xxx.88)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
    아고 넘 웃겨요!!!!

  • 8. ...
    '16.9.29 11:28 AM (58.230.xxx.110)

    ㅎㅎㅎㅎㅎㅎ
    오마야~~

  • 9. ....
    '16.9.29 11:29 AM (112.220.xxx.102)

    저라면 심장마비 걸렸을듯요..
    한여름이면 모를까 차안에서 자도 아무 문제 없어요;;
    정말 걱정됐으면 옆창문 노크만 하시지..
    앞유리에 얼굴을 왜...
    저라면 이러이러해서 안을 들여다봤다 설명해주고 왔겠어요..
    멀쩡한사람 님때문에 심장마비걸려 죽었을수도 있...

  • 10. ...
    '16.9.29 11:30 AM (210.90.xxx.6)

    ㅎㅎㅎㅎ
    아,,웃겨요.

  • 11. 비오는밤
    '16.9.29 11:35 AM (112.162.xxx.61)

    12시에...어쨌거나 그 남자는 앞으로 절대 차안에서 혼자 자는일은 없을듯 합니다

  • 12. ㅋㅋㅋㅋㅋ 하필 군복우비까지
    '16.9.29 11:39 AM (223.62.xxx.170)

    ㅋㅋㅋㅋ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ㅋㅋ

  • 13.
    '16.9.29 11:40 AM (59.11.xxx.51)

    아마 그분도 다른사람들한테 어젯밤이상한사람봤다고 얘기하고 다닐듯 ㅎㅎ

  • 14. ㅋㅋㅋ
    '16.9.29 11:41 AM (220.120.xxx.1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5. ...
    '16.9.29 11:41 AM (58.230.xxx.110)

    엠팍에 어젯밤 간떨어질뻔한 이야기...
    이러며 운전자 버전으로 올라옴 진짜 재밌겠어요...

  • 16. 원글님
    '16.9.29 11:43 AM (220.76.xxx.222) - 삭제된댓글

    참 좋은분이군요.
    비가 오는데도 밤 12시에 길고양이 밥 챙기러 다니고
    혹시 잘못됐을까봐 그냥 못 지나치고 창문 두드리고...
    저라면 무서워서 둘다못했을겁니다.
    얼굴도 모르는분인데 참 고마와요

  • 17. 쓸개코
    '16.9.29 11:45 AM (121.163.xxx.64)

    서로 심장마비 ㅎㅎㅎㅎㅎㅎ
    로맨스로 이어지면 더 좋았겠어요.

  • 18. ....
    '16.9.29 11:45 AM (112.220.xxx.102)

    이글이 웃긴가요 ㅜㅜ
    남자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낮에도 깜놀할 일인데
    비오는 늦은밤 일어난 일이에요

  • 19. 비옴집중
    '16.9.29 11:45 AM (211.253.xxx.18)

    으하하하하
    덕분에 웃네요~~~~~~~~~~~~~~

  • 20. !..
    '16.9.29 11:46 AM (223.62.xxx.20)

    뭘또...
    개그를 메디컬다큐로 받으시나요~
    릴렉스~~~

  • 21. ㅋㅋㅋㅋㅋ
    '16.9.29 11:54 AM (182.225.xxx.22)

    엄청 놀랐을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 22. 뭐냐
    '16.9.29 11:56 AM (175.205.xxx.56)

    정말 재미있게, 적나라하게 묘사해서 글 쓰셨어요...^^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사람은 괴한의 침입에서 살아났다고 생각할 듯....ㅋㅋ

  • 23. dd
    '16.9.29 11:56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다들 직접 안당해보셧으니 웃고 그러죠
    저 3층 사는데 강아지 안고 산책 나가려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그날 따라 2층 센서등
    고장나 불이 안 켜지는데 그때 계단에서
    검은 야구모자 쓴 짙은색 츄리닝 입은 남자랑 마주쳣는데
    정말 그 공포감이~~그뒤로 계단내려가는거
    무서워 혼자 잘 안내려가요

  • 24. 흐흐
    '16.9.29 12:19 PM (218.54.xxx.61)

    흰색우비 입으셨나요?
    아파트에서 귀신봤다~

  • 25. 로라늬
    '16.9.29 12:27 PM (220.95.xxx.227)

    ㅋㅋㅋㅋ 웃기네요..

  • 26. ㅎㅎㅎㅎ 웃게
    '16.9.29 12:35 PM (119.194.xxx.100)

    해주셔서 감사해요.

  • 27. 야매
    '16.9.29 1:43 PM (175.223.xxx.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8. 점점점
    '16.9.29 2:05 PM (61.76.xxx.203)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9. ..
    '16.9.29 3:56 PM (14.38.xxx.247)

    가끔 너무 피곤하면 점심때 차에서 잠깐 자는데..
    원글님처럼 서로 놀랠일생길까봐
    햇볓차단용 커버 이불삼아 머리끝까지 덮고 자요 ㅋㅋ
    나름 빛 차단도 되고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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